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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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새천년이라고 하기에는 어느새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렸습니다만. ^^;
여러분들은 과거 천년동안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과학적 사건을 꼽으라면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산업혁명? 컴퓨터의 발견? 어디엿나... 2천년을 막 들어서던 때 과거 천년간의 과학/공학적 사건중에서 영향력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조사했던 기사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거기서 가장 영향을 끼친 과학적 사건으로 꼽은 것은 바로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 이었죠. 전에 다른 글에 댓글로도 이야기 했지만, 금속활자의 발명으로 책을 더 많이, 더 싸게, 더 빨리 찍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필사나 목판을 파는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이로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지식인이 더 많아지게 되었으면서, 그 전에는 아주 비싼 책을 살 수 있던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되어 있던 지식이 보다 더 넓게 퍼지게 되었죠. 그로인해서 르네상스, 종교혁명 (많은 사람이 성경을 읽지 못했다면 일어나지 않았겠죠), 그리고 과학혁명을 이어서 산업 혁명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금속활자가 발명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서양문화가 이렇게 퍼지지는 않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제가 이 곳에서 이야기 하고 싶은건 저런 겁니다. 앞으로 1천년 후, 서기 3000년에 위와 같은 조사를 한다면 과연 어느 과학적 사건이 1위를 할 까요?
물론... 앞으로 990년이나 남아 있으니 지금 개발되어져 있는 기술은 아니겠지요. SF 에서 나온 것도 좋고, 과학 서적에서 나온 것도 좋습니다. 아니면 상상속의 무엇도 상관 없습니다.
뭐가 1위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인류의 발전으로 인한 지구 변화 아닐까요. 물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만, 인구가 더 폭발적으로 늘고 산업화가 더해감에 따라 과거 지구와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변할지도 모르죠. 단순히 환경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것보다 행성 자체가 바뀌는 쪽으로 예상합니다. 마치 <듄>에서 프레멘이 모래행성 아라키스를 녹색행성으로 바꾼 것처럼요.
2030: 저궤도 우주여행이 일반화 됨
2060: 지구 포화상태. 인류 거주를 위해 달, 식민지화.
2120: 인도의 Dr. XXXX 워프 이론의 기초를 만듬.
2130: 지구 과포화 상태. 달과 화성의 식민지로는 인구 성장의 억제가 불가능
2160: 태양계의 대부분이 식민지화. 초기 태라포밍 기술의 발견
2200: 화성 태라포밍 성공
2270: 최초의 워프 드라이브 제작성공
2350: 태양계의 대부분의 행성 태라포밍 완료
2430: 지구-화성권 전쟁. 건담.
2450: 1차 외우주용 딥-스페이스 이민선단 출발
2460: 마크로스 1
2500: 마크로스 PLUS
2550: 나의 노래를 들어!
2600: 나의 노래를 들으라고!
2750: 인류. 밀키웨이의 대부분을 탐사성공.
2800: 슈바르트-실트 링월드 완성
2890: 괴수침공. 나이트런.
2900: 인류 멸망
3000: 리셋. 눈을떠보내옆에고양이귀를가진여자애가있어.
...예. 여기서 가장 뛰어난 발견은 아마도 건담이랑, 마크로...
농담은 접어두고, 아무래도 인류가 태어난 이 행성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도 살게 해줄 수 있는 '워프' 혹은 FTL 기술이
1위를 먹을것 같습니다.
전 공각기동대의 전뇌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인간 의식의 네트워크와의 전송 인터페이스 구축에 성공하는 기술 - 금속활자가 지식을 공급했다면 인간의 의식의 네트워크로의 보전은 현자, 또는 성숙한 인격체들의 영원한 삶(일반인은 물론)을 보장하게 됩니다.
그것은 즉 수많은 천재, 박사급 인력들이 죽고 사라져 다시금 새 인력을 키워야 하는 인류의 결정적인 지식 손실 메커니즘을 제거함으로써 초지성체의 대량 출현을 구현하고 새 인격들을 재교육하는데 드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뿐더러 계속 높아지는 공학, 과학 기술 수준에 비해 인간은 언제나 새로 태어난 백지상태의 인간이 발전하여야 한다는 점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대신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고 세상을 지배하고 관장하며 군림하는 초특급 지성체들은 더 이상 인간의 신체에 깃들지조차 않으므로 인간들은 어쩌면 인간 이외의 존재에게 지배를 당하게 되는 수가 있다..는 문제가 있지만 본래 인간의 의식체에서 출발한 초지성체에게 인간들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기를 바라는 수 밖에..
게다가 교육 방법도 뇌와 전자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획기적인 방식으로 개선하여 교육 효율을 극단적으로 개선하고 기존의 신체가 뒷받침할 수 있는 한계로 인한 지성의 성장제한(포도당 소모 여건)이 사라져 무한한 레벨의 지성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서버 관리비용이 들겠지만).
결국 3000년 쯤 되면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가우스나 오일러, 라플라스, 리만, 아인슈타인이나 플랑크 급의 존재감을 가지는 미친 인간들이 여전히 살아서 카이스트 강단에 대리 로봇으로 선 채 "이건 내가 750년전에 개발한 것인데, 주절주절.." 하는 광경을 목격하는 것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들은 여전히 최전선에서 과학을 미친 레벨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기초가 중요하다면... 통일장이론을 완성하는 것이겠죠. 예전에 과학자들이 100년 안에 통일장이론이 완성되고 물리학이 끝난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좀 힘들어 보입니다.
아까는 농담이고.. 진짜는 태양계 바깥의 우주 식민지를 꼽겠습니다. 외계 생명체는 없다고 보는 주의고.. 태양계 바깥의 우주 식민지는 인류에게 있어서 새로운 개척의 시대를 만들테니까요.
인간 수준의 인공 지능은 다른 분이 말씀하셨으니. 저는 가상현실을 꼽겠습니다.
양판소에 소재로 흔히 나오지만, 가상현실은 게임만이 아니라 거의 문명 전반에 영향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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