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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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환경에서는 남녀 모두 을입니다.
남녀간의 갈등, 그 문제의 대부분은 노동환경에서 출발합니다.
한국처럼 노동환경이 가혹한 나라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국만큼의 경제발전이 된 나라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힘들면 남의 것이 커보이는 법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면 나만 적게 받는다.... 라는 피해의식에 시달리게 되는거죠.
이런 사람들이 여론을 형성하면 우리는 차별받는다... 라고 방향을 잡습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 내가 차별받는데, 누가 도와달라? 나도 힘든데, 난민 따위가 밀려와서 도와달라고 하네? 눈에 불이 나는거죠. 이래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 극우로 가는 길이 열립니다. 거기에 양극화라도 심해지면 헬게이트가 열리죠.
을과 을의 전쟁이 슬픈것은...
을이 갑에게 대들지 못하고 을이 을에게 분노를 퍼붓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을이 을에게 퍼붓는것이 쉽기 때문이죠. 속시원할지 모르지만 문제 해결은 전혀 안됩니다.
오히려 갑에게 이용만 당하기 쉽죠. 그래서 을이 을인 이유가 그런 겁니다. 현명하거나 냉철하지 못해서 이용만 당하는 겁니다.
그리고 또 갑갑한것이 을이 갑이 아닌 엉뚱한 표적에 돌팔매질을 하는 겁니다. 이러면 더 나쁜 갑을 불러들이게 됩니다.
대한항공처럼 을이 제대로 된 갑을 찾아서 행동으로 나서야 합니다.
지금 남녀갈등 문제는 둘다 불가마 지옥에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덜 격으려고 서로 싸우는 걸 보고 있는것 같습니다.
남성, 여성 각각 할말이 많겠죠. 다음 처럼...
누구는 남자라서 소처럼 혹독하게 일만 더 하고, 여자라서 빠져나가더군요. 남녀평등이라면서요.
남자는 회사에서 짐나르고, 야근하는데.. 월급이 여자보다 좀더 많은것이 그리 죄인가요?
여자라서 출산휴가에 다 찾아 먹는데, 남자는 그런것 하나도 없네요.
공무원 합격률, 교사 임용율.. 여자가 더 많더군요. 남자는 군대도 가지 않습니까. 군에서 자살자가 얼마나 많은지 알아요?
잘 가르쳐 놓으니 출산하고 회사 관두더군요. 자기것만 찾아 먹는데, 왜 기업에서 여성을 고용해야 합니까?
남녀평등? 그런데 왜 데이트비용과 혼수비용도 남자가 더 많아야 합니까? 남녀평등이라면서요.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 그건 여성을 보호의 대상으로 보는 시선, 남성우월주의의 마초이즘이잖아요.
여권은 이미 신장될만큼 신장되었고, 여성 혐오따위는 없어요. 여성에 대한 폭력도 통계상으로는 그리 높지 않아요.
적어도 남자들은 성에 대한 수치심을 견뎌야 하는것은 아니지 아니잖아요.
여자라서 애때문에 일찍 퇴근하는것이 차별이라구요? 그래서 출산율이 이 모양이에요. 그럼 남자가 가서 유치원에서 애 데리고 일찍 퇴근하세요.
잘 가르쳐 놓으니 직장 관두더라? 언제 가르쳐 주기라도 했남? 회사에서 언제 나갈지 모르는 애... 라고 싸늘한 시선에다 허드렛일만 시키고...
한번 애낳아보세요. 산후 우울증이 왜 오는지 아세요? 회사 다니는것이 더 쉬워요.
군에서 자살한다구요? 여자는 애 키우면서 편할것 같아요? 애 때문에 뛰어내리는걸 참고 있는거지. 산후 우울증이 왜 오는것 같아요?
군대가 힘들다고 하지만,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몇년이 걸리는 줄 알아요? 우리도 경단녀 되고 싶지 않거든요.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는 것이 마초이즘이라면, 아이와 노인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요구하는것은 뭐라고 해야 하나요? 그것도 마초이즘?
여성 혐오가 없다구요? 여성에 대한 폭력도 적다구요? 그래서 두려워 할것 없다구요? 여권은 신장되었지만, 남성의 책임은 그대로라구요? 그럼 당신이 여자가 되어 보세요. 여성의 고충을 뼛속까지 느껴보세요.
각자 할말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자기만 힘들다고만 하면 답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남성 여성 모두 자기가 원하는 것을 상대방이 들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을, 제도를, 정책을, 환경을, 사회를, 국가를 바꿔야 합니다.
한국에서 노조 조직율이 10% 도 안됩니다. 개인은 약하지만 "조직된 개인들" 은 강합니다.
을과 을이 싸우면 을만 죽어 나갑니다.
