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5월 16일
  캘리포니아의 말리부에 있는 휴즈 연구소의 테오도어 메이만이 최초의 레이저 발생 실험에 성공하다.
  1917년 아인슈타인의 논문에서 촉발된 레이저 연구가 처음으로 실현된 것으로 테오도어 메이만은 이를 통해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후, 이란에서 가스 레이저가 개발되고, 반도체 레이저의 개념이 탄생하는 등 레이저 연구는 급격하게 발전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레이저는 광학, 통신, 제조 등 수많은 산업에 응용되고 있다.
  흔히 SF 세계에서 레이저는 군사용으로 주로 선보이지만, 실제로는 파괴 병기 이외의 활용 가치가 더 높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광통신은 통신 세계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아폴로 우주선은 달에 레이저를 반사하는 장치를 설치하여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가능성을 가져왔으며, 레이저를 이용한 홀로그램은 입체 영상이라는 가능성을 가져다주고 있다. 앞으로 레이저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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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저 발사 실험을 진행하는 테오도어 메이만. 이 날을 시작으로 레이저의 시대는 막을 올렸다. ]

 
1966년 5월 16일
  중국에서 문화 혁명이 시작되다. '문화 혁명'이라는 비폭력적인 이름과는 달리 이는 기존의 수많은 문화 유산을 대량으로 파괴하고, 수많은 문화인을 학살하는 결과로 나왔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폭력과 강압으로 상대를 몰아내는 행위는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
 
1969년 5월 16일
  소련의 금성 탐사선 베네라 5 가 긴 여정을 마치고 금성에 착륙하다. 1966년 3월 1일 베네라 3호가 처음으로 금성에 도착한 이래 계속된 활동의 과정 중 하나로, 아쉽게도 탐사기는 지면에 도달하기 전에 대기의 압력으로 파괴되었다. 하지만, 파괴되기 전 대략 53분 간 금성의 데이터를 송신하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1992년 5월 16일
  미국의 우주왕복선 인데버호가 처녀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다. 미국의 5번째 우주 왕복선이자 마지막 왕복선으로 기록된 인데버는 1986년 참사로 희생된 챌린저호의 역할을 대신한 기종으로, 2010년 11월 중순 경 마지막 비행이 계획되어 있다. (우주 왕복선 계획의 마지막 비행이기도 한데, 아틀라스 로켓 등의 연구가 진행되지 않아 당분간 미국의 우주 개발 계획은 정체될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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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을 기다리는 인데버. 마지막 우주 왕복선이자, 최후의 우주 왕복선이 될 예정이다. ]

?년 5월 16일
  5월 16일에 평범한 인간으로 태어난 시마무라 죠는 어느날 사고를 당하여 정체 불명의 집단에 납치된 후, 온 몸이 기계로 변하여 인간의 삶에서 멀어지고 만다. 009라는 코드 명으로 불리게 된 그는 같은 운명에 처한 여러 동료와 함께 조직을 탈출하여, 세계를 전쟁으로 이끄는 어둠의 상인 블랙 고스트와의 대결에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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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보그 009, 시바무라 죠와 동료들. 이들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기계의 몸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싸워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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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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