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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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는 집에 있는 커다란 수영장을 태양열을 이용하는 ‘아쿠아포닉(Aquaponics)’ 온실로 바꿨습니다. 물을 재사용하는 ‘아쿠아포닉’ 기술은 건조한 지역에서도 채소와 물고기를 기를 수 있게 해줍니다. 수영장은 가로 9m, 세로 5m, 깊이는 깊은 쪽이 3m, 얕은 쪽이 1.5m입니다. 그는 연못 위에 닭을 키워서 매일 달걀을 얻습니다. 연못에 들어가는 닭의 배설물을 연못 식물과 조류가 먹고 이 식물들은 다시 물고기의 먹이가 됩니다. 물고기의 배설물은 다시 식물의 영양분이 됩니다. 약 50㎡ 넓이의 공간에서 수천 마리의 틸라피아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
틸라피아는 새끼를 한 번에 천 2백 마리씩 낳고 4~6주 후면 또 다시 낳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수가 늘어납니다.
태양열 패널을 이용한 ‘아쿠아포닉’ 기술은 최소한의 전력으로 물을 끌어오고 그 물은 아래로 떨어져 식물에게 갑니다. 물고기를 기르면서 나오는 영양분이 풍부한 물을 이용해 채소를 재배하는 겁니다. 이 식량 생산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좀개구리밥’이라고 불리는 놀라운 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물을 정화해 줄 뿐 아니라 콩처럼 단백질이 풍부해 물고기에게도 먹이고 가축들에게도 먹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후의 수단이 필요할 때는 사람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재앙 발생시, 식량을 완벽하게 자급자족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 놓았습니다.
아쿠아포닉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있는거 같습니다.
도시농법으로 알려지기도 한거같은데
보통 네이버에서 보는 아쿠아포닉은 단순히 위쪽에 몇가지 채소와
아래 물탱크쪽에 메기같은것을 기르는 정도였는데
영상에 나오는 프레퍼족은 틸라피아(역돔이라해서 민물고기인데 돔과 비슷하다고 회로 팔아먹어 문제가 많았었죠)와 좀개구리밥과 닭까지 추가해서 좀더 효율적이면서 식량생산량이 많아지게 한거 같습니다.
틸라피아도 알아보니 환경적응력도 좋아 똥물에서도 잘살고 생산력도 좋아서 미래식량으로 고려되는 어종이기도 하고..
좁은 환경에서 물을 최대한 재활용하면서 채소,어류,달걀을 생산하네요
이미 이런 사업에 투자를 하는 기업들도 있더군요. 그건 그만큼 이런 사업에 장래가 있다는 뜻이겠죠. 그렇다고 단순히 기업의 투자 유무로만 사업의 장래성을 판단하기는 좀 거시기하지만, 일단 미래 식량 사업의 일종으로 간주해도 좋을 듯합니다. 사실 지구 생태계가 얼마나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는지, 수경 재배가 효율적인 식량 생산 방안인지, 무경운 농법이 어디까지 응용이 가능한지 등등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다르죠. 게다가 밀림과 초원과 평야 등등 지형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농법도 다르고요. 따라서 뭐가 대세라고 함부로 단정 짓기 힘들고, 미래 식량 산업을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건 몰라도 배양육만은 대중화가 꼭 필요하다고 보고, 그렇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무엇이 되었든 생산 효율성을 최대한 늘리고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것저것 실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만큼 중요한 건 그런 식량을 '누가 생산하느냐'라고 생각해요. 식량 생산의 방법만 아니라 주체도 중요하다는 겁니다. 지금 식량 산업이 기근과 내전과 환경 오염의 원인인 이유는 주체 때문이거든요. 다국적 거대 기업들이 자본주의 체계에서 식량 생산의 주체가 되니까 굶주리는 사람이 수두룩하고 환경까지 오염되죠. 이런 체계적인 문제를 바꾸지 못하면, 아무리 최첨단 기술을 들이대도 기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