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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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물론 현대전이 아닌 2차 세계대전 직전을 의미합니다.
우선적으로 배틀 캐리어 = 전투항모
뇌격기와 급강하폭격기를 주력으로 항모 자체에 대규모 방공무장을 장비한 항모.(즉, 대함 전투 정규항모)
철저하게 대함 및 지상공격 전문. 물론 전투기와 요격기로 구성할 수 있지만 배틀 캐리어가 전투항모의 의미를 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뇌격기와 급강하폭격기 중심으로 구성.
에어크래프트 배틀쉽(AC 배틀쉽) = 항공전함
전투기와 요격기를 주력으로 함포 3연장 1문 전면과 적정수준의 대공포를 탑재한 항공 전함.(즉, 대공 전투 호위전함)
전투기와 요격기를 통한 항공전. 함포의 사격관제를 전투기(정찰기 역할을 겸해서)에 의해서 함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정.
라는 형태로 상상해봤습니다.
2차 세계대전 직전에는 거함거포주의가 생각했던 시기에서 발상의 전환이 있었다는 분기점을 상정하고
물론 결과적으로 마지막에는 원래의 항공모함으로 결집되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매우 다양한 함정이 튀어나오던 시대이고 별의 별 함급들도 많이 생겼다가 사라졌으니
위 두 종의 함급이 있었다면 2차 세계대전의 전투향방도 좀 달라졌을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될 경우 거함거포주의가 아닌 거함거점주의가 되겠네요.
바다가 곧 국력으로 결집된 2차 세계대전 당시라면 거함거포주의 대신 거함거점주의로 발상의 전환되었다면 세계대전의 내용도 크게 달랐을까요?
그 외에도 배틀크루져 = 전투 순양함(순양전함의 의미로가 아닌 전함급의 대량생산형으로 생각)
전함급의 성능을 가진 순양함이라는 의미로 전함급 함포 2연장 2문으로 무장시키고
남은 배수량을 장갑과 엔진으로 증설하는 형태로(필요하면 대공포도 무장)
실질적인 소형화된 양산형 전함의 의미로 발상을 전환했다는 것도 상정했습니다.
이것 역시 대형 순양함(전투순양함) 알래스카가 전함과 동급 덩치가 되면서 의미가 없어진 것을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서 전함급 화력을 내는 함포를 2연장 2문으로 줄이고 나머지를 장갑과 엔진으로
돌려 준전함급의 성능으로 맞춘다는 개념으로 한 겁니다.
배수량이야 당연히 중순양함보다 큰 함급이고 전함보다는 작은 함급.
에어크래프트 크루져(AC 크루져) = 항공순양함(이건 일본쪽이 주로 튀어나오는 함급)
이쪽의 경우는 방공순양함과 비슷한 개념으로 잡고 대공포 대신 전투기와 요격기로 방공하는 형태로 상정했습니다.
물론 뇌격기나 급강하폭격기로도 대체할 수 있지만 그러면 오히려 함재기 수가 더 적어지고 굉침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생각해 전투기와 요격기 주체로
그리고 함포의 경우는 대공포탄 사용 가능한 범용포으로 무장하는 것으로
대형 호위함(주로 항공모함을 호위하는)의 의미로 두는 함급으로 상정했습니다.
물론 위의 항공전함보다는 약하지만 경항모(호위항모) 대용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게 상정한 것.
위 두 종도 최종적으로는 그냥 순양함급이나 강습상륙함으로 결집될 테고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위 함급 번역이 미묘하거나 해석이 미묘하게 되어서 꼬인 함급들입니다.
물론 항공순양함은 일본쪽에서 주로 나왔기에 패스.
맨 위의 두 함급은 배틀캐리어가 전함의 함포와 함재기를 동시에 가진 항공전함의 역할을 통째로 엮기다보니
제대로 된 성능을 내지 못한 것을 특화된 역할의 형태로 분류해서 최소한 제대로된 운영이 되는 형태로
생각해본 겁니다.
배틀크루져의 경우는 순양전함과 전투 순양함으로 쌍으로 번역되는 경우인데
이쪽의 경우 배틀 크루져. 즉, 읽는 방향 그대로 전투 순양함으로 해석하는 형태입니다.
배틀쉽+크루져의 합성어의 의미로.
순양전함의 경우는 크루즈 배틀쉽으로 불리는 쪽이 오히려 맞는 의미가 아닐지 모르겠네요.
