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스코프의 영점을 조절하고 있는 위장복 차림의 재거.
현재 쓰고 있는건 소구경 저격총이나 주무기는 20mm이상의
대구경이다.


서문:

친구로 오는 자에겐 꽃을, 적으로 오는자에겐 칼을..
이것이 이들의 외교 방침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평
화를 좋아하는 이들은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면 누구보
다 먼저 꽃과 함께 외교 사절단을 보낸다. 하지만 누
군가 이들과 싸우게 된다면, 상대는 이들이야말로 양의
탈을 쓴 늑대라는 사실을 이를 갈며 깨우치게 될 것이
다. 이들이 보유한 CCSF-9 재거부대야 말로 그 움직일
수 없는 증거이다.



소개:

Canis연방은 Zoodic 은하의 번성한 우주국가중 하나이다.
원래 이들의 별은 다양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살기 좋은 곳이였지만
Canis족들은 자신들의 별을 더욱 세련되게 가꾸어서 관광산업으로 많
은 외화를 벌고 있다.

캐니스 연방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느 선진국처럼 우주식민지
를 확보하고 있으나 테라포밍기술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캐니스
인들이 워낙 환경적응력이 뛰어난 탓도 있지만 이들이 관심을 기울이
는 것은 테라포밍보다는 테라'데코레이션'인 탓도 있다. 이들은 척박한
곳을 살만한 땅으로 만드는 것보다는 살만한 곳을 멋진 곳으로 만드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모래뿐인 사막이라 해도 토양을
조절하여 아름다운 백사장으로 만드는 식이다.

그리고 이런 테라 데코레이션이 조성되고 나면 언제나 리조트와 백
화점이 들어선다. 이들의 도시에서 백화점이 빠지지 않는 것이나 소비
적인 행성개발 역시 캐니스인들의 소비적인 취향탓인데 이런 국민성에도
불구하고 관광사업을 필두로 엔터테인먼트-서비스 산업등이 발달한
덕택에 이들의 재정은 파탄을 모면하고 있다.

여기엔 다소 게으르고 소비적인 반면 사교적이며 세련된 캐니스인들
의 특성도 빼놓을 수 없다. 생긴것 답지 않게 스마트하고 상냥한 캐
니스인들은 난폭한 것을 싫어한다. 국제문제도 가능한한 평화적인 방
법을 추구하고 강압하기보다는 협조를 구한다.

캐니스 연방정부는 국제적 분쟁이 생겨도 한발 물러서 언제나 중립을
선호해왔다. 소극적이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르겠지만 덕분에 국제적
이미지도 좋은 편인데다가, 전통적으로 군사력이나 경제력으로 압박
하기보다는 외교수완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으므로 국제적 문제에 중
재자로써 곧 잘 추대되어왔다. 한쌍의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국가최고
권력자로 추대되는 정치시스템 탓인지 캐니스족의 정책은 강과 유가
잘 조화되어 여러 입장에 처한 국가사이의 문제에서 최대한의 동의를
끌어내어왔다.

하지만 이런 이미지만으로 캐니스 연방을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하
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육식종족이다. 매우 드문 일이지만 선전포고
를 하게 되면 이들은 다양한 책략을 구사하여 매우 효율적으로 상대
측에 손실을 준다. 반대로 이들은 선전포고시엔 언제나 동맹국을 만
들어 방패로 삼기 때문에 피해를 입히기는 매우 어렵다. 방패를 삼는
다고는 했지만 동맹군을 착실히 지원하고 적국을 집요하게 견제하기
때문에 이들은 전쟁을 하는 일도 드문 편이지만 패배를 하는 일은
더욱 드물다.

이런 전쟁수행방식은 캐니스족들의 특성을 보면 적당한 방식이다.
이들은 조직적인 행동하므로 효과적으로 전쟁을 수행한다. 그러나
일단 적의 강한 공격에 몰리기 시작하면 다른 종족들에 비하여 빨
리 사기가 꺽이는 편이다. 적의 압도적인 전력이 몰아쳐 오는 상황
에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명령체계가 유지되고 통제되는 카프라족
에 비교하면 캐니스족의 병사들은 굉장히 전선이탈(=도주?)을 잘한
다.

다행이 이들은 이들의 적성에 잘맞는 방식을 선택해서 싸운다.
적의 취약점을 노려서 이길만한 상황과 상대를 노려 이길만한 전투
만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껏 이빨을 들어낼 수 있는 상황
에서 싸우기 때문에 캐니스족의 부드러운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그
병사들은 매우 강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실제로도 강하긴 강하다.
카프라족과는 2:1로 붙어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개인의 기량면에
서는 우세니까. 하지만 캐니스족의 병사들중에서 정말 강인한 병사
를 꼽으라면 재거를 빼놓을 수 없다. 재거는 캐니스 전투 특수부대
제9과 (Canis Combat Special force the 9th division: CCSF-9)의
별칭으로 원래는 도둑, 금고털이, 살인청부업자등을 뜻하는 재그
(Yegg)로 불렸으나 언제부터인가 단순한 범죄자와의 혼동을 피하
기 위해 조사를 하나 더 붙여 Yegger로 불리우고 있다.

