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것도 사실이만, 괜히 토를 한번 달자면...

30~40 킬로가 넘는 중세시대의 전신 갑옷은 사실 전투용으로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예는 무척 적었다고
합니다. 주로 그러한 갑옷은 전쟁이 없던 시절에 주로 발달했는데, 특히 말타고 서로 달려가서 창으로 쓰러뜨리는 경기(이름은 모르겠네요), 즉 시합용으로 주로 쓰였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몽고족인가 훈족인가의 침입때 유럽의 중장갑병들은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동양에서 새로이 나타난 녀석들은 뭐 두터운 장갑을 뒤집어 쓰지 않은 대신에 빠른 스피드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뭐 다들 전신 갑옷을 입고 싸우던 유럽기사들과의 전투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전혀 새로운 전법을 구사하는 동양인들에겐 장갑이란게 장애물이 되었던 것입니다.
즉 아무리 그러한 무게에 익숙해진다고 해도 전신 장갑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신속하게 움직일 수 없겠지요....단지 활동성 뿐만아니라 지각 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시야도 좁아지고...(군대에서 방독면쓰고 물자분류해 보신 분들은 압니다.)

그리고 현대의 보병은 절대 45킬로의 군장을 매고 전투를 벌이지는 않습니다. 부대 이동시에 매고 가는 것일 뿐이죠. 또한 원거리가 아닌 이상, 즉 근거리내의 작전시에는 군장을 가지고 다니지고 않습니다.

또한 중세 시대의 장갑은 기본적으로 타격을 줄여줄수는 있지만... 온힘을 대해 들어오는 칼날을 막을수는 없었습니다. 활도 물론이구요. 찰과상 정도야 막겠지만, 정면에서 들어오면 뚫리죠.

결국 파워드 슈트도 마찬가지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파워드 슈트의 장갑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가 그 시대의 일반적 무기(총)에 대해 신뢰성있는 안전을 주지 못한다면, 쉽게 사용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무거운 장갑으로 움직임이 둔해졌는데, 총알도 제대로 못 막는다면.... 안쓰는게 낫겠죠. 그런데 지금까지의 무기를 보면 확실히 방패보다는 창이 강한것 같습니다.

또 파워드 슈트를 보병이라고 가정한다면, 더욱 사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미래에 보병이 걸어다닐 일이 적어지겠지만, 사실 총을 쏘는 전투시간보다는 보병은 이동하는 시간이 더 많고, 행군능력도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즉 기동성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이런 생각을 하고나면 자기 모순에 빠지는 듯 합니다. 그래도 그런 파워드 슈트가 멋지게 움직이는 걸 보고 싶다는....
열심히 살아가려고 하는 이곳을 좋아하는 젊은 청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