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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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들어서 하절기 티벳 고기압의 위력은 북태평양 고기압 못지않게 쎄 졌습니다.
그래서 지표와 근처 대기 하층은 엄청나게 뜨겁게 달궈지면서도, 대기속에 포함된 수증기의 열용량은 엄청 높아지면서도,
상층이 비정상적으로 고온이다보니 비구름도 안만들어지는게 현실입니다.
보통 티벳 고기압은 초여름이나 초가을에 발생하는게 보통인데,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한여름에 강력하게 발생하고는, 같은 고온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겹쳐지면서
엄청난 무더위를 야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날씨 때문에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는걸 몸소 체험도 하고부터는, 이렇게 점점 더워지는 날씨가 좀 무섭더군요.
모쪼록 건강관리 잘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별개입니다. 둘다 생성원리는 복잡다양합니다.
티벳 고기압의 경우, 히말라야 산맥, 티벳 고원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지역의 하절기 빙하가 줄어들면 알베도가 감소해서 저기압이 발달하여 이보다 높은 고층에 고기압이 발달한다던가,
대서양의 뱅골만에서 발생하는 고온다습의 기단이 히말라야를 넘어서면서 푄현상을 일으키며 넘는 가운데, 또 한번 상대적으로 저온 건조한 중위도 편서풍과 만나 저기압을 형성하고는 상층에 고기압을 만든다던가 하는 정도입니다. 고도로 보면 100~200hPa 정도에서 발달을 하죠.
양쯔강 기단의 경우 대륙성 기단이 남하 하면서 변질하던가, 북태평양 고기압이 중국 본토에서 강수를 일으킨뒤 만들어진다거나 하는 정도이죠.
이는 보통 지표부터 중상층까지의 대기에 영향을 주는 기단이죠.
정확히는 언제인지 모르나, 티벳 고기압은 2000년대 훌쩍 너머 대두된 상층 고기압입니다.
기존에는 보통 한반도 동쪽에 기압능이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편서풍을 블로킹 하면서 한반도까지 확장한 이 티벳 고기압이 폭염을 일으켰다면,
올해는 무엇의 블로킹보다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벳고기압이 겹치면서 무더위가 폭염을 일으키는 중입니다.
그에 비해 양쯔강 기단은 예전부터 교과서에 나온, 완연한 봄과 완연한 가을에 영향을 주는 기단입니다.
팔각맨님도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