모두가 대한항공 처럼 뛰쳐나가기는 힘들더라도, 그렇게 하려고 해야합니다.
노동환경 개선을 국가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해야 하고, 거기에 부합하는 정당에 정권을 줘야 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정책을 펴는 수구 정당이 옵션의 하나에 들어있다? 그것 부터가 참담한 현실이죠.
답은... 노동시간 줄이고, 사람 쥐어짜서 인건비 줄이려는 기업에 철퇴를 내려야 합니다. 임금을 올리고,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국민은 재벌의 노예가 아닙니다. 재벌들을 민주적으로, 경제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온 국민이 재벌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문대통령 공약처럼, 국민연금, 스튜어트쉽으로 노동자를 쥐어짜는 재벌들에게 위협을 줄 수 도 있습니다. (경영권까지 박탈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국민 소득 2만 달러 들어섰을때, 대부분의 선진국은 고용과 노동환경에 있어서 큰 도약을 했습니다.
그것은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서야 가능했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정치가 재벌의 편에 서서 국민들을 억눌렀습니다.
원래 친 재벌에 가까운 독재 정권이 1970 년대 이후로 압도적으로 길게 집권을 했고, 독재가 끝나도 독재의 잔당들이 정권을 이어받은데다 IMF 도 초래했죠. 그래서 노동 환경 개혁은 그 다음 집권한 진보정권에서도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이명박근혜 때는 그야 말로 재벌의 하수인이었죠.
그러다 보니 다른 나라처럼 2만달러에서 노동환경을 개선할 기회를 놓친겁니다. 놓친만큼 살기가 어려워 진것이죠. 그럼 지금부터라도 바꿔나가야 합니다. 사정이 이런데, 남성, 여성 각각 서로를 혐오하는 단체, 움직임은 정말 도움이 안됩니다. 그야 말로 "을들간의 전쟁"인 셈이죠.
국가의 부가 소수의 재벌들에게 휘둘리고, 재벌들에게 조종을 받는 정치인들이 득세하면, 그 나라는 국민의 나라가 아닙니다. 재벌의 나라죠.
이런 지옥에서 남성,여성이 서로 자기가 힘들다, 저쪽이 좀 더 특혜를 받는다고 하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을들끼리 치고 받고 싸우면, 진짜 좋아하는 자들은 갑일 뿐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저는 오히려 이런 글이 쓸데없는 양비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벌구도를 해체하고 사회 변혁을 해야한다는데에는 당연히 동의를 하죠.
문제는 "페미니즘" 세력을 이런 움직임에 동참시켜야 할 대상으로 봐야 하느냐 아니냐 입니다.
뭔가 큰 착각을 하고 게신게, 반페미니즘이 반여성을 뜻하는게 아니라는겁니다.
페미니즘에서 주장하기를 자신들이 여성을 대변한다고 하며, 당연히 그렇게들 생각하시나본데, 아니라구요.
반 페미를 외치는 사람들, 여성부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여성의 인권에 반대하는게 아니라구요.
전형적으로 페미가 여성 전체를 방패막이 삼는것에 그대로 휘둘리고 계시는겁니다.
현재 페미니즘을 이끌고 있는 메갈, 그리고 그 메갈을 지원하고 있는 주류 페미니즘 단체들
이들의 뒷배가 누구인지 생각은 해보셨나요?
그럼 힌트를 하나 드리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을 때, 그들과 같은 스탠스이면서 그들을 비난하고 헐뜯으며 말씀하신 "친재벌" 세력에 빌붙은 자들이 누굽니까?
현재 주류노조가 정말 노동자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보세요?
그럼 왜 그 노조들이 노동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정규직 노조 설립을 반대할까요?
말씀하신대로 현재 한국의 사회변혁을 갑과 을의 전쟁으로 보자면 (물론 저는 조금 시각이 다릅니다만)
을들이 힘을 합쳐서 갑과 싸우기 위해서는 을 내에서 을의 분열을 유도하는 스파이를 먼저 제거를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ps. 저는 난민문제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애초에 난민문제에 여론이 쏠린것은, 갑이 을을 분열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을들이 거기 놀아나서 또 분열을 시작했다는거지요.
이 분열의 원인은 자신과 다른것, 자신이 모르는것에 대한 혐오, 공포에 기인하는 겁니다.
고로 이 문제에서 을의 분열을 막는 방법은 그 혐오와 공포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죠
반면 페미사태는 그와 달리 보다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방식입니다.
직접 페미단체에 돈을 지원하고 그들에게 어떤 워딩을 할지를 요구하고 있지요.
고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보다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이들을 격퇴하는데 있는겁니다.