별명에 얽힌 사연을 조금 자세히 설명하자면...
3단 예비군 편재에 의해 기본적으로 시민군인 보통 병사들과 달리
국가에 고용된 전문 범죄집단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은 온갖 비밀 작
전을 도맡아 수행해왔기때문에 군 내부에서도 처음엔 반응이 좋지
않았고, 처음에 이들이 군에 편입된 사실에 수치심을 느낀 어느 장
군이 경멸을 담아 부른 재그가 그대로 부대명이 되었던 것인데 나
중에 이들의 전공을 인정받으면서 어느정도 존중이 섞여 재거가 된
것이다.

캐니스족은 원래 환경적응력이 좋고 전투력이 우수하며 오래 걸을
수 있는데, 재거들은 엄격한 선발-훈련과정을 통해 더 갈고 닦아 극
지방-적도지방을 오가는 야전적응능력과 시속 10km이상의 속도로 일
주일 밤낮을 행군할 수 있다. 또한 최첨단 길리슈츠를 사용해 적들
의 시야로부터 완벽하게 은폐할 수 있다.

통상교전시엔 전혀 무해해보이는 양으로 위장할 수 있는 고성능 길
리슈츠가 제공되며, 장거리 단독작전시엔 통신을 파라볼라 안테나를
토끼 귀로 숨긴 탁월한 센스의 산토끼 위장복이 제공된다.



기타 케니스족 정보:
-드물게도 일부일처제가 고수된다. 풍습뿐만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도 권력에 최정점에 오르려면 자신이 뛰어남은 물론 배우자도 그
에 못지 않은 능력을 갖고있다는 것과 좋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음을 인정받아야 한다.
-식사는 아이들이 먼저 먹는다. 이 역시 다른 종족에선 찾아보기
힘든 드문 경우인데, 이렇게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캐니스족의
번영에 밑걸음이 된다고 보여진다.
-의외로 이들은 오랫동안 굶을 수 있다. 케니스족이 다이어트를 위
해 일주일정도 굶는 것은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다. 반면 물의 부
족은 잘 견뎌내질 못한다.



Add-on:
J로 시작하는 Jaeger는 발음이 예이거고, Y로 시작하는 Yegg는 발음
이 재그고... 영어란 참 웃기게 되어있군요.

Canis Combat Special Froce...
왜 중간에 Combat이 들어가느냐? 중복아니냐?
캐니스족의 특수부대는 비전투 임무를 주임무로 하는 특수부대가 더
많습니다. 무력충돌을 꺼리는 반면 책략에 능한 캐니스족이니까요. 이
를테면 심리전부대나 경제정책 관리국 같은 경우죠. 경제정책관리국의
경우 그 자체로 국무부서인 동시에 특수부대를 겸합니다. 전시가 되면
체제전환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평상시 상업등록증을 받고 화물수송을
하는 캐니스족 남자도 제각기 계급이 주어집니다. 그렇게 개개인이 계
급이 주어지고 전시에 그들의 조직이 상단이든 무역회사든 전술유닛으
로 편재되어 본국에서 요청하는 경제정책, 로비라던가 경제공작등을
수행합니다. 실제로 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잘 구성된
예비군 체제죠. 그들이 받는 상업등록증이란건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거죠. 마찬가지로 연예인등록증 같은 것도 있을지도?

원래는 캐니스족의 재거와 함께 판테라족에게 포로로 붙잡혀 검투를
벌이는 카프라족의 사령관을 그리려고했는데 흠... 그려보니 만만히
도전해볼 목표가 아닌 것 같군요. 지금 에너지 상황으로 무리입니다.
나중에라도 그릴 일이 있을지 없을지...

판테라족은 사자를 모티브로 하는 난폭하고 과시욕이 강한 전사종족
으로 용맹할뿐만아니라 체력적으로 매우 뛰어난 종족입니다. 그들이
풍기는 분위기에 걸맞지 않게 공화국이라는 정치제도를 취하고 있으
나 입헌군주제 정도의 동족국가가 연합을 형성한 정도로 세력가들 사
이에 단결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국가입니다.
대빵하려는 놈이 너무 많은게 문제죠. 이들의 군대는 상비군도 상비군
이지만 (정확히는 사병단정도) 누군가 그럴듯한 기치를 치켜들고 모병
하면 타종족과 전쟁할만한 병력이 나오는 형식입니다. 비교적 자주 갈
리는 공화국 최고총통이 얼마나 운영을 잘하느냐에 따라서 피터지는
싸움판이 되기도, 건설적인 평온함이 있는 곳이 되기도 하는게 판테라
족의 세계입니다.

카프라족은 염소를 모티브로 하는 종족으로 성격이 수수하고 조용한
편이지만 적은 양식과 식수, 혹한을 잘 견디며 뛰어난 험지돌파력이
특징입니다. 비록 개개인의 기량은 캐니스나 판테라족에 비교에 크게
밀리는 편이지만 강력한 전제군주제가 성립되어 절대적으로 이행되는
명령체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힘을 뿜어내는 국가이죠. 모든 것은 수직
적 신분관계에서 까마득히 높히 계신분, 황제를 위하여?
나란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죽지 않았다면 어딘가엔 있겠지만 이제 여기엔 없을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