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xiriern님 질문 : 바이브로 블레이드... [[/B]]

전에 = Bail =님이 제게 답변해주신 것중에 배틀테크에 사용되는 바이브로 블레이드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그 Vibration(진동)하는 Blade라면 쟈크의 히트호크처럼 도리어 자기가 먼저 망가지는 것
이 아닐까요? 바이브로 블레이드의 세부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글구 배틀텍의 우주전에 관한 데이터도… (기왕이면 우주선의 그림따위의 화상자료 적극환영입니
다. 그나저나 멕커 오프닝의 위성 파괴하고 지나가는 전투기는 나중에 어떻게 회수되는 겁니까?)

방금 전 워해머4000이라는 디오라마 택티컬 보드 어드벤쳐 스트래직 배틀게임 (후후훗… 말을 주
절거리게 만드는데엔 소질이 있다니까.)에서 보니까 마린이라는 족속들은 아직도 체인소와 임팩트
(충동)스파이크(로 추정되는) 근접병기를 들고 설치더군요. 가끔 아예 바스타드소드를 들고 설치는
부류도 있덥니다만 혹시 모르죠. 그것들이 바이브로 블레이드일지.

Add-on: 본인생각으로는 바이브로 블레이드의 날은 교체용일 것 같음. 고강도 세라믹이란 장갑으
로 쓰기엔 여러가지 이유로 무리가 있지만 무기의 날로는 어느정도 활용 가능한….
에… 검처럼 휘두를 수도 있는지도 알려주십시오. 뭐,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전에 플레
이트 디바이더라는 물건을 구상했던 적이 있는데 친구녀석이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해서
또다른 보병용 절단병기를 모색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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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동 블레이드라는 무기는 스프리건이나 암즈 등에 등장하고 있는데, 사실, 불가능한 무기입니다.

왜냐하면, 날의 강도 자체가 환상적인 수준이어야 하기 때문에 스프리건에서 보듯, 오리하르콘 같은 물질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오리하르콘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고, 단지 플라톤의 아틀란티스에 대한 문헌에서 이러한 신비한 금속(같은 물질)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뿐입니다.

그러나, 플라톤의 아틀란티스(대륙이라고 불리지만, 고고학적 자료에 따르면 대륙이 아니라 하나의 섬이었다고 합니다. 화산 활동으로 사라져 버린 에게해의 도시 중 하나이지요.)에 대한 문헌은 과장이 심하고 내용에 잘못된 부분이 많아서(플라톤의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아틀란티스는 에게해나 지중해에 존재하기에는 지나치게 거대하며 아틀란티스라는 이름 그대로 대서양(대서양의 이름인 Atlantic은 아틀란티스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에나 존재할 수 있는 거대한 대륙입니다.

그런데, 플라톤 시기에는 지중해를 벗어날 수 없었으니(신화 속의 모험담에서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지중해와 대서양을 나누는 해협을 말함.)을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대서양에 존재했을 아틀란티스를 플라톤이 자세히 서술하는 것도 불가능하지요.

그리고 만화에서는 오리하르콘이라는 금속을 마치 환상적인 금속인 것처럼 꾸미고 있지만, 플라톤의 어떤 서술에도 이 물질이 환상적인 강도를 지녔다거나 하다는 말은 없습니다.

현재 기술로 제작할 수 있는(최소한 수세기 후에 개발될) 어떤 물질도 초진동 블레이드의 원리를 사용해서 전차의 장갑을 베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전차의 장갑을 베기 전에 날 자체가 진동에 견디지 못하고 날아가 버리게 마련이지요.(히트 호크가 스스로 뜨거워짐으로서 강도가 약해져 버리고 베기 전에 부서져 버리듯이 말입니다.)

초진동 블레이드라는 설정은 특수전 부대용으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존재할 수가 없다면 의미가 없겠지요. 아마도, 스프리건이나 암즈처럼 뭔가 특별한 물질을 사용한다는 설정을 준비해 두지 않으면 말입니다.

