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링크(영문):

http://www.newscientist.com/article/dn27546-homebrew-heroin-soon-anyone-will-be-able-to-make-illegal-drugs.html?page=1#.VVxU3Pntmko



곧 있으면 효모와 자가양조기를 사용하여 마약을 제조하는 날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전자조작된 효모를 사용하면 그 어디서나 모르핀과 같은 마약류 물질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국제마약상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자가양조된 마약이 널리 퍼진다면 마약의 불법유통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전에는 오로지 식물에서만 추출할 수 있었던 약료와 향료, 조미료가 


지금은 유전자조작된 효모를 통하여 생산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조작된 효모를 통하여 아편류 물질을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이러한 물질들 중에는 유용한 약효 성분을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식물을 사용할 경우 이에서 얻어지는 아편류 물질의 양이 매우 적으며,


실험실에서 제조할 경우에는 그 공정이 매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그러나 유전자조작된 효모를 사용한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아편류 물질을 제조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아편류 물질을 제조하는 효모는 개발되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교 소속 과학자인 존 듀버가 이끄는 한 연구팀이 


아편류 물질 바로 전 단계의 물질을 효모를 사용하여 제조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최근까지 존 듀버는 모르핀 생산용 효모가 개발되기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은 조금만 노력한다면 2, 3년 내에 그러한 효모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다른 연구팀들은 코카인과 같은 알칼로이드 생산용 효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카인 생산용 효모의 개발은 더욱더 어려운 과제인데, 왜냐하면 식물에서 코카인이 생성되는 과정들을


아직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과정을 이해하기만 하면, 식물에서 생성되는 모든 물질들을 효모를 통하여 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몇몇 과학자들은 모르핀 생산용 효모가 범죄자들의 손에 악용되지 않도록 정부가 지금 당장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일 마약을 집에서 쉽게 양조할 수 있게 된다면 마약 남용이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른바 '바이오해커'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일하고 남는 시간에 공동연구소나 자신이 소유한 차고에서


DNA 조작에 전념하고 있다.


이들이 나쁜 의도를 가지지 않았다고 해도,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유전자 조작의 상대적인 용이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약물생산용 효모의 연구 목적은 기존의 합법적인 아편류 공급을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새롭고 혁신적인 아편류의 생산( -_-)에 있다.


예를 들어, 좀 더 안전한 진통제 및 중독성이 적고 부작용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키지 않는 


아편류 물질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약물생산용 효모를 개발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주여행이다.


우주선에는 약물을 저장할 만한 공간이 부족하므로, 우주인들이 효모를 사용하여 필요한 약물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텍사스공대 소속 과학자 존 다우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현재 아트로핀과 스코폴라민, 코카인과 같은 


트로판 알칼로이드계 약물을 생산할 수 있는 효모를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