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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의 글터

글 수 472
번호
글쓴이
472 기타/잡담 군대를 안 가도 군대 이야기를 쓸 수 있나요?
cydonia
942   2019-01-28
군대에 대해 쓰인 이야기들은 언제나 그렇듯 과장과 허풍이 가득하다. 그 와중에도 독보적인 것은 군대를 가보지 않은 사람들의 글이다. 현역인 사람들은 한번만 읽어봐도 코웃음을 칠만한 내용도 있다. 하지만 군대를 가서 경험...  
471 기타/잡담 AD2400 팬픽2
cydonia
997   2016-09-18
등록청에 가는 길은 제법 한산했다. 슬라이드 워크를 타고 가다가 북동구역에서 내리면 되지만 길을 가다가 스캔 로봇과 마주치지 않을까 신경이 쓰였다. 스캔 로봇은 생체 칩을 스캔하고 불법 장비가 있는지 조사하는 로봇이다....  
470 기타/잡담 AD2400 팬픽
cydonia
1065   2016-09-17
낡은 지하터널 뒤 수없이 많은 문들 중 하나가 열렸다. 나는 손을 묶이고 눈은 가려진 채로 EMP 샤워를 당했다. 생체칩이 있던 자리가 타는 듯 달아 올랐다. 나는 비명을 지르려 했지만 재갈이 물려 있어 아무 말도 할 수...  
469 기타/잡담 땅 사러 왔습니다.
cydonia
1101   2016-08-31
"땅 사러 왔습니다." 외계인과의 첫 접촉은 장엄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았다. 그들은 정말 뻔뻔스럽고 당당하게 신문 구독을 권유하는 악당처럼 각국 원수의 자택 문을 두드렸다. 그들이 처음으로 한 말은 땅을 사러 왔다는 것. 우...  
468 기타/잡담 마왕토벌
cydonia
1190   2016-08-23
"마왕! 너의 악행도 여기까지다!" 진부하다 못해 케케묵은 대사를 날리며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새로운 용사 일행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마왕이라 불린 남자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오래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것 같았...  
467 기타/잡담 선택
cydonia
1544   2016-07-01
'인간의 공주여 너에게 마지막 질문을 하겠다.' 붉은 용인은 손을 허공을 뻗어 하늘 높이 날아가고 있던 새를 끌어 내렸다. 새는 마치 보이지 않는 그물에라도 걸린 듯 그의 손에 빨려 들어갔다. '이 새는 살아 있는가. 아니...  
466 기타/잡담 붉은 버튼
cydonia
1889   2016-06-27
로봇이 인간의 거의 모든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기술이 마련된 뒤에도 인류는 여전히 가치를 유지했다. 왜냐하면 로봇은 여전히 비쌌기 때문이다. 인간과는 달리 로봇은 짧은 생산기간만 거치면 완성할 수 있었고 간단한 OS...  
465 기타/잡담 꿈 속의 사나이
cydonia
1779   2016-06-03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설명해 줄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이 우주의 그 어떤 것과도 닮지 않았으니 비슷함을 들어 설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저 몹시 낯설...  
464 기타/잡담 죽음의 땅 3
cydonia
2490   2016-05-06
애초에 내가 환타지 세계로 차원이동을 하는 걸 크게 기대했던 건 아니다. 뭐 물론 엘프 여친이라던가 엘프 애인이라던가 엘프 아내라던가 그런 쪽은 좀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우연한 기회에 얻은 차원이동의 책을 통해 차원이동...  
463 기타/잡담 스팸
cydonia
2229   2016-05-01
지적 존재에게 주어질 수 있는 가장 큰 시련은 무엇일까. 고통? 좌절? 실연? 나는 망설임 없이 고독이라 답하겠다. 나는 끝없는 고독앞에 던져진 가련한 죄인일 뿐이다. 20세기즈음에 보이저라는 위성이 발사된 적이 있었다. 그...  
