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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뭘 하고 있어요? / 인간들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 종족들과 인간들이 공식 접촉하면 정말 멋질 거예요.
2. 당신들의 기술은 직접 못 받아올지 몰라도, 도둑질에 대한 역사 공부만 해도 저희 문명이 수백 년은 발전할 거라고요!
3. 매번 말하는 거지만, 인류는 이런 일을 하려고 우주에 진출한 게 아니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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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간들 중에는 도둑과 사기꾼만 있는 게 아니예요. 뭘 만들고 건설하고 지키는 인간들도 있어요.
2. 인간들은 공장과 농장과 도시를 만들어요 .법도 있고, 자립하고 협동하는 문화도 있어요.
3. 뭔가를 훔치려면, 일단 그 훔칠 뭔가를 만들 줄 알아야 해요. / 그럴 사람이 필요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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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력 없이 살아봐야 중력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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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운동도구는 꼭 깨끗이 닦아야 돼. 특히 가운데에 침이 흘러 있을 때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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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앉으세요. 자리 있어요. / 운동을 해서, 입 좀 씻을게요. 잠시만요.
2. 혀로 헥헥대는 것도 괜찮군요. 매번 땀을 씻어낼 필요는 없으니. / 전 규칙적으로 씻어요. 한 달에 한 번씩이요.
3. 으엑! / 고향에서도 그런 취급을 받곤 했죠. 하지만 여긴 외계 행성이니까, 여전히 깨끗하게 살 수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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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시죠? / 경제학이요. 생산의 3요소인 자본, 토지, 노동이요.
2. 샘은 제도를 남용하고 허점을 찾는 일을 매우 잘해요. 아주, 아주, 아주 잘하네요.
3. 공포영화 좀 봐도 될까요? 좀 안심할 만한 걸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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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성에서 온 살인 거미게. 공포, 로맨스. 특수효과도 좋고요. 고전이죠. / 뭘 기다려요? 영화 틀어요.
2. 인간들이 뭔가 새로운 걸 보면 저게 날 잡아먹진 않을까 하는 걱정을 먼저 하지. 늑대는 그걸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 샘, 눈 가리지 마요.
3. 괴물이 무슨 맛일까 고민하고 있으면 공포 영화가 훨씬 덜 무서워지고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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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서, 재밌었나요?
2. 1950년대풍이네요. 민들레 알레르기로 거미게를 물리칠 수 있을지 어떻게 예상했겠어요? / 너희 행성엔 진짜 저런 게 있어?
3. 진짜 일본 거미게에 대해 알아볼까요? / 폭 3.7미터. 영화에서보다 작지만, 너희 행성에는 발도 디디지 않고 싶어질 만큼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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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이야기인데요, 정거장까지는 3주 가까이 남았어요. 각각 돌아가면서 자면 두 명씩 같이 일하게 될 거예요. / 난 낮에 잘래.
2. 물론 그러시겠죠. 낮에 일을 해야 하니까요. / 다행이잖아요. 방해도 안 되고.
3. 게으름 때문에 일이 더 편해지는 건데, 이거 화낼 거리가 되나요? / 제 부정적인 면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게 혼란스러운 것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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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 좀 붙일게요. 나중에 봐요.
2. 돌아가면서 잔다는 건 하루에 8시간씩 다른 사람을 본다는 이야기예요. 그럼 상대적으로 신경에 거슬릴 일도 줄어들겠죠. 장거리 임무에서 서로를 죽이면 임무 수행에 약간 지장이 생기거든요.
3. 초장거리 임무에서는 아예 재고 파악을 해서 출발할 때와 도착할 때의 인원수를 맞춘다던데요. / 하지만 몇 달 이상의 장기 임무에서는 인원수가 늘어나는 경우도 가끔 있답니다.
* 현대에서도 원자력 항모 같은 데서 머릿수가 늘어나는 일이 꽤 있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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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사람씩 일한다라,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되나요?
2. 조심하는 게 좋아요. 컴퓨터는 문제를 찾는 건 잘 하지만, 문제가 생기기 전에 조짐을 포착하는 건 잘 못해요.
3. 가령 매일 산소량이 줄어든다면, 컴퓨터는 하루 기준치 이상이 아니면 문제라고 판단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인간이라면 그러지 않겠죠. / 좋은 생각이에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정신 못 차리는 게 커피를 못 마셔서인지 산소가 부족해서인지 고민하는 건 곤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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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료 좀 맛보시겠어요? / 사양하겠어요. 혹시 당신 먹을 게 사라지더라도 제가 먹은 건 아닐 거예요.
2. 계속 보고 계시네요. 시장하신가요? / 미안해요. 늑대가 젓가락으로 사료를 먹는 광경은 흔한 게 아니라서요.
3. 그냥 입 들이대고 먹을 줄 아셨나요? / 제가 아이스크림을 어떻게 먹는지 보시면 놀라실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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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직도 3주나 남았어요. 3주간의 고독, 3주간의 싸움.