을들의 전쟁이라고 취부하시면 크나큰 착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남녀간의 성대결로 치부하시면 결국 메갈이나 위마드가 폐미니즘이라는 방패밑에 숨는 걸 동조하는 꼴에 불과합니다. 남녀대결이 아니라 상식의 붕괴이자 룰의 파괴자입니다. 저 분들이 자제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메갈이나 위마드는 페미의 강경파 내지는 극좌급에 위치한 집단입니다. 이 분들이 하는 행위는 점점 선을 넘고 있습니다. 전방위로 물어 뜯고 있더군요. 마치 일베를 연상케 할만큼 일입니다. 아니 그 자체라도 해도 무방합니다. 이분들은 사냥개도 아니고 피에 꿂주린 , 핀트가 나가버린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걸 웅호하거나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 행위는 동정심에 불과합니다. 저 사람들이 얼마나 미쳐 날뛸까요? 아마 끝도 없을 것이며 저 행동이 바로 진보의 모습으로 덧칠해질 것입니다. 일베가 보수의 색깔을 덮어버리듯이 말입니다.
을과 을의 갈등이라고 말씀하지만 이건 을이 을을 물어뜯고 공격한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저분들 경향은 남녀평등도 아니고 그냥 여성우월주의자입니다. 굳히 말하자면 아마조니즘에 가깝죠. 거기다 일베가 한번 터 놓은 길이 있다보니 점점 그것을 뛰어넘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미러링이 아니라 줌링 혹은 파워업링이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남녀차별을 미러링하는게 여성 혐오를 파워업링하여 자기 영혼까지 물들어 버린 사람들을 과연 을과 을 대결 양상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을과 을 대결로 몰아가면서 자기 만족 하는 사이코 집단 아닌가 싶습니다.
세삼 느끼지만, 괴물이 괴물을 불러내고 있다고 밖에.. 앞으로 한국사회가 그래도 안정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이 분들 난동으로 상당수 중간 포지션에 있는 분들은 진보에 학을 뗼거라고 봅니다. 마치 일베가 보수에 대해 학을 뗴게 만들듯이..
생각해 보면 별것도 다 미러링하는군요. 이건 암입니다. 암 일베가 보수의 암이듯이..
사실 극좌도 아닌게, 워마드 사이트 1분만 둘러보셔도 아실수 있습니다.
노는 꼬라지가 딱 일베입니다. 미러링이 아니라 박근혜는 여성이라서 감옥간것이고, 독립유공자나 전태일열사같은 사람들을 한남이라고 모욕... 그냥 모욕 수준이 아니고 거의 스너프물을 창작하는 수준입니다. 몰카나 남성성기훼손, 테러공모도 심심찮은 일입니다. 남자아이 산속에 묻어버렸느니, 자고있는 중년 남성 목에 식칼을 대고있는 사진을 올리며 죽이기 쉽다느니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곳이에요. 애초에 워마드의 탄생부터가 퀴어에 대한 혐오에서 출발하구요.
그래서 저는 메갈이나 워마드가 애초에 페미니즘 집단이 아니라고 평을 내리는겁니다.
인터넷 상에서 방종을 원하는 집단이 방종을 하기 위해서 방패막이로 페미니즘을 쓰고 있는 꼴이지요.
물론 그런 집단을 옹호하는데서 한국 페미니즘의 한계도 여실히 보이는거구요.
이게 하루이틀 있는 일도 아닌데 진보계열에선 페미운동이라고 옹호하고 있는거죠. 진보가 휘말리는게 아니라 알아서 죽을자리 찾아간겁니다.
제가 위 글에서 특정 페미니즘 단체를 지지한다고 한것도 아닌데, 그쪽으로 해석하시는 것 같군요.
남성과 여성 각자가 사회적으로 각자의 처우에 불만이 있겠지만, 그걸 상대방과 비교해서 내가 더 손해본다... 라고 서로 억울해하면 답이 없다...
함께 연대해서 사회와 제도를 바꿔야 한다.
라는 것이 요지인데, 왜 메갈이나 노마드를 언급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제가 표현이 부족해서 그렇게 비추어 졌는지도 ....
어쨌든 제가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미리 메갈과 노마드가 나쁘다.. 라고 하시면 제가 좀 당황스럽군요.
전 혐오를 목적으로 출발하는 단체는 그게 누구건 어떤 집단이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혐오는 을들간의 연대감을 약화시키고 사회를 병들게 합니다.
방금전 노마드에서 카톨릭의 성체를 불태웠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황당하더군요.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대중의 분노와 반감을 일으키는 방법은 공감받기 어렵습니다.
