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연재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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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곡:Ayur - Childeren Of Th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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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를 한뒤에 나는 정처없이 걸으려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발자국을 내딛기도 전에 볼프가 소리쳤다
"잠깐 에리히 멈춰! 할 말이 생각났어!"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내 손에 무엇인가를 쥐어주었다
조그마한 브런치였다.
열어보니 한 여자와 아이가 웃고있는 조그마한 사진이였던것이다.
비록 흑백이였지만(어자피 나는 색맹이지만)여자와 아이는 상당히 예뻤다.
"어...이건..."
나는 잠시 주춤했다.
그 틈을 타서 볼프가 말을이었다.
"내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아내와 아이지... 난 자네를 처음보았을때 결정했네, 이걸 자네한테 주기로..
그래서... 과거를 잊자고... 내 죄를 잊어버리자고...나는 내 자신에게 맹세했었네 친구.."
.....나는 그때 마음으로 울고있었다
인간들의 이기심때문에...소중한 가족을 단 한순간에 잃어버린 가장의 마음이 어떤 심정일지...
마음에서 마음으로...전달되었던 것이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하나만 더 들어줄 수 있겠나?"
"그래...말해보게 친구..."
"날 안아줄 수 있겠나? 누군가 날 위로해주지않으면 죄책감때문에 죽을 것 같으니까...부탁하네..."
그의 부탁은 단순히 친구관계의 말이 아니었다.
그는 친구와 가족 이상으로 형제와같은 감정을 나누고싶어했던것이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그의 부탁을 수락했다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은 결코 대답으로 소화할 수 없는 법이니까...
그는 내 반응을 보자마자 나를 감싸안았다...
그리고 나는 그의 어께가 들썩이는것을 보았다.
그랬다... 그는 울고 있었다
아주 조용히.
그는 소리없이 나를 안은체 울고 있었다
그런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단지 그의등을 기계적으로 토닥여주는것밖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는사실이 나는 그에게 너무나도 미안했다
30여분 동안 우리는 우리만의 시간이 멈추어있었다
그리고 그가 가까스로 평정을 되찾았을때 나는 이 말을 들었다
"그맙네..."
그는 빨개어진 눈으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나는 차마 그를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
그때 내 안의 슐츠는 나에게 이런충고를 했다
'에리히, 때가됬어 움직여 어서'
나는 한번더 그와 포옹한뒤에 말했다
"이제 정말로 떠나야겠네..볼프...미안하네 친구자격도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할 따름이야.."
"내 옆에 있어준것만이라도..."
그는 말을 체 다하기도전에 고개를 돌렸다.
그는 차마 나에게 말할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말이다...
그런그를 뒤로한체, 나는 정처없이 다시 걷기시작했다
목적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기에 내가 걸었던걸은 그저 '지나가는 길'이 되었을 뿐이였다
똑같은 경치
똑같은 풍경
똑같은 차와 사람들
지겨웠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걸었다.
마치 그것이 사명인듯...
한 20km쯤 걸었을까 나는 한 도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내가 그곳에서 느낀점은 단 3가지 뿐이였는데 그것은 아래의 다음글과 같다.
높은 빌딩들
편의시설
술집과 민박숙소시설
하지만 내가 관심을 가진것은 술집뿐이였다
우선은 술을 한잔마시기로 했다.
아마도 알코올을 먹으면 우울한 기분이 사라질것만 같았는지도 모른다.
덜컥. 문이 열리고 곧 술이익는 냄세가 내 코를 자극했다.
_10화 계속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