2. 샘이라면 몽타주로 편집해버리자고 할 거요. / 제가 고향에 보낼 기록이나 우주선의 기록을 볼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그러겠죠.
3. 그게 개그 영상일지, 혹은 공포 영상이 될 지에 따라 누가 보는가가 달라질걸요. / 제 아이들은 아마 공포 영화를 더 좋아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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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미의 기록. 3일차. 아주 조용하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샤워를 했다. 우주선에는 욕조가 없다. 아마 없는 게 다행일 것이다. 0.05G 미소중력에서 욕조 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생각 못해서 빠져 죽는 건 좀 부끄러운 일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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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차. 청소하는 날이다. 필터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내고 표면을 닦았다. 냄새가 강한 세정제는 곤란하다. 공기 필터로도 완벽히 거를 수 없고, 결국에는 계속 쌓이게 된다. 세제가 좋기는 하지만 내 폐에 들어오는 건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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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몇 주 전 발사된 연료탱크와 도킹했다. 400톤 이상의 연료를 보급받는다. 연료탱크는 별도의 외벽이 없다. 우주선이 통째로 분해해서 추진제로 변환한다.
[우주정거장에서 레이저로 밀어줌, 자체 추진동력 필요없음. 나선방향으로 잡아당겨 풀어서 사용.]
언젠가는 무반동 추진기가 나올 것이다. 물론 그때는 이미 나는 늙어서 “나 때는 말이야, 연료탱크를 낭비하지 않고 껍데기까지 활용했어!”하고 투덜거리고 있을 것이다.
* 무반동 추진기는 추진제가 필요없이 전력만으로 가동시킬 수 있는 장치입니다. 한때 논란이 되었던 EMdrive 같은 게 좋은 예죠. 만들 수 있으면 거대한 연료탱크가 필요 없어지니 정말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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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플로렌스가 좌현 방열판 냉각펌프의 패킹에서 새는 부분을 발견했다. 수리하는 동안 우현 펌프만 쓸 계획이다. 내가 전에 일한 몇몇 직장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다. 보통 그들은 다른 펌프가 고장날 때까지 수리를 미루다가 둘 다 고장나면 매우 매우 당황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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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샘이 다른 우주선에서 구조 요청이 들어오면 도울 수 있는지를 물었다. 추진제 때문에 우리의 이동능력이 얼마나 제한되는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우리의 속도와 궤도와 아주 가깝지 않으면 랑데부는 불가능하다. 그 질문은 구조보다는 뭔가 다른 일을 하고싶어서인 것 같게 느껴졌지만, 사람을 옷 입은 것만으로 판단하는 건 좋은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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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차. 또 조용한 하루였다. 뭔가가 망가져서 일할 거리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뻔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연습을 했는데 실력이 꽤 좋아졌다. 다음번에는 좀 더 적은 점수차로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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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 여전히 조용한 하루가 계속된다. 샘과 영화를 보았다. 생물적 본능이 다르면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식도 달라진다. 오징어들은 번식하면 죽게 된다. 대부분의 오징어들은 불임이다. 임신 가능한 오징어들은 일찍 출산하고 죽는다. 따라서 샘에게 있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스토리는 매우 복잡한 암살 계획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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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차. 런닝머신에서 두 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 점점 쉬워지고는 있지만, 그래도 힘들다. 만일 여행을 마쳤을 때 내 몸이 더 나아진다면, 내가 평소에 얼마나 건강에 신경 안 쓰고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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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차. 이제 반 왔다. 추진제가 90톤 부족하기 때문에 감속할 때가 되기 전까지는 엔진을 끈다. 이제 가속도가 없어졌으니 플로렌스가 선외활동을 하면서 흠집을 수리했다. 현 속도에서는 아주 작은 물체와 충돌해도 상당한 피해를 준다. 우주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어마어마한 벌금을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쓰레기에 맞아 죽으면 참 비극적일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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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차. 두 번째 재보급이다. 이번에는 재활용 가능한 무인 우주선이 우리 앞에 6천만 킬로미터에 걸쳐 철 입자를 대량으로 뿌렸다. 우리는 우주선 뒤쪽을 앞으로 돌리고 감속하면서 자기 스쿠프로 그걸 모아 추진제로 쓸 것이다. ‘뿌리고 기도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하지만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 이 입자의 속도는 우리보다 느리기 때문에 그걸 모으면 우리의 속도가 느려진다. 감속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몇몇 우주선들은 입자를 너무나도 잘 모으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기도 한다. 샘 스타폴의 우주선은 그렇게 고성능이 아니다. 목적지에 제대로 도착하기만 해도 다행이다.
