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무게를 나눌 때, 대·중·소로 구분합니다. 운동 경기의 체급이나 차량 등의 등급,
게임에서 쓰이는 유닛 등도 모두 저렇게 나누지요.

자, 그러면 이런 점을 <AvP>에 적용시켜 보면 어떨까요. 여기에서도 모두 3명의 프레데터가 나
옵니다. 이들도 라이트급, 미들급, 헤비급으로 나눌 수 있지 않을까요. 마스크의 모양이나 장갑,
무기 등이 서로 다르므로 분명히 같은 급수는 아닐 겁니다.

일단 헤비급은 금방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험상궂은 녀석이 헤비급이죠. 저 녀석
이 에일리언과 싸울 때 보면, 사방을 울리며 쿵쿵 뛰어다닙니다. 덩치도 크고 장갑도 두터운 걸
보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미들급 역시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일반적인
프레데터가 미들급이겠죠. 마스크 모양이나 무장이 가장 표준적입니다.

자, 그러면 나머지 하나가 라이트급이겠죠. 에일리언의 꼬리에 몸이 꿰뚫렸던 녀석 말입니다.
이 프레데터가 라이트 프레데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가장 가볍기 때문에 가장 약
한 녀석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제일 먼저 죽음을 당한 거고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입니다. 헤비급과 미들급은 확실하지만, 라이트급도 제작진
이 의도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저 '대'와 '중'이 있으니까 '소'도 있을 거라고 넘겨짚는 거
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