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자신이 기대하는 스토리로 원할하게 진행해나갈 등장인물을 설정한다.
여기서 중요한것은 설정된 인물이 스토리에 일단 투입되면
그 인물의 행동양상은 이미 작가의 손을 떠나게 된다.
즉 스토리내에서 하나의 독립적인 생명으로 활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작가가 애초에 설정한 인물성격을 벗어나는 판단력을 인위적으로 조작할수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때문에 작가는 인물을 스토리에 투입하기전에
자신이 의도하는 스토리로 잘 진행해나갈만한 성격을 부여하여야한다.
핀볼게임을 예로 들면 발사된 볼이 필요한 구멍으로 들어가도록 탄성과 구조를 배치하는것이라 볼수있다.

보통 스토리는 목적하는 스토리에 끼워맞추기 위해 이러한 인물의 생명력을 무시하고 마치 준비된 로보트처럼 스토리에 야합(?)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작가는 인물설정을 하는데 있어서 그들의 문화적,심리적 판단력을 수차례 시뮬레이션해보는 고민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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