이미 이번 여성 페미니즘 진영이 먼저 총을 쏘앗고 남성진영은 얻어 맞은 상황입니다
여성진영에서는 남성이 절대 '항복'하더라도 적정선으로 끝낼 생각이 없습니다
그녀은 이미 승리자가 되길 원하고 포로를 남길 생각이 없습니다 만약 남성진영이
저항하지 않는 다면 결국 목줄을 단단히 쥐어지게 될것이라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솔찍히 별빛화살님이 적은 이야기는 저기 어딘가 신선놀음 하시는 신선이 개미들보고
어허 너희들끼리 싸우면 어쩌자는것이냐 서로 돕고 살아야지 하는것처럼 들립니다
그리고 여성진영이 원하는건 남성들도 원하는 양질의 편하고 돈이 많이 벌리는 직업입니다
현재 실제로 남성진이 압도적이다 못해 여성은 처다도 보지 않는 공장 엔지니어, 건설현장직등의
힘들지만 적당히 돈이 되는직업은 굳이 이야기 하려고 하지도 않고 그건 힘없는 여성은 못한다는 식으로 회피하기 급급합니다
오로지 정치인 여성할당제, 공기업여성가산점, 공무원 여성 할당제등의 고급일자리만 부페식으로 먹으려고
하는 사고방식으로 덤비는 집단을 도데체 어떻게 해야 서로 안고 가야할 동지로 받아들일수 있을까요
정리를 한다면 워마드, 메갈 등의 혐오를 표방하는 단체는 페미니즘도 뭐도 아니고 여자 일베라는 말씀들이신데, 그 사이트들은 저도 예전에 돌아본적이 있습니다. 별로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고... 그건 저도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일베가 인권단체가 아닌것처럼 워마드도 남성 일베와 별 달라보이지 않더군요.
사실 요 근래 갑자기 두드러져서 그렇지, 이정도의 여성 운동은 외국에서 더 과격(?) 합니다. 그쪽은 뿌리도 깊고 역사도 길지요.
예를 들어, 여성에게도 참정권을 달라고 여성 인권운동가들이 나섰을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여성들에게 참정권이 주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그 시대에서는 참정권을 달라는 일부 몰지각한 과격 극렬 여성(?)들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찔렀죠. 집에서 살림이나 하고 애나 키우면 되는 여자들이 뭘 안다고 투표권을 달라고 하냐... 라는 것이 그 시대 남성들 대부분의 인식이었지요. 사회적 매장을 넘어 암살위협까지 시달렸으니까요.
지금 워마드가 전쟁을 걸었니, 그들은 페미가 아니니.. 이런 담론도 중요하지만, 큰 차원에서는 하나의 "현상" 인것 같습니다.
광화문에서 세월호 폭식투쟁하던 일베가 정권이 바뀌니까 세월호 까기에서 수그러 드는것이 좋은 예가 될 수 있지요.. 현 문재인 정부에서 미투운동이 시작되고, 정부에서도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갑질 문제를 대통령이 나서서 단호히 대처하라고 하니까 여성 운동이 달아오르는것 같군요.
그런데 물때가 들어오면 고등어건 망둥어건 가리지 않고 들어오듯이 판이 벌어지니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모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겠지요. 상식적이고 온건한 여성 단체도 있지만 혐오를 목적으로 하는 곳도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목소리가 큰 쪽이 더 주목을 받기 쉽습니다. 카톨릭 성체를 불태우는 과격하고 무의미한 행동도 그런 차원에서 나오는것 아닌가 싶군요. (그렇게 한다고 당장 로마 교황청에서 여성들에게도 사제직을 허락할 리는 없거든요.)
이런 혐오 대잔치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마드에 대한 분노, 혐오에 혐오로 대응하게 만들게 상황을 유도합니다. 결국 혐오의 총량만 키울 뿐이지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죠. 워마드에서 카톨릭 성체를 태운 것은 일베의 홍어 택배 운운 하는 것처럼 관심끌기의 일종입니다. 관심을 던져줄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저들은 그렇구나... 라고 넘어가면 되는 겁니다. 주장은 들어보되, 실정법을 넘어서면 처벌하면 그 뿐입니다. 혐오에 대한 처벌 및 법 제정을 서두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혐오 표현 하나하나에 반응하면 끝이 없죠. 오히려 혐오 표현을 늘려 나가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특정 성이나 계층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동등한 권리 문제로 접근해야 하는 것이고, 그렇게 하려면 각 계층, 성별이 가지고 있는 고충을 진지하게 귀담아 듣고 그 해결 방법을 사회 전체를 개혁하는 쪽으로 에너지를 모아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직업과 계통에 따라서는 여성 할당제가 필요하듯이 남성 할당제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남녀평등이죠.
다만 아직까지는 이 사회 전체에서 아직 여성의 사회 진출이 남성들에 비해 제한되어 있다고 생각되고 여성에 대한 편견과 안전에 대한 불신이 퍼져 있으니 워마드 같은 과격 단체가 힘을 얻는 것이겠지요. 물론 남성들도 이에 대해서는 할말이 많을 겁니다.
