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쪽의 일부 헌책방에는  한때 꽤 많은 헌책방에 게임잡지가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결국 국내 게임계- 싱글패키지쪽의 몰락과 함께 게임잡지류도 동반몰락했고 이곳에서도 찾기 어려워 졌지요.  그나마 근근히 나오는 pc플레이어 몇권을 발견해서 최근 사다가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근데 상태가 좀 나쁘군요. -_-; 일단 올해 7월호의 기사는 약 3개월전 시점에서의 게임계의 주요화두인데  당시 C&C 개발자(혹은 프로듀서) 라는 사람과의 인터뷰가 실렸더군요. ㅊㅠㅊ3 가 1만장 넘게 팔려서 기쁘다는 내용이었는데 -_-; 그전작인 C&C2 타이베리안 선은 30만장이나 팔린걸 생각하면 (물론 타베선의 경우 상당수가 게임방주인들이 낚인 경우죠. ) 정말 초라하군요. 카러라지만 이미 90년대 레드얼럿1이 10만장 , 게임시장이 망해가던 무렵에 나온 레드얼럿2나 듄3엠페러등도 각기 수만장정도씩은 팔렸는데 말입니다.

그외에 "유니버스 엣 워" 라고 해서 지구를 배경으로 3개의 외계종족이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벌인다는 SF RTS가 저한테는 상당히 흥미를 끌었습니다. 글쓴이는  최초의 거대로봇이 등장하는 rts 운운했지만 사실 토탈어나힐레이션에 등장하는 커맨더나 크로고스는 충분히 거대로봇에 가까운 물건이고 맥커맨더에선 아주 본격적으로 등장하죠. 국내에선 뜨지 못했지만 메탈퍼티그에선 일본풍 거대로봇 군단이 대결하기도 합니다. ^^

그외에 pc플레이어라는 잡지명과는 다르게 비디오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 대한 기사도 두르 싣더군요. 뭐 이전처럼 싱글 패키지 게임관련 기사만 싣다간 지면이 남아돌테니...^^

암튼 세월이 좀 지나서 읽는 게임잡지도 의외로 재밌습니다. 시간나면 그후로 사들인 최근 잡지들도 마저 읽어 봐야겠군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