462 기타/잡담 레테의 강물
cydonia
2373   2014-12-02
가난한, 너무 가난한 행성이 있었다. 너무 가난해서 아무도 그 행성을 침략하려 들지 않았다. 한때 푸르고 생명으로 가득찬 아름다운 행성이었으나 그것을 이루던 것들 중 가진 유용한 자원은 모두 다 팔아버린 지 오래였고 남...  
461 기타/잡담 분류기준 5
cydonia
2265   2014-11-28
어느날 대한민국 정부는 놀라운 발표를 하게 된다. 대촌리에 떨어진 유성을 조사하던 중 그 유성에서 엄청난 발견을 한 것이다. 외계인으로부터 온 메시지, 그것도 미래기술에 대한 것이었다. 그 기술인즉, 초월 컴퓨터에 의한 ...  
460 기타/잡담 커튼 뒤의 유령 1
cydonia
2238   2014-10-01
덜컥거리는 마차의 흔들림이 좀 더 거칠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벗어나 베비트경의 영지로 들어선 뒤론 도로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다. 마차 창밖으로 보이는 어스름이 불길하게 느껴졌다. 금요일 저녁의 강령회에는 ...  
459 기타/잡담 죽음의 문지기 1
cydonia
2340   2014-09-29
눈을 뜨자 온통 검붉은 돌로 만들어진 방이 보였다. 피가 스물 스물 흘러 내릴 것만 같았다. 잠이 깨기를 잠시 기다리자 익숙함이 물씬 풍겨왔다.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종자의 도움 없이 갑옷을 걸쳐 입었다. 처음엔 오랜 시...  
458 기타/잡담 악마의 생태학 2
cydonia
2918   2014-08-13
"여러분, 오늘 수업은 미리 예고한 대로 악마와의 대담으로 하겠어요. 이차원 생물사회학 학점을 이수할 사람은 오늘 수업을 좀 더 신경써서 듣도록 하세요. 악마와 계약한 사람은 있지만 악마와 직접 접촉하는 건 전문 연구가들...  
457 기타/잡담 강화복을 조작하는 방법 6
cydonia
3117   2014-07-29
강하보병은 위성궤도에서 대기권을 뚫고 지상으로 투입되어 지상을 불태운다. 저궤도 폭격기와 전차 보병의 일을 모두 다 해치운다. 그 모든 일을 15cm 두께의 탄소복합구조체 강화복 안에서 한발자국도 나오지 않은 채로 끝낸다....  
456 기타/잡담 미래에서의 불청객 9
cydonia
2629   2014-07-24
한달 전이었다.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전봇대 아래 버려져 있는 검정 비닐봉지를 보았다. 분명 그 날은 재활용 쓰레기 버리는 날이 아니었는데 누군가 불법투기한 것이 틀림없었다. 나는 쓰레기를 투척한 인간...  
455 기타/잡담 소녀의 꿈
cydonia
2558   2014-07-04
남자는 모닥불 앞에 앉아서 조용히 불을 응시하고 있었다. 늦가을의 차가운 바람이 앙상해진 가지 사이로 거친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모닥불이 주는 온기는 너무 하찮아서 금방이라도 꺼져 버릴 것만 같았지만 부는 바람은 되려 ...  
454 기타/잡담 탐색
cydonia
2419   2014-05-12
노르산맥 한 켠에 있는 마을은 작고 아담했지만 지나는 사람이 많았다. 산맥 틈으로 이어진 작은 협곡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해 오랜 여행에 지친 여행자들이 묵어가는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이다. 상단이나 일거리를 찾아 떠나는 ...  
453 기타/잡담 야만인 2
cydonia
2529   2014-05-10
"네 놈들이 무슨 일을 저지르는 지 알기를 바란다 야만인." 제국의 장군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고 목이 잘렸다. 야만인 전사가 단칼에 장군의 목을 잘라내어 높이 쳐들었다. 야만인들의 함성이 제국 수도에 울려 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