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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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뱅씨입니다. SF 소설에서 나오는 보병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알다시피, 스타쉽트루퍼스에서는 기동 보병(Mobile Infantary)라는 병사들이 나옵니다.
소설에서는 수년간의 훈련을 거친 정예병이 강화복 - 파워드 슈트를 입고 궤도에서 강하캡슐을 타고 지상으로 강하하지만,
영화에서는 몇달 훈련한 듯한 일반 병사가 소총과 방탄복과 헬멧으로 무장하고 - 그 외 잡다한 중화기들도 포함되어 - 강하 우주선을 타고 지상으로 강하하지요. 어쨌든 둘 다 우주에서 지상으로 강하해, 지역을 제압하고 다시 우주선으로 복귀하는 것까지는 같습니다.
그리고 해병대 - 특히 에일리언 2 (Aliens)의 미합중국 식민지 해병대(United States Colonial Marine Corps / USCMC)가 있습니다.
이들도 기동 보병처럼 우주선에서 출격해, 행성표면에 강하해서 전투를 벌입니다. 주로 식민지 행성의 경비부대로서의 의미로 해병대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지만요.
그래서 생각난 것인데요, 제목 그대로 - 과연 기동 해병대(Mobile Marine)이라는 개념이 가능할까요? - 라는 것입니다.
임무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비슷비슷합니다, 어느 행성에 문제가 생기면 기동 해병대는 우주선을 타고 해당 행성으로 출동합니다.
그리고 지상으로 강하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경비부대로써 활동합니다.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면 다시 귀환하는 거지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고, 과연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Hey yo, Bro - What's up?
( 어이 이봐, 친구 - 무슨 일 있어? )
그런게 필요합니다. 미국은 현실적으로도 문제가 해결되면 해병대를 전원 동력 전투복으로 무장시키고 우주에서 5분 안에 전세계로 낙하시키기 위해 우주 계획을 벌일 나라입니다. 기술하고 돈이 안되서 그렇죠.
번역 문제인지, 분위기 문제인지, 모바일이란 단어가 밀덕들에게 기동이란 의미 말곤 없는 것 같은데... 애초 '기동'이란 한국어(?)의 의미 자체가 '정지 상태에서 움직이는 행동'이란 뜻입니다. (때문에 순발력과 기동력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도 가끔 보입니다.)
근데 정의 외에 관용적 개념이 다른 정의를 함의하는 경우가 있죠. 이 경우는 그게 해병입니다. 즉 (시대의 요구(?)에 의해) 우주 해병이나 성간 해병(혹은 기타 등등) 따위는 있을 지 몰라도 기동해병이란 건 동어반복이나 마찬가지인 게죠.
간단히 말해 기동 해병같은 말은 간지날 지는 몰라도 역전앞 따위와 차이가 없습니다. 애초 해병이란 단어에 기동(력)이란 게 포함 된 거거든요.
해병의 임무가 뭔 지만 생각해 봐도 간단히 나올 답이죠.
http://www.joysf.com/3108948
이미 꽤 전에 비슷한 이야기 나왔었죠.
우주 해병대 개념은 꽤 흔한 설정이고, 좀 더 변주를 가해볼 수도 있습니다. 기술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우주 수송은 엄청나게 비싼 일이 될 테고, 따라서 소모율이 높은데도 무장에 제약이 심할 지상군 병력을 수송하는 건 낭비에 가까운 일로 취급되지 않겠냐는 것. 흔한 특수전 시나리오처럼 현지 병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급파 부대는 직접 전투에 나서기보다는 궤도에서 화력지원을 한다던가 훈련 등의 지원 임무를 맡는다던가 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죠. 병력 수송 비용이 내려가면 이야기가 또 달라지지만...
우주군이라는 것이 생긴다 하더라도 육/해/공/해병 등으로 또다시 나누어 지지 않을 까요? 물론 호칭은 달라 질 수 있겠지만...