* Spray and pray는 총 난사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FPS 게임 같은데서 아무 데나 마구 쏘고(Spray) 맞으라고 기도하는(Pray) 경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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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차. 플로렌스가 상당히 복잡한 요리를 준비했다. 교대 시작할 때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해야 했을 정도로 오래 걸렸다. 내가 지금쯤 되면 지루해할 것을 예상하고 미리 할 거리를 준비해놓은 것을 칭찬했다. 결과는 상당히 멋져 보였다. 맛만 빼고. 무슨 맛이었는지 플로렌스에겐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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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 헬릭스와 대화를 좀 했다. 그는 수의사가 되고 싶어한다. 다만 거미 수의사다. 로봇들이 모든 생명들을 아끼도록 만든 것은 좋은 일이지만, 굳이 치료해줄 필요가 없는 생명들도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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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차. 버스터 키튼의 ‘장군’을 보았다. 옛날 흑백 무성 영화다. 현대 코미디에 비해 매우 느리다. 샘은 재밌게 본 것 같다. 열차를 훔치는 부분을 특히 좋아했다. 우리가 가는 정거장은 자체 추진력이 없어 샘이 훔칠 수 없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
* 버스터 키튼은 성룡에게도 영향을 준 극한의 스턴트들로 유명한 배우죠. 워낙 옛날 영화라 유튜브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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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차. 플로렌스가 화재 대비 훈련을 했다. 그리 잘 되지는 않았다. 장비를 찾는 데 너무 오래 걸렸고, 환기장비를 끄고 우주선의 추진기를 멈춰서 대기의 순환을 막아 불이 산소를 흡수하기 어렵게 해야 한다는 것도 떠올리지 못했다. 만약 플로렌스가 불이 붙은 상황이었다면, 그녀에게 붙은 불을 잘 껐다고 칭찬받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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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차. 마지막 재보급이다. 두 번째와 같은 방식이다. 자기장을 통한 감속이 잘 되어가고 있으니 도착할 때는 추진제가 충분할 것 같다. 한편, 샘과 같이 여행하는 것은 예상 외로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와 싸우려고 했던 게 벌써 2주 전의 일이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이건 세계 신기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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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차. P-N 정션은 독립된 환경이다. 행성 주민들이 갖고 있는 질병들이 들어가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오늘은 신체검사를 받고 질문지를 작성했다. 체온을 재고 피와 침 표본을 채취했다. 우주에서 여행 다닐 때 좋은 점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여행 자체로 격리기간이 지나버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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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차. 모레면 드디어 도착이다. 몇 주간 작은 우주선에 갇혀 할 일 없이 지낸 것치고는 이상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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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차. 윈스턴을 깨웠다. 정거장에 도착하기 전에 동면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신진대사 속도를 복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깨어난 직후 몇 시간은 반응성 저혈당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그렇게 오래 동면을 했는데, 깨어나자마자 다시 자고싶다는 반응을 보이는 건 흥미롭다.
* 반응성 저혈당증은 슈거 크래쉬(Sugar crash)라고 하는데 당을 너무 많이 먹어서 무력감을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미국쪽 창작물에서는 은근히 자주 보이는 단어입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주먹왕 랄프에서만 해도 페넬로페가 나오는 게임의 이름으로 쓰죠. 그네들이 워낙 단 걸 많이 먹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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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덟 시다. 이젠 진짜로 일어나야 하는데.
2. 안녕하세요. 동면 서는 동안 자정 당직을 서고 있었어요. 우주선에 최종접근하기 전에 좀 잘 거예요.
3. 좀 더 자도 나쁠 것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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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제는 진짜 일어나야 해. 플로렌스를 깨우지 않고.
3. 저중력에서는 훨씬 쉬운 일이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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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 안녕하세요.
2. 몇 시간 내로 도킹할 거예요. 그때까진 괜찮으시겠죠? / 네, 이렇게 목적지에 다 와서 갑갑하다고 에어록 밖으로 뛰쳐나가는 사고를 칠 수는 없잖아요.
3. 에어록은 어차피 다 잠가놨어요. / 다행이네요. 멍청이가 사고 안 치게 하는 안전장치는 많을수록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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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멍청이가 아니에요. 공포증을 가지고 있는 것뿐이죠. 예전 동료 중에는 거미공포증을 가진 사람이 있었어요.
2. 거미가 몸에 붙으니까 팔을 휘두르다 제 코를 깨어먹을 뻔 했죠. / 제 발 아래에 디딜 만한 것만 있으면 전 괜찮아요.
3. 어렵네요. / 그리 나쁘진 않아요. 아직도 행성을 떠나지 않고도 자기 할 일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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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이야기 해도 괜찮은 건가요? / 이야기를 안 한다고 걱정거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아직 진정제가 몸 안에 많이 남아 있어요.
2. 기술은 우리 진화보다 훨씬 더 빨리 발전했어요. 인간의 뇌는 우리의 현재 삶에 적응 못한 구석이 많죠.
3. 저는 주변에 진공이 가득찬 좁은 공간에 들어가면 지나치게 불안해해요. 호모 하빌리스가 우주에서 진화했다면, 현생인류에게 그런 특성은 없을 텐데 말이죠.
* 최초로 직립보행을 하고 도구를 사용한 고대 인류로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호모 하빌리스 - 호모 에렉투스 - 호모 사피엔스 / 네안데르탈 - 크로마뇽인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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