제목을 딱딱하게 적습니다. 그러나 이 내막을 아는 이상 느낀 감정은 그러지 못합니다.

  뛰어난 사람이 안타깝게 죽은 원인을 확실하게 압니다. 제목에 나타난 대로 '의료 과실'로 생긴 복막염과 폐혈증으로 죽었습니다. 이 소식을 아니까 격류가 휘몰아칩니다. 여기에도 알려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품습니다. 신해철님이 돌아가시차 슬픔을 깊게 나타내신 분들이 계시니까요. 격류를 가누지 못하니 얘기를 더 쓰고 싶어도 못쓰겠습니다.

profile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