그럼 그 남성, 여성들에게 깔려 있는 불신과 불만을 모두 함께 해결하면 됩니다. 남성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워마드는 일베처럼 불신과 불만이라는 뿌리가 수그러들면 시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남성과 여성이 서로 일베와 워마드를 가지고 대리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혐오 단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끄고, 현실을 개혁하는 것에서 손을 잡아야 합니다.
너무 당연하고도 뜬구름 잡는 듯한, 어찌보면 막연하고 추상적인 이야기 같다... 라는 지적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이것 말고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전제정이 아닌 한 워마드를 뒤져서 핵심 운영자를 한강에 던져버릴 수도 없고, 일베를 잡아다 화형에 처할 수도 없지요.
그러나 이런 과격한 혐오 단체들이 그 사회를 꼭 어둠으로 몰고가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불만이 있는 곳에 혐오가 자라기 때문에 그 불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알람이라고 보면 좋을 겁니다. 알람이 듣기 싫다고 시계를 던지거나 왜 알람이 울려서 날 깨우느냐고 싸울일은 아니지요. 그건 무익한 일입니다.
1960 년대에 말콤 X (Malcolm X) 라는 흑인 인권운동가가 있었습니다. 동시대 인물이었던 마틴루터 킹 목사가 온건파 흑인 인권 운동가였다면, 말콤은 지금으로 봐도 급진적이었지요. 미국안에서 흑인만의 분리주의 국가를 건설하자는 그는 지금봐도 이상주의 적이고 과격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야 말로 욕이란 욕은 다 먹었고, 그도 욕먹을 짓은 다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케네디가 죽자 잘 죽었다고 해서 물의를 빚었고, 백인들을 많이 죽여서 스탈린이 좋다고 하는 둥... 걸어다니는 욕 생산 공장이었죠.
60년이 지난 지금, 흑인들은 말콤 X 를 지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의 과격하고 거친 행동은 역설적으로 온건한 마틴루터 킹과 함께 흑인 인권을 신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김부겸 장관의 말대로 왜 저렇게 절박한지 들어보고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물리칠것은 물리치면 됩니다.
"거리로 나온 재특회" 라는 책을 쓴 일본 작가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재일 한국인때문에 일본인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넷우익, 재특회들도 하나 하나 뜯어보면 우리와 같은 이웃일 뿐이라고. 결국 일베, 워마드라는 단체를 혐오 단체로 몰아 그들을 제거대상으로만 보면 답이 없습니다.
결국 남성, 여성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연대와 결속이 필요하고, 진짜 갑을 향해 짱돌을 던져야죠. 워마드나 일베는 우리가 분노를 표하기에는 너무나 사소하고 쉬운 상대일 뿐입니다. 결국 그들도 을에 불과하죠. 대한항공처럼 갑을 향한 진짜 전쟁을 제대로 시작하고, 거기에서 승리를 거둬나간다면, 일베나 노마드에 암약하던 자들이 그곳을 벗어나 동지가 될 수 도 있겠죠.
저는 여기까지 하고 이 토론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ps:
우리는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https://www.huffingtonpost.kr/jaesoo-kim/story_b_11246536.html
위에서도 계속 이야기 했는데 전혀 듣질 않으시네요.
메갈이나 워마드는 "여성인권 운동"을 하다가 주화입마에 빠져서 저러는게 아니라
"원래 저러던 애들"이 자신들의 방패로 삼으려고 "여성인권 운동"을 하게 된겁니다.
말콤X는 그 방식이 과격하였다고 한들, 말콤X가 주장했던 미국사회의 흑인 차별이 실존하지 않았던게 아닙니다.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억지주장을 펼쳐온게 아니란 말이지요.
반면에 메갈/워마드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들을 주의깊게 잘 살펴 들어 보셨나요?
그들이 그저 유리천장/경력단절 같은 누구나 동의할수 있을만한 내용들을 떠들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메갈/워마드가 주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부분이 한국사회는 여성을 때려죽이고 강간하는 사회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여성치안 수준은 아프리카 수준이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 유명한 성평등 지수 117위)
그렇기 때문에, 그들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남자들을 때려죽이고 독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겁니다.
물론, 아무리 무식하다고 해서 진짜 이 사실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저 자기네들이 방종하는데 이런 명분을 내세우는게 유리하니까 저러고 다니는겁니다.
누차 말하는데, 혜화역 시위는 "여성의 유리천장을 없애달라"라는 시위가 아니에요.
자기네 회원이 남성 누드모델 몰카를 찍어서 체포당하자 그 회원을 풀어달라고 시위중인거에요.
그래서 1차 때부터 포돌이 인형을 두들겨패는 퍼포먼스가 나오는 겁니다. 남자들은 안잡아가고 자기들만 잡아간다고.
