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은 복잡해도 애기는 재미있고 간단해야 한다 

뭐 이런 명제를 좋은 작품이라는 주제에 붙인다면 닦 알맞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요소들은 이미 오래전에 세상에 나온 소재들입니다. 좋은 재료를 가지고 얼마나 잘 만드는 것이 바로 글쓰는 자의 역량이듯이, 그런면에서 보기 드물게 세계관에 묻히지 않고 모험 활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소년 여행을 떠나다..

아마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작품에서 인용되는 서두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 성장 소설은 소설계의 30%를 차지하는 영원한 주제이자 묵은 소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SF에서도 많이 인용되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런면에서는 흥미롭게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SF 작품들을 접한 분들이라면 곧곧에 숨어있는 소재들이 어딘가에서 보았던 그 느낌이 들지도 모릅니다. 많은 면에서 이 작품은 다양한 매체의 작품군들에서 영향을 받은 것처럼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어느정도 대중적인  그리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있는 작은 소재들을 적절하게 잘 비비고 볶아낸 비빔밥같은 느낌입니다. 

후속작들도 번역되어 출간된다면 좋을 듯 싶습니다. 

다만 이 후속작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기는 힘드리라 봅니다.  모털엔진 즉 견인도시의 세계은 망해가는 견인도시들이나 반 견인동맹이나 망가지기는 거거서 거긴인 동네로 어디가나 파란만장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듯 싶습니다. 

하여튼 모털엔진은 "모험은 이제 시작되었다" 라는 문구로 끝났다고 할 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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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