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TLETECH : Twilight of the Clans I - EXODUS ROAD -
Blaine Lee Pardoe 작

배틀테크 : 클랜의 황혼기 1 -대이주의 길-
블레인 리 파도 작.       cardova 번역



<3> 제 13장 -2

맞은 편 언덕에서, 예전 자신과 러소의 생명을 위협했던 적이 있었던 워호크 메크가 벌떡 일어섰고, 그
뒤를 따라, 그랜드 드래곤 메크, 그래스호퍼 메크, 크루세이더 메크가 연이어 일어섰다.
팀버 울프 메크를 완전히 가동시킨 트렌트는 수송대가 있던 도로 쪽으로 다급히 달려갔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라는 듯이 갑자기, 워호크 메크가 자신 쪽으로 달려오고 있던
트렌트의 팀버 울프 메크 쪽으로 몸통을 틀었다. 다른 3기의 저항군 메크들은 아직 자신들이
함정에 걸렸다는 것을 눈치채지는 못했는지, 선두의 워호크 메크를 느리게 뒤따르고 있었다.

조종석의 전술 화면으로 워호크 메크를 조준시킨, 트렌트가 메크 전면부 HUD에 나타나 있던
조준 십자선을 워호크 메크에 맞추고 있었을 때, 워호크 메크에서 발사된 듯한 하얀 빛깔의
2문의 PPC가 트렌트의 팀버 울프 옆구리에 작렬했다.
엄청난 고온의 전기 에너지가 팀버 울프 옆구리 장갑을 찢어버렸고, 몇 초 후, 장갑 파편이 비산되며,
검은 연기가 팀버 울프 메크의 옆구리에서 피어올랐다.
PPC의 충격은 대단했지만, 트렌트의 팀버 울프 메크는 약간 비틀거렸을 뿐 균형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이어질 공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트렌트는 차갑고 단호하게 워호크 메크에게 조준 십자선을 맞춘 후
몇 초 동안 전투 컴퓨터가 목표물 조준 과정을 끝마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조준이 끝났다는 컴퓨터의 음성과 붉은 사각형이 HUD 에 나타나자마자, 트렌트는 조종 스틱의 발사
버튼을 힘껏 눌렀다.  

중구경 레이져와 대구경 레이져로 이루어진 트렌트의 팀버 울프 메크 첫 공격이
워호크 메크로 날아들었다.
보라색 빛의 레이져 다발이 워호크 메크로 날아든 직후,
중구경 레이져는 워호크 메크가 서 있던 대지 위에 맞았지만, 대구경 레이져는 자신의 목표물로
정확히 맞았다. 대구경 레이져 다발은 자신쪽으로 걸어오고 있던 워호크 메크의 조종석 주변에
정확히 명중했고, 조종석 주변에 맞아 조종사가 충격을 입은 탓인지, 워호크 메크는 그 자리에 멈췄다.

잠시 후, 트렌트의 팀버 울프 메크로부터 발사된 40기의 장거리 미사일이 워호크 메크로 날아들었고,
이 미사일들을 한 치의 빗나감 없이 워호크 메크의 옆구리로 파고들었다.
미사일 탄두들이 유폭하면서, 워호크 메크의 옆구리 장갑 파편들이 하늘 높이 비산하기 시작했지만,
워호크 메크는 여전히 움직일 줄 몰랐다.  

워호크 메크의 내부 뼈대가 모두 드러남에 따라, 트렌트는 이 부분에 다시 한 번 장거리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끊어진 마이오머 근육이 화재의 연료로 변함에 따라, 워호크 메크의 옆구리에서 붉은 불꽃이 피어올랐다.

트렌트는 워호크 메크가 뒤로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워호크 메크의 조종사가 필사적으로 메크의 조종을 회복하려 하는 지, 워호크 메크는 뒤로 쓰러진 후에도
다리는 계속 버둥거리고 있었다.

" 메크워리어 라이오, 메크위리어 안젤. 청소를 시작하라. "

워호크 메크가 일어나려 계속 안간힘을 쓰는 것을 지켜보며, 트렌트는 차가운 음성으로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명령이 떨어지자, 라이오와 안젤은 저항군 메크들의 뒤쪽으로 이동하며, 후퇴하려 하는 저항군 메크들의
길목을 차단해, 공격을 퍼부었고,저항군 크루세이더 메크가 쏘아댄 단거리 미사일 공격이 안젤이 타고 있던
매드 독 메크의 오른쪽 다리에 직격했다.

워호크 메크는 트렌트의 팀버 울프 메크가 다가가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일어서려 애쓰고 있었다.
레이져 통신 채널을 적에게 맞춘 트렌트는 전방위 통신을 워호크 메크의 조종사가 들을 수 있도록
날렸다.

" 너와 네 군대는 함정에 걸렸고, 곧 패배하게 될 것이다. 항복하라. 그러면 정의롭게 너희를 대해 주겠다. "
트렌트의 음성이 있은 직후, 얼마 안 있어 워호크 메크의 조종사의 음성이 트렌트의 통신기에 들려왔다.

" 알라신에게 맹세코, 네 놈은 내 영혼을 소유하지 못할 것이다. 이 악마같은 고양이 자식아. 날 일으켜
  세워준 후, 다시 한 번 나와 싸우자. 전사 대 전사로서 말이다. "

" 그건 불가능해. 너희들은 산적이다. 너희들을 전사로서 대우한 다는 것은 곧 우리 클랜에 대한 모욕이다.
  항복하라. 그러면 장담하건데 네 운명을 찾게 도와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