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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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녀 평등은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렇다고 완전한 것도 아닙니다. 애초에 여성인 직원에게 요구하는 수준이나 업무 내역은 여전히 과거와 다를 바 없는 곳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이런 쪽으로 남녀평등을 지향해야 하는 동네는 빼고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일에 대해서 일종의 차별 의식이 존재합니다. 남녀 모두 똑같이 적용됩니다. 여직원 하는 일이 안 돌아가면 그거 대로 회사 안 돌아갑니다. 어느 것이나 중요한 일이죠. 그러나 우리는 차별은 둡니다. 일에 대한 차별 의식과 남녀간의 일에 대한 대가 평가가 겹치면 상당히 괴랄한 광경이 벌어집니다.
2. 최소한 교육 시스템하에서는 아이들은 여성 우위를 경험하고 자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을 찾으면 흔하지만 동시에 그 반대도 흔한 상황입니다. 학교내에 여교사의 비율은 70%에 육박합니다. 오히려 남성 할당제를 적용할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교육현장에서 남자애들의 특성을 잡아주고 적합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힘듭니다. 물론 현재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치가 여성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이 점은 현재 갈등의 또다른 단초가 됩니다. 이렇다보니 남자애를 가진 부모는 담임이 남선생이기를 그렇게 원한다고 합니다.
3. 회사는 회사마다 완전히 전차만별입니다. 같은 업종도 회사 사장의 성향에 따라서 완전히 갈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분은 남녀차별을 못 느끼고 어떤 분들은 여전히 심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분들은 그렇다고 느낄 수 밖에 없고, 저처럼 40대 들어간 사람들은 경험을 우선 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각자 느끼는 차별의 강도가 다 다르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집안에서 그리고 학교에서 정도의 성 평등 혹은 여성 우위는 느끼기 힘듭니다. 왜냐면 가장 남녀 평등이 일어나지 않고 있는게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당장 취업에서 나타나죠. 솔직히 까고 애기할까 싶습니다. 당장에 회사의 50대나 40대 후반 차장 부장들은 이런 생각 할지 모릅니다. 제네들은 결혼하면 사라질 존재 , 물론 겉으로는 애기하지 않죠. 출산 휴가나 생리휴가등을 여성에게만 적용한게 전 문제라고 봅니다. 남자에게도 곰휴가던가 아니면 둘다 동일한 날짜의 월차 휴가를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늘어난 숫자만큼 말입니다.
3. 이렇다보니 20대 남녀가 느끼는 성차별 지수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런데 이걸 나이대를 확장하면 생각외로 엄청난 생각차이를 가지게 됩니다.
4. 결론
이제 40대 초반인 제가 생각하는 결론입니다.
지금 20대가 느끼는 것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우리하고 경험 자체가 다릅니다. 그걸 인정해야 합니다. 동시에 남녀가 경쟁 관계인 시대입니다. 이걸 인정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아니 모두가 모든 세대와 경쟁해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 이런 모든 갈등은 성대결이라기 보다는 만인이 만인과 투쟁하기 있어서 그런 탓이 크다고 봅니다. ) 그걸 인정하지 않고는 젊은 분들과 애기해 봤자 꼰대 설교에 불과합니다. 저희들 20대와는 완전히 다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성은 여성우월적인, 남성은 남성우월적인 사고 방식으로 극단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드디어 동시에 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만큼 불만이 많고 그걸 풀어나가기 위해서에는 폐미니즘은 작은 학문이 되었다고 봅니다. 차별은 존재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걸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이미 한계점에 다달아 간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그 제도가 성장을 막고 있습니다. 현재 여성정치가들을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해 질적으로 가장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올라온 자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비례 대표적 출신)
지금 시점에서는 서서히 여성들이 스스로 자신의 잘남을 투쟁하고 싸워야 할 떄라고 봅니다. 제도적인 개선으로 할당량이나 관심가지는 것은 이미 지난 애기입니다.
한때 그 험악한 악조건속에서 싸우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던 분들을 보던 저로써는 현재의 페미니즘의 강경파는 모욕감마저 듭니다. 특히 메갈의 그분들을 보면 말입니다. 이건 여성우월주의에 폭 빠져 있는데, 사회는 남성우월주의니 화가 많이 날만합니다. 그리고 세상을 뒤집기를 꿈꾸는게 당연한 과정입니다.
그러나 내 나이 대는 서서히 이런 논쟁에서 빠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20대 30대가 치고 받아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 일련의 시위에 일어난 갈등은 우리가 겪는 경험들이 과연 조언이나 충고로 기능할만큼 시대적으로 맞는 것인지 스스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게 달라진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핵심을 잘 짚고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제 생각을 조금 덧 붙여보자면,
현재 기업에서 생기는 남녀차별 문제는 우습게도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육아"에 대해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전형적인 성차별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여기에는 숨겨진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미 한국남성 대부분은 직장에 투자하는 시간만으로도 한계입니다. 육아나 가사나 부담을 하기에는 이미 여유가 없죠.
반면 여권의 신장은 여성에게는 상대적으로 널널한 근로시간이 부여되도록 하였죠.
그러니 당연히 육아비중이 여성에게 쏠리게 됩니다. 그렇게 쏠린 육아비중이 결국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지죠.
그래서 결론은 결국 기업에서의 여성차별 문제를 해소하려면 먼저 노동개혁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남성 노동자의 노동시간이 정상화가 이뤄지고, 여성에게 쏠린 휴직 혜택이 남성에게도 주어져야 하는거죠.
여성의 혜택만을 주장하는것은 현 상태를 해결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질 않는겁니다.
애초에 지금의 성 불평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성차별만이 아니라 근본적인 노동구조에 있기 때문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과 여권신장 운동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
압축성장으로 대변되는 한국 특유의 상황이 만들어낸 악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 덧붙히자면 , 최소한 40대 이상 남성들은 단 한번도 여성들이 경쟁자인 적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능성을 생각해 본 적 있는지 스스로 돌이켜보면, 진보라고 스스로 말하는 분들이 가지는 페미니즘에 대해 한발 물러서거나 웅호하는 성향이 강한 것은 동정심도 어느정도 내포하고 있음을 부정하기 힘듭니다.
또한 메갈로 일컬어지는 강경파 분들이 출현했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10년은 빠른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남녀평등이 진행되었다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 분들 출현을 사회갈등이 심해지면서 전방에 싸우는 싸움닭이 필요할만큼 상황이 다시 악화된 것인지 제 위치에서는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