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감상 

" 우리에겐 제다이가 필요해 !!! " 


스포일러

" 설계도는 무사히 레아 공주 손에 들어갑니다. " 



여러줄 감상 

스타워즈의 상징은 제다이입니다.

이 씨리즈를 아시는 분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다이는 2시간내외라는 제한된 시간을 가진 영화의 재미라는 측면에서 양날의 칼에 가깝습니다. 왜냐면 적이든 아군이든, 제다이는 모든 장애물을 척척 처리해버리고 목표를 이루게 하는 전략병기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뜨면 모든게 다 해결되는 뭐 그런 존재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제다이가 단체가 나오는 에피소드 1,2,3이 그렇게 재미 없는지도 모릅니다. 그 많은 제다이가 쓸려나간 오더 66도 공화국 전체의 유지와 체제 관리를 해주던 무력기관으로써 허무한 측면도 많습니다. 억지로 애기를 만드는다는 느낌이었죠. 그 모든 것이 다스베이더의 탄생으로 전부 그걸로 족하다는 분위기였지만 말입니다. 이 때문에 영화에서 제다이를 약하게 표현하면, 그 명성에 비해 초라해 버리고, 제다이를 너무 강하게 표현하면 마치 파워밸런스 붕괴가 되어 초인물이 됩니다. 굳히 말하자면 제다이는 죽는 초인에 근접한 존재인 탓도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쉽게 죽어도 문제가 너무 강해도 문제인게 제다이의 능력 표현입니다. 

창작물로써  포스 능력자는 취급을 정말 주의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메리수가 되어버리거나 주변사람들 노력이 무의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제다이는 상징이지만 동시에 등장하지 않은게 오히려 재미있는 애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팬들도 있어왔습니다. 

마치 그런 분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다이 없는 연합이 얼마나 제국에 대해 무력한지 여지 없이 보여줍니다. 잘 싸우던 지상군이  ATAT에 쓸려나가는  것도 인상적이었고, 왜 제국이 그렇게 쉽게 공화국을 장악할 수 있었는지도 여지 없이 보여줍니다. 제국의 압도적인 화력을 제대로 표현해 주었습니다. 물량이란게 뭔지 보여주는 듯 싶습니다. 동시에 x윙은 희대의 명기라는 걸 보여주기도 했고 말입니다. 

감독이 고질라의 그 무력한 인간들을 제대로 표현했듯이, 다스베이더 앞에 추풍낙엽이 어울릴 정도로 쓸려나갑니다. 제다이가 왜 필요한지 , 에피소드 4가 왜 새로운 희망인지 제대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래서 제다이가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제다이 한명 나오지 않으면서 제다이를 떠오르게 한다는 점에서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영화는 에피소드 4에 대한  전반적인 미싱링크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왜 데스스타가 오는데,  반군은 단 한대의 대형우주선을 내보내지 못한 것인지,  심지어는 에피소드 7에서 의회와 반군사이가 미묘하게 되어버렸는지 추정해 볼만한 단서까지 섞여 있습니다. 반군도 결국은 서로 다른 이해집단의 모임이었던 셈입니다. 그리고 데스스타가 왜 그렇게 쉽게 터져나갔는지도 말입니다. 

디즈니가 만든 이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단추는 나름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이걸 제대로 엮어나간다면,  아주 흥미로운 세계관의 리부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점이라면, 첫번째 이 영화는 최소한 에피소드 3, 4 정도는 보고 나야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 둘을 잇는 3.5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이야 말로 정말 재미있는 영화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제는 누구고 재는 또 뭔가 라는 고민을 만들게 합니다. 한마디로 팬이 아닌 분이 보면 재미의 50%는 못 느끼게 될 것입니다. 굿히 비유하자면 이 영화는  마블스튜디오의 캡틴아메리카 _원터 솔저급에 가깝습니다. 공부가 필요한 영화입니다. 

두번째는 많은 인물을 끌어오다보니 진행이 과속되고 있습니다. 뭐 이정도는 이미 알고 있지라는 전제에서 진행하다보니 나온 문제점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감정 이입을 기대할 시간도 없습니다. 진어소의 심경변화도 너무 초광속적이라.. 

ps.

엔지니어를 우습게 보지 마라.. 엄한 사람 열 받으면서 벌인 사보타주가 얼마나 무서운지 제대로 보여준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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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