그것이 행성이던, 적의 모함이던 상륙작전을 주로하는 부대와 상륙시 함포 사격/폭격 등으로 지원하는 부대, 상륙 후에 적군 혹은 적 시민을 관리하는 부대 등등...
뭐 개념이야 수많은 스페이스 오페라계열들에서 나온것이지만....
뭐 기동 해병대라는 '이름'은 안붙을것 같습니다(모초무님이 말하신것과 같은 이유로)
뭐 그나마 흔하게 붙을만한건...........
스페이스 마린? (FOR THE EMPEROR!!)
저는 모빌 스트라이커(기동 타격대) 라는 개념을 생각중입니다만.... 흠.
기동타격대라는게 전투공병을 포함한 보병에 의한 기습전으로 상정하고 있죠.
주된 목적은 도시 및 숲속, 험한 바위산 등에서 전차, 장갑차, 전투기, 군함으로 처리 할 수 없는 것을 보병으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기동 타격대라는 이름답게 휴대용 중화기를 가지고 싸우는 스타일입니다. 브라우닝 자동소총 현대화 개량 버전이라던지,
무반동포를 리코일건 방식으로 채용한다던지, IWS-2000 대전차 라이플이라던지 등등
또한 C4를 핵심으로한 건축물의 파괴를 이용한 장애물 설치나 도로에 크레이터를 만들어서 주춤하게 만들거나.
중요한 것은 순간 화력.
일단 기동타격대는 기습전 상정이라 일시에 화력으로 적에게 혼란을 주고 재정비하게 끔 피해를 주고 후퇴하는 방식입니다.
탄약을 그리 많이 요구하지 않는 편입니다. 한 번의 타격을 주고 도망가는 거라....
필요에 따라서는 2~3번 정도의 화력으로 추적지연 등. 반대로 추적전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순간 화력인 만큼 후퇴하는 적에게 피해와 심리적 긴장을 강요시키는 쪽으로 잡으니까요.
뭐 아직도 정립된게 아니라 대충 생각해본겁니다.
이름이야 붙이기 나름이지요. 그간 각국 해병대들이 쌓아온 명성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해병대라는 이름이야 우려먹기 좋은 이름이죠. 아직도 기병대라는 이름도 있도 척탄병이라는 이름도 있고 하니까요
현재의 기술수준으로 이를 합리화시키려면 예전 동서 냉전정도 혹은 이상의 강도로 우주분쟁이나 냉전이 촉발되어 경쟁이 심화되면 진지하게 고려될 가능성이 있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근 매체에서는 엔드워나 문라이트 마일에서 나오는 우주분쟁양상이 그러합니다. 먼미래에는 지금보다 값싸고 흔하게 우주생활이 가능해지면 군사력을 궤도상에 주둔시키는건 아마 상식적이게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미국은 우월한 수송능력을 바탕으로 현재 전세계 어디든 96시간 우리나라같은경우는 8시간정도에 전개가능한 스트라이크 여단을 운용중이지만 궤도에 군사력을 주둔시킨다면 이시간이 1시간정도로 압축되겠지요 돈이나 기술적 문제가 해결된다면 엄청난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말씀하셨듯이 해당 개념은 이미 여러 스페이스 오페라/SF 밀리터리에서 사용 중이지 않나요. 작품에 나오는 식으로 흘러간다면야 개념 자체는 별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보병이니 해병대니 하는 거야 어디까지나 호칭일 뿐, 부대 운용 방식은 어차피 다들 비슷하니까요. 우주선은 분명히 비행체이지만 배(ship)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나.
저는 가끔씩 육해공군 외에 '우주군'을 따로 분리해서 호칭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우주 해병이니 기동 보병이니 하는 호칭이 기존 군대와 헛갈리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우주군은 우주를 '비행'하는 군대인데도 부대 체계는 해군을 따라 가잖아요. 우주군이 해군을 모방하는 거야 스페이스 오페라에서는 이미 클리셰로 굳어졌으니 타파하기 힘들겠지만….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