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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플라스틱의 성분이 녹아 나온다기 보다는 보통 환경호르몬 관련해서 이슈가 되는 부분이죠.
예전에 비해 주방용기나 식품용 플라스틱/페트 용기에는 환경호르몬 관련하여 안전하다는 원료를 쓰고 있는데요,
아직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흔히 알려진 환경호르몬 free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탈레이트나 비스페놀A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실제로 환경호르몬은 훨씬 다양하고 그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며 설사 환경호르몬 안전 인증이 붙은 원료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가공과정에서 다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하는 반면에 주방용으로 많이 쓰이는 PE, PP, PCT, PET 등에는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A가 없으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식품용으로 사용가능한 플라스틱 38종 중,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고 의심받는 플라스틱은 폴리카보네이트 뿐이며, 예전에는 식품용기나 물병, 젖병 소재로 많이 활용됐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환경호르몬 검출 여부와 별개로 페트병은 사람의 힘으로 구겨질 정도의 강도를 만들기 위해 열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아 50도만 넘어도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등 변형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변형과정에서 몸에 해로운 무언가가 발생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논란이 있는만큼 가능하면 그 이하의 온도로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완전히 뜨거운 물을 마실 때는 가능한 플라스틱용기는 피하시는 것이 좋고(저야 건강에 그닥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막 쓰지만), 만약 플라스틱 용기를 쓰신다면 찬물을 먼저 받고 그 위로 뜨거운 물을 받아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한 정도로 쓰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온수기 더운물이면 거의 확실하게 안되지 않을까요... 플라스틱 재질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족들에게 부탁해서 다이소에서 몇천원짜리 텀블러라도 사서 쓰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