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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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에 PC 온라인 게임으로 선보였던 전체이용가 등급의 만화같은 밝은 분위기의 게임이 얼마전 한 대형 게임회사에 의해 모바일로 다시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의 엄청난 캐시카우인 L모 모바일 게임에다 스킨만 덮어씌웠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심하다 싶을 정도의 과금을 요구하는데다가 과거의 추억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수준이라 안 좋은 말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뭐 게임회사 입장에선 땅파먹고 사는 건 아닐테니 어느 정도의 과금은 필요하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치게 과다한 수준의 과금을 요구하는 상황이 국내 개발 게임 한정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어느 정도의 적당선에서 끝내줘야 할 것을 돈에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서비스를 해왔던 어느 PC 온라인 게임은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실제로 아예 0%짜리 확률 아이템을 판매한 게 드러나 크게 물의를 빚기도 했었죠.
패키지 게임을 제작해 판매하던 시절에는 그나마 대부분의 게임회사 사정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기에 이에 동정하는 여론도 있었고 정품을 구매하자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도가 지나치게 되면서 아예 완성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게임을 그냥 시장에 내다파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었고 결국 패키지 게임 시장은 국내에서 종말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해외 게임에 한해서는 현재 스팀 같은 온라인 판매 서비스를 통해 구매해 즐길 수는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도 돈에 지나치게 욕심을 내는 게임회사들의 행태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용자들에게 돈을 많이 받아갔으면 그만큼 만족시켜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이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해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0% 확률의 아이템도 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최근 일본에서 서비스한 경마 기반의 미소녀 게임이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에서 만들어진 멀티플랫폼 지원의 G모 게임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상황입니다. 경마 미소녀 게임의 경우 개발기간이 제법 오래 걸려서 우려의 시선이 컸지만 그래도 그동안 여러모로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었는지 결과물은 기다린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게임들은 게임 외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캐릭터 팬아트 등의 이미지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며 게임 커뮤니티 등에서도 충분히 이슈의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경마 미소녀 게임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으며 G모 게임 역시 캐릭터들도 예쁘게 나왔고 스토리도 좋아서 애니메이션화 되는 건 시간 문제입니다.
그나마 해외 업체를 인수하거나 제휴를 통해 게임 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시도중인 국내 업체들도 보이는 건 다행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들의 시도와 노력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봐야겠지만 부디 게임 이용자들을 만족시킬만한 결과가 나와주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왠지 정치보다는 덕질에 몰입하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구먼유... = ̄ω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