몰카 찍는 수많은 남자들이 있는데 여성이 남자 몰카좀 찍은게 뭔 죄냐 라는 겁니다.
딱 빨갱이들은 안잡아가고 왜 자기들 수사하냐는 박사모나 일베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아니, 사실 남자 뿐만이 아니라 이 "가부장적 사회"를 지지하는 여성들 까지도 다 쳐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 범위가 어느정도냐, 메갈에 찬성하더라도 화장하고 다이어트 하면 흉자, 흉내자X고 여성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수준이에요.
실제로 여성 연예인에 대한 테러와 악플들도 이들이 달고 있는 실정이구요.
그 결과가 뭡니까? 실제로 자기보다 훨씬 약한 초등여아를 살해하는걸 옹호 하는걸로 나타났구요.
호주까지 가서 베이비시터로 자기가 맡은 아이를 성추행하는 행태까지 이어진겁니다.
이게 여성운동의 결과라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해외 페미들도 저러니까 메갈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페미니즘 전체의 문제가 심각한거지 메갈이 옹호받아야 합니까?
메갈/워마드가 지금 쌍욕을 쳐먹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그들의 부도덕함 때문입니다. 여성운동을 해서가 아니라요.
자꾸 메갈/워마드를 과격한 여성운동 수준으로 취급하시는데,
그건 그네들 행동력을 이용해 먹으려던 한국 주류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일 뿐이고
실제로는 그냥 저X들은 미친 광견들일 뿐이란 말입니다. 제발! 좀!
메갈/워마드의 문제점과 과 한국 주류 페미니즘의 문제점을 괜히 제가 게속 분리해서 설명하려는게 아니에요.
메갈/워마드는 그냥 일베와 똑같은 테러집단일 뿐이고,
한국 주류 페미니즘의 문제는 그걸 잘 알면서도 그게 자기네들한테 유용할거 같아서
적극적으로 그들을 자기네 편으로 삼은겁니다.
한마디로 최소한의 도덕적 고찰이나 윤리의식이 결여되었다는거에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킨거죠.
그래도 나름 인권 단체라는게 이런 행태를 띄는 것 자체가 이미 내부에서부터 썩어있단 증명 아니겠습니까?
자꾸 이 건을 남녀갈등으로만 보시는데,
그건 마치 이명박을 쥐라고 부르니 우리는 노무현을 코알라로 만든것이다는 일베놈들 주장을 옹호하시는것과 똑같은 행동입니다.
그래서 일베들이 한 행태도 진보세력의 보수세력 공격을 미러링 한것이겠습니까?
그리고 그들이 필요한건 관심이니 관심을 주지 않으면 된다라...
그 전략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이미 하신 말씀 가운데 들어가 있답니다.
재특회를 일본인들이 무관심으로 대응해서 지금 일본사회가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세요.
그걸 보고도 재특회에 일본이 했던 전략을 그대로 취하자는 말씀입니까?
솔직히 이런 말씀까지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예의가 아니라는것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안할수가 없겠네요. 제대로 알지를 못하시니까 이상한 결론이 나오는겁니다.
좀 알아보고 이야기를 하시지 그러세요?
저도 한때는 메갈에 대해 별 관심도 없고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 여성주의 단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욕하는것에 대해서 잘못됬다고 생각한적도 있죠.
하지만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문제점이 튀어나오자 직접 스스로 알아보고 다닌겁니다.
이게 어떤 이슈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사람의 올바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실제 난민의 범죄율이나 유럽의 난민반대 분위기에 대해서 알아보지 않고,
무슬림 난민들을 받아들이면 한국 여자들 다 강간당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지금 별빛화살님이 주장하시는 태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물론 무례한 생각이지요. 저도 이런 발언 입밖으로 내뱉는거 유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대체 이 이외의 방식으로는 지금 나오는 발언을 이해할 방법이 없네요.
불쾌해 하신다고 해도 제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 장문인데다 시간상 제가 자꾸 수정을 하는 도중에 글을 보신것 같아서 글이 이해가 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 제가 말하는것은 단순히 "메갈 워마드가 이만큼 나쁘다" 라는게 아닙니다.
이 사태에 본질이 무엇이고, 그게 어떻게, 왜 메갈/워마드와 연결이 되느냐라는 겁니다.
그 둘을 따로 보시는 것 자체가 틀렸다는 겁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세 사람이나 같은 의견을 낸것에 주목해주세요.
ps. 메갈, 워마드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는거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신 발언을 토대로 판단컨데, 그들의 문제가 무엇이냐는 이해가 없이 그냥 막연하게 좋아하지 않으시는것에 불과하다 이겁니다. 그러니 "무엇이" 잘못된것인지를 분명히 해드리는거죠.
구체적으로 지적을 해드릴까요?
