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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상드르 뒤마가 1844년 3월부터 신문에 연재한 프랑스 소설 "삼총사" (Les Trois Mousquetaires)는 실존 인물인 샤를 드 바츠 드 카스텔모 다르타냥이 파리로 가 1632년에 총사대에 들어간 일대기를 각색해서 실존 인물들, 그리고 가공의 인물들인 삼총사(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처럼 상상한 요소를 섞은 내용으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영화,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연극 등 대중문화에서도 수차례 원작으로 삼아 각색되어 왔습니다.(삼총사 원작 소설은 이미 퍼블릭 도메인 작품이 되어서 아래의 링크에서 무료로 원문, 혹은 오디오북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https://gutenberg.org/ebooks/1257


https://librivox.org/search?title=The+Three+Musketeers&author=DUMAS&reader=&keywords=&genre_id=0&status=all&project_type=either&recorded_language=&sort_order=catalog_date&search_page=1&search_form=advanced



그리고 각색본들 중에서도 전에 소개했던 작품들처럼 합법적으로 무료 감상이 가능해진 퍼블릭 도메인 작품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제목에서도 언급한 삼총사 1921년 영화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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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Musketeers (1921)


제목에서 언급한 더글러스 페어뱅크스는 조로의 1920년 무성 영화판(위키피디아에서 공개 중)에서 연기 뿐만 아니라 제작 및 각본에 참여해(각본의 경우는 공동 참여) 타이틀에도 본인 이름을 내걸어 개봉해 성공을 거두었던 배우이며, 삼총사 1921년 무성 영화판에서도 다르타냥 역할을 연기하면서 제작 및 각본 공동 참여했는데 이 작품도 평론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1921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해 흥행에도 성공했으며 1929년에 속편을 개봉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시점에서는 이미 퍼블릭 도메인이 된 작품으로 아래 공개된 버젼들 이외에도 배경음악을 첨부하거나, 런닝타임을 다르게 편집한 버젼들도 나왔습니다.



https://publicdomainmovie.net/movie/the-three-musketeers


https://en.wikipedia.org/wiki/The_Three_Musketeers_(1921_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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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hree Must-Get-Theres (1922)


삼총사 시대 영화인데 최첨단 미래 기술(?)인 전화기를 든 포스터, "더 쓰리 머스킷티어즈"를 살짝 말장난으로 비튼 "더 쓰리 머스트-겟-데어즈" 제목에서 유추하실 수 있다시피 위의 1921년 영화판이 인기를 끈 뒤 1922년에 개봉한 맥스 린더 감독, 각본, 주연의 패러디 코미디 영화입니다.(시기로 보면 후대에 나온 못말리는 비행사, 못말리는 드라큐라같은 패러디 영화들의 대선배 격 작품으로 볼 수 있을 듯)

어찌 보면 가벼워보일 수 있는 작품인데, 작품 역시 의도적으로 가벼워보이게 할려고 전화기, 타이프라이터 등 당시 존재하지 않은 기기들을 대놓고 쓰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과장된 연출을 했으며 당시 평을 확인해볼 수 있는 뉴욕 타임즈의 1922년 기사를 보면 최근 나온 페어뱅크스 버젼을 크게 왜곡한 작품인 건 명백하나 좋은 본질에 많은 재미가 있으며 두 영화 모두를 즐길 수 있다고 좋은 평가를 줬습니다.

이 작품 역시 퍼블릭 도메인이 된 작품이며 위키피디아에서 무료 감상을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retrofilmvault.com/public-domain-films/high-definition-silent-films.html


https://en.wikipedia.org/wiki/The_Three_Must-Get-Theres


https://www.nytimes.com/1922/08/28/archives/the-screen.html



* 이 외에도 본편 전체가 공개된 작품들은 많습니다만 퍼블릭 도메인 여부, 합법적으로 본편 전체를 공개 중인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 언급을 자제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SF 영화들을 보다가 이곳에 오게 된 아직 수행이 많이  필요한(...) 팬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