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역사 포럼
역사 속의, 또는 현대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들과 관련한 뉴스 이외에 국내 정치 논쟁에 대한 이야기는 삼가해 주십시오.
https://www.yna.co.kr/view/AKR20191018126900009
터키가 드디어 쿠르드족의 침공했습니다. 쿠르드족은 터키 영토안에 자치를 하고 있는 민족인데, 문제는 쿠르드족의 영토가 터키 영토의 30% 정도에 해당합니다. 터키로서도 자기 영토안에서 살고 있는 쿠르드족이 고울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여러번 쿠르드족을 공격하기도 했고, 사상자도 많이 나왔었습니다. 쿠르드족은 쿠르드족대로 터키에 독립을 요구하기도 하고 테러를 하기도 했습니다. 쌍방이 쌓아올린 갈등은 매우 뿌리 깊습니다.
터키인구는 8300 만인데, 터키에 거주하는 쿠르드인은 1500 만, 터키 인구의 20% 를 차지 합니다. 시리아, 이란, 그외 다른 나라로 흩어져 있는 쿠르드인과 이들이 분포하고 있는 땅을 합치면 이란 영토보다 조금 작은 면적이 됩니다. 국가가 없는 최대의 민족인 셈이죠.
터키에 속해 있으면서도 터키인의 대접을 받지 못하고 물과 기름처럼 따라 노는 쿠르드인들을 향해 터키가 침공했습니다. 희생자의 대부분은 민간인인데, 대부분 공습에 의한 피해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끔찍한것이 악마의 무기라고 불리는 백린탄인데요, 이를 민간인들에게 살포한것입니다.
백린탄이 살에 닿으면 뼈가 녹아내릴 만큼 타오릅니다. 물과 닿으면 더 타는 특성을 가진 터라 백린탄을 끄기도 쉽지 않지요. 백린탄을 뒤집어쓴 민간인은 산채로 살과 뼈가 타는 고통속에서 죽음을 맞습니다. 이런 비인간적인 무기는 유엔 협약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터키는 그딴것은 가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터키는 자국 영토에서 쿠르드족을 아예 축출하려는 듯한 기세입니다. 터키 땅을 떠나는 데 5일 준다고 공습을 중지했지만, 이는 사전에 미국과 협의된것 같습니다. 쿠르드족이 이라크와 시리아의 IS 와 싸워서 IS 가 사라지자 이제 쓸모가 없어진 쿠르드족을 터키의 손에 넘겨준것이죠. 터키는 미군이 쿠르드 땅에서 떠나자 거침없이 쿠르드족을 내몰고 있습니다.
나라 없는 민족은 어떤 끔찍한 꼴을 당하는지 위 사진이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 일년 예산 500 조 중에서 방위비 지출만 50조원입니다. 10 % 면 상당히 과한 지출이죠. 그러나 한국은 백년전에 변변한 군대조차 없어서 일본에게 그냥 나라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그 댓가를 톡톡히 치렀죠. 그 역사적 교훈과 현재 쿠르드족의 참상을 생각하니 한국에게 강군은 생존의 필수 요소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끔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