" 김부겸 장관의 말대로 왜 저렇게 절박한지 들어보고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물리칠것은 물리치면 됩니다 "
네, 저들은 절박하지 않다 이겁니다. 메갈이 과격한것은 그들이 절박해서가 아니라 이겁니다.
이정도면 제 글을 주의깊게 정독해보실 이유는 충분히 된다고 생각합니다.
pps. 세상의 어느 전쟁터에서도 스파이를 때려잡기 위해서 전쟁부터 승리하자는 주장은 없습니다.
정말 이것이 전쟁이라면, 당연히 스파이부터 배제를 해야하는거지요. 아니면 최소한 양면전쟁을 각오하던가요.
전쟁 이전에 내부의 적부터 배제하는건 전략의 기본입니다.
애초에 그들이 을이라고 우리편을 들어준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들은 을이기 때문에 갑의 편을 들어주는겁니다. 갑이라고 착각해서가 아니라요.
저들이 보기엔 우리가 사회를 분열시키는 주범인 겁니다.
별빛화살님에게 깊게 씁쓸한 얘기를 합니다. 나이트템플러님께서 <페미니즘이 정상적인 운동일까요>로 쓰신 얘기를 접했던 경우에는 진림이 조조를 토벌하자는 격문을 쓴 것처럼 여겼습니다. 이면에는 끔찍하지만 글을 잘썼다는 칭찬을 깊게 합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쓰신 얘기와 도펠죌트너(Dopelsonder)님과 논쟁을 하신 과정을 보니까 마속을 떠올립니다. 전략가로 보면 뛰어나지만, 전술로 가보면 형편이 없기에 남만 토벌에는 크나큰 공적을 이루어도 가정 전투에서 참패를 해서 북벌을 크게 어지러트린 원흉이 된 바로 마속입니다.
대북평화안에는 도무지 이의를 달 수 없습니다. 속셈이 달라도 명안이다며 치켜세웁니다. 그러나 남녀 갈등 조장에는 대놓고 철퇴를 날립니다. 이런 얘기를 써봐야 적폐가 암암리에 부추키는 해당 문제를 도무지 해결할 수 없습니다. 고름이 살이 되지 않을 뿐이니 몸에서 뽑아낼 때에는 모조리 뽑아내버린다. 이런 비유를 하면서 범행자에게 가차없는 처벌을 내려야 마땅합니다. 3차 시위에 모인 작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독하게 모욕한 경우부터 저에게는 참수 대상처럼 깊게 증오합니다. 무너진 나라를 어떻게든 지탱하려고 혼신을 다하는 이를 죽이려 한다며 방어 본능을 흉포하게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여자다고 해서 대역죄인인 박근혜를 옹호하는 꼴에서 반드시 처단해야 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처럼 대합니다.
거기에다 성당에 가서 성체를 훼손하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면서 이슬람 경전인 쿠란를 태운다는 헛소리를 지껄이니 매국노로 간주합니다. 사람 모습을 한 짐승일 뿐이다. 충격을 깊게 받으니까 조선 시대 후말기에 있었던 황사영 백서 사건을 떠올립니다. 황사영이다는 멍청한 작자가 나라를 팔아넘기는 잡글을 쓴 바람에 조선에서 천주교는 반역 도당으로 찍히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죄 없는 이마저 천주교도다는 낙인으로 절두산 같은 데에서 목이 잘린 피비린내가 나는 역사까지 떠올립니다. 잔혹해도 조선 시대에 따른 법률에는 그렇게 해야 마땅했습니다.
별빛화살님이 암암리에 옹호하시는 페니미즘을 멍청하거나 사악하거나 멍청하면서 사악하게 내세우는 부류는 황사영 같은 작자이다. 저는 이렇게 규정합니다. 성체 훼손 때문에 로마 교황까지 개입해야 하는 처지까지 치달았으며, 이슬람을 내세우는 인간 말종이 대놓고 우리나라에 테러를 가할 빌미가 생겼습니다. 상황이 아주 나쁘게 가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여러 이슬람 국가가 우리나라와 맺은 국교를 끊어버리는 막장까지 갑니다. 기독교도든 이슬람교도든 우리나라가 신성모독한 가증스러운 존재로 단단히 찍혀버려 외톨이처럼 되는 위험을 대단히 심각하게 여깁니다. 그러니 여자다며 꽥꽥거리는 저질을 가차없이 대해야 마땅하다는 심정을 더욱 굳힙니다.
우리나라를 망가트리는 반역자와 똑같으니 워마드와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여자 박근혜 도당을 집요하게 조사하여 배후와 자금 지원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야 마땅합니다. 처벌을 해야 한다면 발본색원을 하듯이 철저하게 하자는 생각을 내비칩니다. 이미 존재 자제부터 나라를 망치려고 환장한 매국노이니 저들을 섬태멸진을 해야 마땅하다는 생각을 거침없이 내비칩니다.