초진동 블레이드라고 해도 베려는 물질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높은 강도를 갖고 있지 않다면 자기 자신이 먼저 부서지는 것은 막을 수 없으니까요.(경도가 아니라, 강도라는 것에 주의. 경도가 지나치게 높아봐야 다이아몬드를 능가할 수 없겠지만 경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쉽게 깨집니다. 초진동 블레이드의 재료가 되려면, 다이아몬드 이상의 경도를 가지면서 매우 높은 강도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스프리건에서 나오는 오리하르콘이 아닌한 이런 물질은 불가능하겠지요.)


p.s) 플라톤이 아틀란티스에 대해서 서술해놓은 이래 여러가지 영화나 만화에서 아틀란티스라는 것에 대해 지나치게 과장을 해 놓은 경향이 있는데,플라톤의 서술을 그대로 따르면(그의 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더라도) 아틀란티스는 당시의 그리스 문명에서 상당히 진보된 도시의 하나였던 것은 사실이지만,만화나 영화에서 나오듯 현대 문명을 초월한 환상적인 기술 문명을 가진 국가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의 문명 수준이 지역적인 차이는 있었지만,그다지 차이가 없었던 것을 고려하자면 아틀란티스 역시 당시의 다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 문명을 갖고 있었다고 해야 하며, 신의 금속이라는 오리하르콘을 만들어내는 문명은 아니었다고 봐야죠.(물론 비행기나 우주선을 만들어내는 문명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ps2) 아틀란티스와는 달리 태평양에 있었다는 무 대륙의 전설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서양의 인종 차별 주의자에 의해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비교적 신빙성이 있는 플라톤의 문헌에 등장하는 아틀란티스와는 달리 무 대륙의 전설은 어떤 문헌에도 남아있지 않고(단지, 처치워드라는 인종차별 주의자(로 알려진 인물)이며,탐험가도 과학자도 아닌 사람이 어딘가에서 보았다면서 쓴 글이 전부이지요. 물론, 그가 보았다는 문헌이 존재한다는 증거도 전무하고요.) 어떤 증거도 없습니다.
  무 대륙에 대한 주장을 처음 펼쳤던 이들은 무 대륙이 외계에서 내려온 문명이라면서 태평양 일대의 유색 인종들이 이룩한 위대한 문명들은 그들이 만든게 아니라, 단지 남이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라고 했지요.
  이틀테면, 이스터섬의 모아이, 잉카나 마야, 아즈텍의 문명,그리고 서양에 비해서 훨씬 앞서 있던(최고의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이지만, 문화의 발전 수준은 태평양 일대가 훨씬 빨랐지요.) 동양의 문화 같은 것들이 모두 그들이 만든게 아니라, 단지 남이 가르쳐주어서 완성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일본의 몇몇 만화나 영화에서는 이 주장을 사실로 여기고 자기들은 무대륙의 후손이니 뭐니 하고 주장하는 경우가 가끔 있지요. 그리고, 자신들은 중국이나 한반도에서 내려온 것이 아니라, 무 대륙에서 온 진정으로 뛰어난 문명의 후손이라고...^^ (물론 농담으로 받아들이도록 하죠...^^)
  그러고보면, 일본인은 정말로 자존심이 센 민족인가 봅니다...^^ 징기스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 않나. 자신들은 신의 후예라고 하지 않나. 이제는 무슨 무 대륙의 후손이라는 이야기까지...(물론 일본 열도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만화에서 나왔고요.)
  본래 자랑할만한게 없는 민족일수록 자신의 신화나 역사 등을 과장한다고 하죠? 게다가, 최근에 졸부가 되어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는 나라나 사람일수록 조상이나 옛날 일을 멋지게 꾸미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지요. 으음... 그럼 우리나라에서 되지도 않는 역사 소설입네 하고 쓸데없는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우리가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지 못하기 때문인가? (아니, 이 정도로 전 세계에서 이만한 나라나 민족을 찾기 어려운데, 도대체 왜??? 반만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이제껏 단일성을 유지해온 국가라는 것 만으로 부족하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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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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