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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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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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부터 개인적으로 좀 바빠서 5월 3일에나 본데다가 , 그후로도 컴이 계속 말썽이라 이제나 겨우 감상 올려 봅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대부분 다 보셨겠지만 , 그래도 아직 스포일러를 피해다니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
뭐 타노스의 신념? 사고 방식... 에 별로 공감이 안가서 좀 애매하긴 했습니다만 , 그래도 재밌게 봤습니다.
2시간 반 넘어가는 상영시간 도중 내내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들 정도더군요. 근데... 제목에도 그랬듯이 캐릭터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이영화를 보러 오기 전에 대부분의 관객들은 이미 전작들 대부분을 다 봤겠지만.... 이제와서 새로 입문? 하려는 신규 팬들은
상당히 난감할 겁니다. 사실상 10년째 계속 되고 있는 극장판 드라마 인 셈이니 전작들 챙겨 보는게 상당히 힘들겁니다.
역시나 아무래도 리부트가 필요하겠죠? 개인적으로 이번 인피니티 건틀렛 소동이 DC의 크라이시스 같은 세계관 재정리 용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이번편은 아니었군요 뭐 다음편에서 어떻게 나올 지가 문제일듯 합니다.
그외에... 지난번 토르3에서 헐크 친구들 - 사카르 검투사 동료들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더군요. 혹시 우주선 안에서 전부 시체가 된 채로 출연했는데
제가 놓친건가요? 그외에 아스가르드 주민들 상당수가 우주선 타고 탈출해서 그들이 지구로 난민신세가 되어 들이 닥치나 했는데... 그런 전개는 아니더군요.
개인적으로 토르와 아스가르드는 크립톤과 수퍼맨을 연상시키는 면이 강합니다. 특히 영화판에선 아스가르드가 그냥 과학이 발달한 외계행성 쯤으로 나오기
때문에 ... 이번 사건으로 토르가 아스가르드의 유일한 생존자가 되었다면 , 더욱 더 슈퍼맨 비슷해 지네요.
헐크가 초반에 타노스에게 두들겨 맞은 뒤 , 이후 배너가 헐크를 소환? 하려 해도 불응하는 걸 보고 꽤 웃겼습니다. 보통은 헐크보고 나오지 말라고 억누르는게
배너의 역할인데? 평소랑 반대네요.
스파이디의 경우 맨티스랑 은근 슬쩍 역는거 같은데? 과연 잘될지? 나름 활약을 꽤 하긴 했습니다만 더더욱 인상적이던 건 "에일리언 드립"
정작 스파이디 자신이 에일리언 처럼 돌아다니지 않았나요? 크크 덤으로 보다 못한 토니가 "영화 얘긴 그만!" 이라고 입을 다물게 했는데...
그거 원대사는 팝컬쳐.. 였죠? 히어링이 신통치 않아서... 좀 가물 가물하긴 하지만... 영화 = 팝컬쳐는 아닌데... 뭐 주로 영화가 팝컬쳐 이긴 하지만...
티찰라 - 와칸다 일당과 캡틴은 비중이 좀 너무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블랙팬서에서 이미 많이 보여줬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강력한 수퍼빌런들이
우르르 몰려 나오는 판에 그들의 능력으론 좀 버거운 탓이었을지도? 의외로 스칼렛위치는 이번작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더군요. 수퍼로봇 비전은 생각보다
별로 힘 못쓴게 아쉽고 - 인피니티 스톤 씩이나 달고 있는 녀석이! 닥터 마냥 한번 죽기 살기로 싸워보기라도 해야지.
닥터의 경우 화려한 마법 전투씬도 그렇고 초반에 사로잡혀서 고문 당하는 장면도 꽤 재밌더군요. 뭔가 대단히 심각한 장면
같은데 웃겨서... 덤으로 막판에 수많은 닥터가 나타나 타노스와 한판 벌이는 건 아마도 타임스톤의 권능을 활용해서 여러 시간대에서
자신을 불러 온듯 합니다. 다만... 그의 막판 대사... 이 방법 밖에 없었다... 라는 말의 의미는 역시 다음편이 나와야 알수 있겠네요.
듣자니 이번 영화를 위해 배우들에게 가짜 시나리오? 같은 것도 들려 줬다던데... 과연 어떤 전개로 갈지 매우 궁금합니다.
타노스의 경우 솔직히 그의 생각에 동조할수 없어서 별로 매력을 못느꼈어요. 하긴 뭐 수퍼파워를 가진 매드 사이언티스트 외계인이 그렇지...
주로 이번작에서 한 것은 인피니티 스톤들의 효능을 보여주는 것들...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황당하면서도 멋진 장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달떨구기... 라던지 , 그게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 , 토니는 "다시는 그런짓 하지마! 내가 못참을수 도 있어!" 라고 펄펄 뛰더군요.
다만 타노스가 막판에 돌아온 풀파워 토르에게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니 , 생각보다 인피니티 건틀랫은 무기로서의
성능은 그리 강하지는 않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원래부터 병기라기 보단 일종의 마법적 힘의 원천! 같은 것인 인피니티 스톤을 한군데 모아 놓은
것이니... 그놈의 인피니티 스톤이 전작- 퍼스트어밴져나 가오갤 1편 등에서 보여준 대로라면 단 1개라도 보통인간이 손을 댔다가는 무사하게 끝나기
힘든 위험한 물건이고 , 그것들을 별로 어려움 없이 집어들고 장착하는 장면들 만으로도 충분히 타노스의 강력함은 잘 보여준 거지만요.
결국 그가 개개의 스톤의 힘이 아닌 인피니트 건틀랫으로 진짜 해본 것은 핑거스냅... 말하자면 드래곤볼 모아서 소원을 빌은 것과 비슷한 행위였죠.
다시 생각해 보니 한번 써먹자 흩어져? 버린 것도 비슷하군요. 여하튼 이후의 전개- 다음편이 매우 궁금한데... 일단 앤트맨과 와스프에선 어떤 식으로
스토리 흘러갈지. 벌써 마음은 극장가에 가 있는 거 같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작중에서 토르가 아스가르드인 절반이 죽었다고 말합니다. 나머지 절반은 발키리하고 검투사가 데리고 빠져나와 우주난민이 된 신세입니다. 감독이 공언한 사실인데 우리나라 자막에선 번역가라는 타이틀을 붙힐 수준도 안되는 박지훈 때문에 죄다 죽은 걸로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