순항전함으로도 표현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크루즈 미사일인 순항미사일의 표현을 생각하면 순양전함의 표현이 실질적으로 크루즈 배틀쉽이라고 해야겠지만 애초에 저 단어는 일본쪽에서 미묘하게 해석한 부분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이념을 개변하여 심상을 변화시키고,
이상을 방출하여 존재를 구현시킨다.
존재를 조작하여 이상을 변화시키고,
심상을 부여하여 이념을 강화시키고,
개념을 구현하여 이치를 실현시킨다.
심오한 "기원"이, "소망"을 만들고,
심대한 "소망"이, "기적"을 일으킨다.
그렇군요. 다만 저기서 거함거포주의 대신 거함거점주의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 해역에서 거점처럼 운영하는 방향으로 상정한 상태.
물론 어중간한 형태라는 점은 맞는 말씀입니다만...
2차 세계대전 초기 당시에는 그 어중간한 형태라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한 인식선입니다.
무엇보다 괴개님이 생각하신건 현대 기준으로 생각한 건 아니신지.....
2차 세계대전 초기 당시의 기준이라면 현대기준으로 맞춰서 생각해선 안 될테고.
거기에 그 시절에 전투기가 아직 제대로 발전되지 않은 상태이고 함재기로 발전하기 전까지는 전쟁 중에 발전한 덕이고요.
그리고 괴개님의 코멘트는 2차 세계대전 후반기쯤의 이야기이지만....
초중반기까지는 저렇게 존재하다가 후반기쯤에 괴개님 말씀대로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높으신 분의 삽질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표적인 예로 미국쪽의 어떤 높으신 분이 대전차포만 줄창 지지한 어느 별 다신분.
2차 세계대전 전에 항공모함이 등장한 것은 이미 말씀하신 과정을 다 겪었기 때문입니다.
항공모함에 포를 달아봤자 소용이 없다는 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항공모함에 있는 포를 쓰려면 함포가 달린 전문적인 전함과 붙어야겠죠?
그런 전함과 붙어서 항공모함이 승리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설령 승리한다고 치더라도 항공 갑판이 파괴되면 항공모함으로써의 기능은 상실하고,
큰 크기로 인해서 느린데다 짧은 항속거리, 연료만 잡아먹는 구축함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반대로 전함과 전혀 붙을 생각이 없다고 생각해보면, 포를 달 이유가 없습니다.
포를 덜어내고 속도를 높이는게 훨씬 생존성을 높이는 일이 되겠죠.
이미 2차 세계대전 이전에 이런 개념은 모두 정립이 되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대표적인 삽질이라면, 이런 개념을 정립하고도 거함거포주의를 맹신한 일본지휘부 정도를 들 수 있겠죠.
그런 삽질은 다 경험된 이후이니까요.
1. 배틀캐리어
http://www.shipbucket.com/Real%20Designs/Japan/CV%20Kaga%201930.png
(일본제국해군 카가 1930년대(8인치 트윈을 전방에 2개장착)
http://www.shipbucket.com/Real%20Designs/Japan/CV%20Akagi.png
(일본제국해군 아카기 1930년대(마찬가지로8인치 트윈을 전방에 2개장착)
http://www.shipbucket.com/Real%20Designs/United%20States%20of%20America/CV-2%20Lexington%201936.png
미국 해군 렉싱턴 1936년당시(8인치트윈을 함교앞뒤로 2개씩 장착)
저 함선들이 나올당시에는 항모가 전방에 나서서 정찰업무를 뛰다가 적이 오면 자기방어를 하면서 퇴각한다~ 라는 목표를 잡고 저런 중무장을 갖추었지만 다른분들도 쓰셨지만 그런 무장 달아보았자 한방만 피격되어도 함재기 이륙불가에서 최악의 경우 유폭까지 발생할수 있고 항모의 주업무가 정찰에서 다용도(정찰/공격/방어)로 가면서 저런 중무장은 필요없고 호위함선이 해결하면 된다라는 취지하에 저런 중무장들은 없에버렸죠.
