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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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게임 <AvP 2>의 대결구도는 3자 대립이라고 합니다. '해병대 vs.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 게임은 양자 대립의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바로 '해병대 vs. 에일
리언'이지요. 제목과는 다르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프레데터는 양념 역할을 합니다. 해병대와 에일리언이 치고 박는 통에 살작 끼어들어서
긴장감을 더해주는 것이죠. 다만, 프레데터는 보통 양념이 아니라 냄새가 아주 강한 향신료입니다. 그
래서 그 존재감이 인상깊게 보이는 겁니다.
이런 구도의 장점은 안정감이 있다는 겁니다. 셋이 싸우면 정신이 없어 보이지만, 둘이 싸우면 형세를
파악하기가 쉽지요. 그래서 개성 넘치는 크리쳐(캐릭터)들이 우루루 나와도 산만하지가 않습니다. 무
엇보다 인간의 이야기가 붕 떠버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고요.
아쉽게도 영화 <AvP>는 저런 구도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인간들의 이야기는 겉돌
게 되고, 괴물들의 싸움도 주목을 끌지 못하지요. 차라리 게임의 구도를 따라갔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
니다.
식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 게임은 양자 대립의 성격이 훨씬 강합니다. 바로 '해병대 vs. 에일
리언'이지요. 제목과는 다르게 '에일리언 vs. 프레데터'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프레데터는 양념 역할을 합니다. 해병대와 에일리언이 치고 박는 통에 살작 끼어들어서
긴장감을 더해주는 것이죠. 다만, 프레데터는 보통 양념이 아니라 냄새가 아주 강한 향신료입니다. 그
래서 그 존재감이 인상깊게 보이는 겁니다.
이런 구도의 장점은 안정감이 있다는 겁니다. 셋이 싸우면 정신이 없어 보이지만, 둘이 싸우면 형세를
파악하기가 쉽지요. 그래서 개성 넘치는 크리쳐(캐릭터)들이 우루루 나와도 산만하지가 않습니다. 무
엇보다 인간의 이야기가 붕 떠버리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좋고요.
아쉽게도 영화 <AvP>는 저런 구도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인간들의 이야기는 겉돌
게 되고, 괴물들의 싸움도 주목을 끌지 못하지요. 차라리 게임의 구도를 따라갔으면 더 좋았을 뻔했습
니다.
번식이고 마린은 생존인데 반해 프레데터는 어떻게 보면 여가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냥(;;)이니까요.
대신 프레데터는 엄청 강하게 나옵니다. 어떻게 그걸 확인할 수 있냐면, 보통 마린 시나리
오로 하면 에일리언 떼거지와 자주 싸우게 되고 에일리언으로 할때도 마찬가지로 마린 여러
명을 동시에 상대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각 시나리오에서 에일리언이나 마린은
능력 있는 주인공이라면 1대 다의 승부도 가능한 녀석들로 그려진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프레데터는 다릅니다. 에일리언이나 마린과 싸워야 하는 경우에 비하면 프레데터와 싸우게
되는 경우는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어쩌다 한번 생기며, 싸울 때도 반드시 1대 1의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싸울 때는 정말로 목숨을 걸고 해야 합니다 ㅡㅡ;; 에일리언은 프레데터의
숄더 캐논 두방이면 인생 하직이고, 마린도 넓은 곳에서 클로킹한 프레데터를 상대하는것은
그야말로 죽을맛이니까요(멀티와는 상황이 다르죠). 완전 보스급의 캐릭터라 할 수 있습니다.
퀸 에일리언보다도 맷집이 좋으니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