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이라는 자체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만, 좀 극단적으로 보면 이거 아들이 만든 물건을 아버지가 저작권을 주장하는 꼴이 될 수도 있겠네요.

지금 시장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탈 판매로 전환되며 그에 따라 "소유권" 개념이 사라지고 "사용권"으로 변경되어가는 것 처럼, 저작권도 단순히 저작권으로만 가는게 아니라 유통권, 2차창작권 등으로 개념이 분화, 변경되지 않을까 싶네요.

전자동차의 시대가 열리면 차를 소유하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무인택시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것 또한 소유권에서 사용권의로의 시장변화가 단순히 디지탈에서만 멈추지 않을것이라는 예고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요.

더 심하게 가서 1회용 음악의 시대가 열려버리면 그땐 더 이상 저작권을 주장하는 자체가 의미 없는 시대가 되어버리겠지만, 이건 좀 너무 미래인가요?

창작자보다는 소유자를 위한 저작권 같습니다. 어차피 인공지능은 자신의 창작물로 아무 이득을 얻지 못하겠죠. 대신 인공지능의 소유자가 창작물 때문에 생긴 이득을 얻을 테고…. 저작권 분쟁이 터지면 쌍방 간에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갈 텐데, 정작 창작 당사자가 입을 다무는 형편이겠네요. 일반적으로는 창작자가 나서서 자기 주장을 펼치죠. 특히 소설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고…. 뭔가 좀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그런 일이 벌어지겠네요.

 https://www.jukedeck.com/

 http://computoser.com/

 소설이나 영화는 좀 멀었지만 적당한 음악을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정도는 이미 나온 지 오래죠. 적절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뭐, 적절한 비유는 안되겠지만,

기계를 사용해서 물건을 만들어낸다고 기계한테 그 물건의 소유권을 주는게 아닌 것과 비슷한 개념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