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샤 왕국은 동맹국 하칸의 국방에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결심했음을 선언합니다.

   크샤는 본디 평화를 사랑하는 종족입니다. 어떠한 종족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자 하는 것이 크샤
인민의 본성이기에, 다른 종족과 적대할 수도 있게 될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이
었습니다. 하나 지난 4세기 동안 하칸의 동맹국으로서 굳건한 우정을 나누었던 크샤는 하칸 퀴에론 야
규어의 간곡한 요청에 차마 등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크샤 인민의 철학을 제시하는 저 위대한 ‘카나이
미르다’ 경전은 상대가 내민 것과 동등한 것을 그에게 돌려주라고 이르고 있습니다. 하칸이 크샤에게 내
민 것은 의심하지 않는 신뢰였기에 크샤 또한 그와 똑같은 것을 하칸에게 돌려 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이제 크샤는 하칸 인민과 함께 싸울 것입니다. 하칸의 친구는 크샤의 친구가 될 것이며, 하칸의
적은 크샤의 적이 될 것입니다.


   아콘 타우의 그림자여, 아콘 렌의 반짝임이여. 바라옵건데 우리에게 이 고통의 시대를 헤쳐나갈 진리의 길을.

Everything is clearer now Life is just a dream, you know That's never ending. I'm asc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