덧붙여서 유명할 우화 하나를 떠올립니다. 땅에 눈이 쌓인 추운날에 어떤 사람이 찬 바람이 맞으며 걸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얼어죽는 뱀을 보았습니다. 행인이 보기에 뱀이 죽어가는 모습이 불쌍했습니다. 자기 품에 얼어죽을 뱀을 품 안에 넣었습니다. 약한 이가 불쌍해서. 지금 떠오르는 생각을 조금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선행이 행인이 죽고 마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행인의 따뜻한 품에 살아남은 뱀이 독니로 은인을 물어죽였기 때문입니다. 별빛화살님이 남녀갈등에서 내비치신 선행이 바람직한 결과로 갈 수 있는가. 그러지 못하는 판단을 하기에 은인을 물어죽인 뱀을 다룬 우화까지 언급합니다. 별빛화살님이 우화에 나타난 부류를 도와주다가 안 좋은 일을 크게 당하실까봐 깊게 불안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을끼리 치고 받고 싸우면, 진짜 좋아하는 자들은 갑일 뿐입니다.'
뭐, 갑이 좋다고 을이 배아파할 이유는 없지만, 을끼리 싸워서 서로 상처입는 것은 좋을 리 만무하죠.
그런데 그것이 바로 현재의 '페미니즘'이 크게 저항받는 이유입니다.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것'이 '여성이나 여성의 인권을 부정하거나 공격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존여비'가 아닌 '남녀평등'이 지배적인 이데올로기가 되고 사상의 기본값이 된 지금의 시대에서 '페미니즘'이 부정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페미니즘이 '남녀평등'을 대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진영에서 페미니즘의 행보를 비판하거나 부정하면, 그 자체로 여성을 혐오하거나 가부장적 가치관에 세뇌당하거나 지배당하고 있다고 호도합니다. 페미니즘이 '남녀의 평등'을 지향한다면, 그 가치(남녀의 평등)에 집중하고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사고해야 하는데, '페미니즘'이라는 라벨을 지키는데 집중합니다. 그러다보니 어원이나 사전적 의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언어학적 논쟁으로 갈등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며 논지가 흐려지고 있죠.
게다가 '갑'에게 요구해야 할 비용, 그리고 '갑'에게 대항해야 할 부당함을 '성별'을 빌미로 '갑과 같은 성별'에 부여하고자 함으로써 불필요한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형국이구요. 좀 더 큰 힘을 내기 위해 서로 다른 목적과 기준을 가진 사람을 '백명의 여성이 있으면 백가지의 페미니즘이 있다'는 식의 구호로 '페미니즘'이라는 깃발아래 수를 늘리는 것에 집착하다보니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방향성에 모순이 나타남에도 그것을 자체적으로 정리하거나 방향성을 가지려는 움직임이 없으니 사상으로서 가지는 정체성을 점점 더 모호해집니다. 그 모호함을 방패삼아 소피스트적인 논쟁을 펼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죠.
물론, 우리는 성별에 따라 성적 정체성에 따라 사는 것이 다르고, 부여되는 것이 다르고, 그렇기에 차별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것은 사회구조적인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생리적이고 생체적인 차이에서 기인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적어도 생리적이고 생체적인 차이에서 오는 경험적 차이까지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어떤 해결책도 내놓고 있지 못합니다.
해결점은 없이 현상만 바라보며 그것을 강제로 맞추려고 하니 과정이나 원인이 아닌, 결과적 형평에 대한 요구가 커집니다.
재미있는 것은 과거에는 '가부장적이고 마초적인 사고방식의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지금은 '페미니즘의 편'이 되어 목소리를 내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런데 그것이 그들이 본질적으로 '가부장적이거나 마초적 가치관을 버리고 평등주의에 입각한 가치관'으로 변했기 때문인가를 살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온전히 가부장적 가치관, 마초이즘을 그대로 계승한 시각에서 여성을 바라보며 스스로 맨박스를 감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주장에서 그들은 '여성의 편'이지만, 동시에 여성들이 말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갈등이 지속되고 심화되면서 갈수록 걷잡을 수 없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전에 다른 글에서도 말했지만, 대화에 있어서 상대를 '악마'로 가정하면 더 이상 대화가 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또 다른 악마 - 진짜 악마를 불러옵니다.
현재 페미니즘이 가지는 공격성에 대해 감정적인 이해를 하기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이해로 접근하는 것은 '개인간의 분쟁'이나 '비제도적 접근'에서 허용되는 일입니다. 빵을 훔쳐야만 했던 장발장을 이해하고 그를 용서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사람이 빵을 훔치는 것은 벌하지 않는다'는 법제도를 만들 수는 없는 일입니다.
p.s : 난민 문제는 좀 더 복잡한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