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E 전투기, 그러나....

오늘 방정리를 하다가 한때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세트메뉴 구입자에게 주었던 선물로 받
은 것의 부품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기억 나실까 모르겠네요. 당시 스타워즈 씨리즈로
선물을 주었었는데 다쓰베이더의 마스크에서 뭐가 나오는 것이라던가 데스스타가 갈라지
면서 광선검을 든 베이더의 조그만 인형이 나오는 것등... 하지만 무엇보다 제 마음을 끈
것은) 마치 데쓰스타의 표면에 달린 터렛처럼 생긴 구조물 위에 축이 올려져 그 양 끝에
X-wing과 TIEfighter를 달고 돌리도록 되어있는 장난감이였습니다. 뭐, 그따위 시시한 회
전장난감이야 갖다버릴 것이였지만그 양끝에 붙어있는 스타워즈 양대세력의 대표기종이
란... 완벽주의자적 기질이 농후한 저로써는 한동안 좋아서 어쩔줄 모르다가 그 대만산
X-wing모델이 자세히보면 좌우균형이 안맞는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낙담한 기억이 나
는군요. (훗, X-wing의 가치가 상실된 이상 TIE도 볼일 없다...)

그러다 오늘 우연히 그 반대편에 붙어있던 타이를 발견했습니다. 자세히 보고 생각난 것
이지만... 흠... 개인적인 견해로 타이의 디자인은 넌센스에 가깝습니다. 겨우 조종석과 라
이프서포트가 들어가기 빠듯할 크기의 구형 동체에 허전하지 말라고... 내지는 폼으로 달
린 날개... 비스무리한 것은.... 태양전지라고요? 분명 타이파이터가 활동하는 우주는 수
천개의 항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을 모두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입니다. 그러나... 우주
한복판에서 그것은 고작 별빛에 불과합니다. 또한 이온엔진은 이온분사속도가 높기때문
에 최고속도가 높은 엔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너무 현재의 기술력에 연연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온엔진은 추력 자체는 높은 편이 못됩니다. (처음 타이
파이터를 보았던 저는 타이파이터 PC게임을 접하기 전까지 타이가 중력제어따위로 날
아다니는 줄 알았습니다. X-wing과는 달리 그달리 엔진이라 할만한 것도 보이지 않고.
타이의 특징처럼 달려있는 판넬이 중력제어장치정도가 아닐까... 하는...) 또한 구형 동
체 안에, 정확히 캐노피 아랫쪽에 2문의 레이져케논이 보입니다만... 도대체 얼마나 과
학기술이 발달했길래 저런 개인휴대가 가능할지도 모르는(!) 사이즈임에도 전투기의
동체를 찢는 강력한 레이져 케논이 나오는가... 라는 것도 미스테리입죠. 혹, 내부 원자
라라도 갖고 있다면 모르지만 다크포스라는 1인칭 게임에서 본 타이의 크기는 그리 크
지 않습니다. (꼭 그런것을 찾지 않아도 영화상에서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됨)
차라리 X-w이 동체 뒷부분이라면 소형 원자로 한기정도는 탑재할 법도 하지만 타이의
디자인은 아무리봐도 마징가같은 만화영화에서 주인공기체는 무척 신경써서 디자인 하
는 반면 적의 기체를 상당히 무성의하게 디자인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여겨집니다. (뭐,
나름대로의 센스가 있으니 개성은 있는 것이겠지만요.) 그냥 타이기들의 날개는 판형
으로 넓을 수록 고효율을 내는 특수한 전지라는 설정이 더 좋았을 것 같군요.
(여기는RED2 편대장, 전지가 떨어졌다! /여기는 ISD빅토리, 얼른와서 충전하고 가라!....;)


X-wing, 최고의 미스테리.

스타워즈 1(실제로는 에피소드 3이였던가요?) 에서 데스스타로 출전하는 대규모 X-wing
을 비롯한 대규모 반군편대의 늠름한 모습이 등장하죠. 그런데 이런 내용이 나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X기 편대에 전투모드라는 명령이 내려지자 엑스윙이 붙이고 있던 날개를 X자
로 벌립니다. 그것은... 그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한담 말입니까아아아!!!???? (<-심심해서
해보는 절규) 글쎄... 광선무기가 X자로 벌린다고 정확도나 출력이 늘리는 만무하고... 차
라리 집중도가 떨어지니 붙여쏘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혹시 엔진보다 무기계
통에 더 많은 동력을 전달하기 위해 날개를 펴야하는... 그러니까 구조상 동력선의 위치문
제같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까?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면 그런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그런 디자인도 무척 독창적인 구석이 있어야 하죠. 그러나 실제라면 측면에선 디자이너의
실력을 의심해봐야 되는 것은 아닌지... 물론 아마도 이런 이유는 아니겠지만... 그러나 정
작 착륙할때는 날개를 피고 하더군요. 대체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아무리 봐도 멋... 그
이상의 의미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Add-on:
사실 스타워즈를 비롯한 많은 SF작품은 거기에 사용된 과학적 학식보다는 하나의 작품
자체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괜히 스타워즈에 시비를 거는 것은 토론실이
조금이나마 분주해지는 것을 보고싶어서라고나 할까요?^^ 리플, 리플, 리플 부탁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X-wing에 붙은 레이져케논도 크다 할 크기는 못되는군... 역시 레이
져의 출력은 크기보다는 동력과 관계가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아마도 몇기면 X-wing
에 필적할 무게의 Large ER laser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개그가 심하군. 애초에 세계
관이 틀린 것이건만....)
나란 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글쎄.. 죽지 않았다면 어딘가엔 있겠지만 이제 여기엔 없을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