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무협 포럼
판타지, 무협... 그 자유로운 꿈의 이야기.
판타지, 무협 세계의 정보나 설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그 다채로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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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132
TRPG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생각이 난 건데, 사람들은 세계 속의 규칙에 관해 의외로 무신경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TRPG에 자유도만 아니라 규칙이 있다는 것을 간과합니다. 종이와 연필
로 진행되는 TRPG는 그 특성상 상당히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 세계 속에도 구체적인 법
이 있다는 걸 지나치게 되죠.
이런 점은 판타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세계 혹은 가공된 세계라고 해서 거기에 사는
인물들까지 그런 건 아닙니다. 엄연히 거기에도 제한이 있는데, 환상이라는 겉모습 때문에 그 점을 생
각하지 못하죠. 세계관 설정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상상력을 좀 발휘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그 세계의 한계까지 아무렇게나 정하면 된다고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그러면 거기엔 갈등
도 필연도 존재하지 않는 허무하고 황당한 세계가 될 테니까요.
판타지를 보고 만화 같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만화와 판타지 모두를 비난하는 2중 오류를 담
고 있지만, 일단 만화에 대해서는 그냥 넘기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판타지 작품들보다 똑같은 우
연이 계속 반복되는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이 더 유치하게 보입니다. 판타지는 만들어진 세계이지만, 그
속에 필연적인 사건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하나가 회사 하나를 뒤집어 엎는 말도 안 되는 드
라마보다 훨씬 '현실적'이죠.
그 세계가 어딘지 겉만 보고 판단해서야 되겠습니까. 겉보기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판타지에도 적용됩
니다. 거기에 괴물이 나온다고 이상한 능력이 나온다고 유치하다며 비난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TRPG에 자유도만 아니라 규칙이 있다는 것을 간과합니다. 종이와 연필
로 진행되는 TRPG는 그 특성상 상당히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래서 그 세계 속에도 구체적인 법
이 있다는 걸 지나치게 되죠.
이런 점은 판타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세계 혹은 가공된 세계라고 해서 거기에 사는
인물들까지 그런 건 아닙니다. 엄연히 거기에도 제한이 있는데, 환상이라는 겉모습 때문에 그 점을 생
각하지 못하죠. 세계관 설정은 아무나 할 수 있습니다. 세계는 상상력을 좀 발휘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그 세계의 한계까지 아무렇게나 정하면 된다고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그러면 거기엔 갈등
도 필연도 존재하지 않는 허무하고 황당한 세계가 될 테니까요.
판타지를 보고 만화 같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만화와 판타지 모두를 비난하는 2중 오류를 담
고 있지만, 일단 만화에 대해서는 그냥 넘기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판타지 작품들보다 똑같은 우
연이 계속 반복되는 (그렇고 그런) 드라마들이 더 유치하게 보입니다. 판타지는 만들어진 세계이지만, 그
속에 필연적인 사건들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신입사원 하나가 회사 하나를 뒤집어 엎는 말도 안 되는 드
라마보다 훨씬 '현실적'이죠.
그 세계가 어딘지 겉만 보고 판단해서야 되겠습니까. 겉보기로 판단하지 말라는 말은 판타지에도 적용됩
니다. 거기에 괴물이 나온다고 이상한 능력이 나온다고 유치하다며 비난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