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Newcomb_paradox

 

원글 링크 :

http://www.joysf.com/forum_sf/4269359

 

 

 

해당 역설의 요지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다 :

 

 

오메가에 의해 예측된 선택        실제 실험 대상의 선택           결과

 

          상자 A와 B                                     상자 A와 B                 $1,000

         

          상자 A와 B                                         상자 B                     $0

 

            상자 B                                          상자 A와 B                  $1,001,000

 

            상자 B                                               상자 B                     $1,000,000

 

 

 

첫 번째 전략(상자 A와 B를 동시에 가지는 것)에 따르면, 오메가가 어떤 예측을 하든지 간에 상자 두 개를 함께 고르는 편이 더 이득이다.

 

만약 오메가에 의해 실험 대상이 상자 A, B를 동시에 가질 것으로 예측되었다면,

 

실험 대상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1,000(상자 A, B를 동시에 선택)와 $0(상자 B만을 선택)뿐인데,

 

이러한 경우 양쪽을 가지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하지만 만약 실험 대상이 오로지 상자 B만을 가질 것으로 예측되었다면,

 

양쪽 모두를 선택할 경우 $1,001,000를 얻을 수 있으며, 상자 B만을 선택할 경우에는 오직 $1,000,000를 얻을 수 있다.

 

즉, 오메가의 예측이 어떠하든지 간에 상자 2개를 취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다.

 

 

해당 역설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

 

  1. 과거에 발생한 일은 현재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매우 강력한 직관적 신념.

    즉, 나의 미래 행위는 그 행위 이전에 발생한 사건의 운명을 결정지을 수 없다.

  2. 그런데 뉴콤은 바로 1번(즉 현재가 과거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는 셈이다.

    즉 외계인 오메가의 예측에 의해서, 바로 지금 실험 대상이 어떤 상자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이전에 오메가가 상자 B에 5백만을 넣어 놓았느냐가 결정되는 것이다.

    실험 대상은 미래의 사건(상자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따라서 과거의 사건(상자에 돈 넣기)에도 똑같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본 역설에 대한 여러 가지 반응들 :

 

 

많은 사람들은 이를 단지 결정 모델의 갈등으로 해석한다.

 

기대효용가설(Expected utility hypothesis)에 의하면 상자 B를 가지는 편이 낫지만,

 

지배원리(Dominance principle)에 따르면 상자 두 개를 동시에 가지는 편이 더 좋다.


 

좀 더 최근의 논문들은 해당 문제를 비협조적 게임의 한 종류로 취급하며,

 

위에서 언급된 두 가지 전략은 상호모순되는 가정들에 기반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여기에는 아무런 역설이 없으며, 단지 부정확한 언어로 인해 가정의 모순성이 감추어져 있을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뉴콤의 문제가 논리적으로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과관계의 역행이 문제 내에 가정되어 있으므로, 여기에는 그 어떤 자유의지도 존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의지는 분명히 문제 안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 않다면, 실험 대상은 사실 선택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게 된다.

 

 

몇몇 사람들은 합리적인 인간의 경우 상자 2개를, 비합리적인 인간의 경우 상자 하나만을 고를 것으로 보는데,

 

현실에서 외계인 오메가와 같은 존재는 있을 수 없으므로, 결과적으로 합리적인 인간이 우승하리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어떤 자들은 비합리적인 인간이 합리적인 인간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여기며,

 

해당 역설은 어떻게 사람들이 자신의 합리적인 결정으로 말미암아 처벌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종의 사례라고 해석한다.

 

 

일각에서는, 완벽한 예측자들이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인과관계가 뒤집힐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만약 어떤 인간이 정말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지식을 사용하여 자신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면,

 

이는 미래에 일어날 사건이 과거에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

 

 

몇몇 사람들은 완벽한 예측자들과 타임머신이 존재할 경우 더 이상의 자유의지란 있을 수 없으며,

 

실험 대상은 오로지 자신의 정해진 운명을 따라 행동할 뿐이라고 결론내린다.

 

 

위의 두 가지 주장들을 종합하여 본다면, 해당 역설은 자유의지와 결정론이 양립불가능하다는 오래된 사실을 재확인해줄 뿐인데,

 

왜냐하면 결정론은 완벽한 예측자들의 존재를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어떤 철학자들은 이 파라독스가 "할아버지 역설(Grandfather paradox)"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본 역설은 완벽한 예측자를 가정하고 있고, 따라서 "선택자"는 자유롭게 선택을 할 수 없지만,

 

동시에 특정 선택 행위에 대해 논쟁하거나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추정한다.

 

이는 일부 사람들에게 있어서 해당 패러독스가 일종의 상호모순적인 가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암시한다.

 

 

미국의 사회철학자 노직은 인과관계의 역행을 배제하며(예를 들어 시간 여행)

 

매우 높은 정확도의 예측 능력(아주 완벽한 정도는 아니더라도)만을 요구한다.

 

노직에 의하면 위에서 논의된 가정들(선택이 확률적이냐 결정론적이냐)은 해당 파라독스와 전혀 무관하다.

 

 

뉴콤의 역설은 또한 기계의 의식, 특히 한 인간의 뇌에 대한 완벽한 시뮬레이션이

 

당사자와 동일한 의식을 생성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외계인 오메가 대신 어떤 기계가 있다고 가정하여 보자.

 

이 기계는 실험 대상의 뇌를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실험 대상이 어떤 상자를 고를 것인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만약 뇌 시뮬레이션이 선택자의 의식을 생성해낸다면, 선택자는 자신 앞에 놓인 상자가 현실 세계의 것인지

 

아니면 가상 세계의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상의" 실험 대상은 예측 기계에게 "현실의" 실험 대상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미리 알려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