2. 항공전함
그렇게 겸하게 만들었더니
http://www.shipbucket.com/Real%20Designs/Japan/BB%20Ise%201944.png
(일본의 마개조 함선 이세급 항공전함)
함선에 착륙할 거리가 나오지 않으니 이륙해서 적을 공격하고 나면 바다에 추락하던지 근처의 아군기지로 회항해야한다는 단점과(그래서 원래는 함재폭격기(스이세이)와 수상기(즈이운)를 운용하는걸 검토하다가 실제로는 그냥 수상기만 운용함) 전함전투하다가 항모부분에 피격되면 불바다가 된다는 단점으로 머리속에서만 강한 함선이라는 결론이 나옴
3. 배틀크루져
순양전함의 초기가 쓰신것처럼 만든겁니다... (주력전함보다 화력과 방어력을 깎고 그 만큼의 공간을 엔진에 투입해서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적 순양함과 아군순양함함대싸움에서 압승을 거두거나 아군전함함대와 적전함함대가 싸울때 빠른속도로 적 전함함대 뒤통수를 치고 적이 도망가려고 해도 빠른속도로 따라잡으면서 격침시켜버리는)
문제는 그런 물건을 나만 만드는게 아니라 적도 만들고 그 적함하고 싸워이기려면 더강한 주포를 달아야하니 그렇게 자꾸 강해지다보니 오히려 전함보다 비싸면서 방어력은 별로라는 어중간한 상황에 돌입...
그리고 알래스카급이 전함하고 동급 덩치라서 의미가 없다고 하셨는데... 위의 순양전함이야기에 쓴것처럼 순양함을 그쪽이 이쪽에 치명타를 주기전에 확실하게 제압할정도의 무장을 장착하면서 나는 그때까지 그쪽에게서 치명타를 안맞을 장갑을 바르고 비슷한 속도로 내달릴정도로 만드니까 전함크기가 된겁니다. 쓰신것처럼 주포를줄여서 크기를 줄여 가격을 싸게만든다? 내가 적 순양함을 확실하게 제압하기전에 적 순양함이 접근해와서 쏴대서 같이 만신창이가 될확률이 더높죠.
4. 에어크래프트 크루저
일본군의 항공순양함은 쓰신거같은 물건이 아니고(그쪽은 대공업무를하려고 한게 아니라 그냥 수상정찰기를 많이 적제한(물론 그렇게 적제하느라 중순양함으로써의 능력은 하락했지만) 일반 중순양함입니다.)
그나마 비슷한건 미군의 인디펜던스급 경항모정도?(클리블랜드급 경순의 함체를 바탕으로 만든 경항모인데 자주쓰인 업무가 쓰신거와 비슷한 함대직엄업무였습니다)
제가 알기론 전투순양함의 정확한 의미는
한마디로 순양함의 속도에 전함의 전투력을 갖춘 함선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즉 다른 함대와 속도를 같이 하면서도 적국의 전함과 맞장을 뜰 수 있는 그런 함급이죠...
한마디로 그냥 기술의 격차가 나는 상황이지 않은 이상
단순히 두 함급이 섞여 없어지는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죠
그리고 그 상황을 만든것은 해군의 중심이 전함에서 항모로 전환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함포사격에서 다른 함급들을 압도하던 전함들이
항모의 등장으로 주도권이 사라지면서 항모에 맞도록 개조당한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전함의 개념이 계속 남아있을 수 있었다면 속도따위 개나 줘버리고
더큰 화포와 더 두꺼운 장갑을 바를수 있을테니까요.
말씀하신 부분들은 이미 역사적으로 비슷한 개념이 모두 나왔었습니다.
최초의 항모는 모두 순수 전투 목적의 함정이나 수송선을 개조해서 만든 것이었고, 말씀하신 비슷한 컨셉의 함정도 생산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휘관들의 판단은 복합적인 구조의 함정보다는, 비행기만을 위한 함정을 따로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함포넣을 곳에 비행기 한대라도 더 실어 나르는게 화력에서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화포가 아무리 크고 파괴력이 강해도, 적을 맞추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지만 항공기는 아주 멀리에 있는 적도 공격할 수 있고, 또한 아주 정확히 공격할 수 있죠.
그리고 배틀크루저로 언급하신 형태의 양산 전함도 독일이 포켓전함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도했던 것입니다.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죠.
해군은 돈 들인만큼 결과가 나오는 동네라 어중간한 형태로는 전쟁을 이기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번역의 문제도 어짜피 영미권조차 전함인지 순양함인지 헷갈려하기 때문에 전투순양함이든 순양전함이든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영미권 애들도 실질적으로 운용상 전함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명칭을 Battlecruiser라고 이미 못박아 뒀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