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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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321601014
으음...자폐증을 지닌 사람들이 종종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는 것은 꽤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죠.
어떻게 보면 자폐 증상은 선천적으로 높은 지능을 가지기 위해 지불해야 되는 일종의 댓가...인 듯 싶습니만.
어쨌든 간에, 저 아이의 삶이 앞으로 잘 풀려나가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의 신비도 밝혀주었으면 좋겠군요.
추신 :
혹시 아주 머나먼 미래에는 이런 일들이 보편화되지 않을까요? (대다수의 10대 소년들이 현재 대학원에서 가르치는 수준의 학문을 한다거나...)
1.
말씀하신 송유근 학생은 인하대를 그만두고 대전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송유근 학생의 지도교수는 우리 SF 팬덤 식구들에게는 무척 익숙한 분으로, SF <코리안 페스트(=가리봉의 비밀)>를 쓴 SF 소설가이자 천문학자이기도 한 박석재 박사(현 국립천문연구원 원장)이십니다. UST는 과기부 산하 연구소들이 공동의 연합 조직을 만들어 놓고 대학원 과정을 밟게 해 주는 곳으로, 송유근 학생은 국립천문연구원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도 방침이 엄하네요. 최소한 SCI 저널에 논문 2~3개 싣지 않으면 박사학위를 안주겠다고 가이드라인을 정해 놓고 송유근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고 하니, 공부 제대로 하고 논문 제대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하긴 요즘 세상에 이공계에서 박사 받으려면 그 정도는 해야죠. 저도 SCI급 저널에 논문 2개 싣고 그러고도 2년이나 더 기다려서야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딴은... 지도교수께서 일찍부터 SF 소설도 쓰셨고, 최근에는 COSMO 님과 '과천 국제 SF 영상축제'와 같은 SF 관련 행사도 벌이시는 등 골수 SF 팬이시므로, 향후 송유근 학생도 뛰어난 과학자이자 SF 소설가가 되기를 또는 SF 소설가는 못되어도 최소한 SF 팬이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842052
2.
아인슈타인은 어릴 적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 때문에 말더듬이로 이야기되었을 뿐이지... 나이 먹고 어른이 된 후에는 주변 사람들과 매우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인이 된 아인슈타인은 책을 많이 읽어 어휘력이 풍부하였고, 글 쓰기에도 능했으며, 화술도 뛰어났습니다. (게다가 바이올린 연주도 잘해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았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청년 시절 연애할 때도 유부남 되어서는 바람 피울 목적으로 쓴 편지조차 아주 달콤하게 쓸 줄 하는 사람이었고,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고는 학문 토론 모임을 자기 집에서 열고 밤새도록 토론을 벌이기를 즐겼습니다. 스위스에서 교수 노릇을 할 때는 강의를 마치고 나올 때마다 항상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나와 함께 카페 가서 토론할 사람?"이었고, 아인슈타인과 학생들은 매일 수업이 끝난 오후 카페서 토론을 벌이는 것이 일과였습니다. 그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절대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았죠. 현재 한국 대학가의 교수 중에 이런 레벨로 항상 학생들과 소통하는 교수가 과연 몇이나 될지 생각해 보면... 아인슈타인의 학생들과 나누었던 소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 지 다시금 새삼스러워 집니다.
심지어 아인슈타인은 아부에도 소질이 있어서, 본인이 학계에 간신히 발을 들여 놓은 병아리 학자일 때 이미 학계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었던 마리 퀴리 부인을 학술대회에서 찾아가 칭송하는 말을 늘어 놓았고, 더 나아가 가족간 하이킹 여행을 제의하여 실제로 마리 퀴리 부인 가족은 아인슈타인과 그의 자녀들과 함께 하이킹 여행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학계에서 강력한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아인슈타인의 이러한 고단수 처세술은 이후 그의 경력 관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아인슈타인이라은 세상과 소통을 잘 못하는 자폐아이기는 커녕 오히려 세상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모범사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인슈타인증후군 [Einstein syndrom]
요약
지능이 일찍 발달한 어린이들의 말하는 능력이 늦게 발달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
본문
미국의 물리학자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1879∼1955)을 비롯해 여러 가지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한 인물들 가운데는 아기 때 말을 늦게 시작했거나 말하는 능력의 발달이 정상보다 뒤처진 사람들이 많았다. 예를 들면,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슈타인, 이탈리아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인도의 수학천재 라마누잔,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개리 베커,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먼, 에드워드 텔러 등이다.
지능이 일찍 발달한 아이들의 말하는 능력이 늦게 발달하는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이러한 아이들 중 유아 때 지능이 일찍 발달하는 경우가 있다. 동갑내기들은 말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있는데도 침묵을 지키는 유아들 가운데서 빠르게는 두 살 때 컴퓨터를 혼자 사용할 수 있는 아이도 있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뇌를 연구한 신경과학자들은 그가 말하는 것이 늦었던 것은 뇌의 비정상적인 발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해부 결과 밝혀냈다. 분석적 사고 기능이 집중된 아인슈타인의 뇌 부위가 정상적인 영역을 크게 벗어나 있었는데, 이 같은 침범을 받은 영역 가운데 하나가 일반적으로 언어기능을 통제하는 부위였다. 일부 신경과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보고 아인슈타인의 천재적 능력과 말이 늦어진 것 사이에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여러 가지 능력 결핍이 일반인들보다 지능이 높은 사람들에게 더 많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되었다. 이 모든 현상은, 뇌의 한 부위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발달하여 갖가지 자원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뇌 부위가 기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다른 부위에게 자원을 빼앗겼던 뇌 부위들은 유아기 때 뇌 전체가 성장할 때 필요한 총 자원의 양이 증가하면 비로소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자폐증 환자중에 아주 일부가 능력이 좋을 뿐입니다. 그것도 아주 극소수가..... 사실 이걸 재능이라고 부르기도 뭐하죠.
대부분은 오히려 보통보다 낮습니다. 거기다가 소통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학습 자체가 힘들어집니다.
자폐증이 없는 사람중에서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도 이슈화가 덜 될뿐이고 그런 사람들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교육을 어느 정도 잘 받을수 있는 현대의 사례에서 비교해봐도 천재 물리학자라고 불려지는 사람 중에서
발달 장애가 있는 사람은 크게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그런 증상이 있지 않았을까 언급되는 것 조차도
확인된것은 아니고 일부가 추정할 뿐이고요.. 스티븐호킹정도가 있지만 그 분은 발달 장애 정도가 아니죠...
오히려 이러저러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몇배의 노력으로 성과를 일궈내는 것에 대해서 평가해야할듯 합니다.
그리고 미국은 한국과 달리 영재 커리큘럼이 잘 발달되어서(한국은 대학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10대에 대학 가는 친구가
꽤 되는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몇년전에 어린 친구가 인하대였던가 수학과쪽 들어갔던것 같은데 소식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