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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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분야의 기술만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예측의 예
Q)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인간이 놀고먹게되면 삶이 지루하지 않을까?
A) 인공지능 발전과 더불어 뇌과학, 가상현실 기술도 발전할 것이므로 지루할 수가 없다.
2. 어떤 기술이 위험하므로 통제해야 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전 세계가 단일국가로 이루어져 있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국제적 제재가 가해진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몇몇 국가는 아이디어와 기술력만 갖춰진다면 비밀리에 강력한 신기술을 연구, 개발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도태되고 정복당할 것이다.
3. 현재의 개념이 미래에도 적용될 것으로 착각한다.
80년대에는 사람들에게 운송의 미래를 예측하라고 하면, 당시의 대표적 운송수단인 자동차를 기반으로 나는 자동차, 물속을 다니는 자동차 등을 상상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자동차는 지상을 다닐뿐 나는 자동차는 비행기가, 물속을 다니는 자동차는 잠수함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는 무언가를 떠올리기보다는 현재 친숙한 대상의 역할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예측을 한 것이다.
30년 전에는 "자동차" 라는 명사에 대해서도 예측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 인터넷시대를 시작으로 다가온 동사의 개념 변화를 예측하는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미래에는 "운송하다" 라는 동사의 개념도 혼용, 확장될 것이다.
수십년 단위로 지금까지의 기술발전 추이를 보았을때 패러다임의 변화로 인한 품사의 개념 변화를 간과해서는 올바른 미래기술 예측을 할 수 없다.
세 자기 모두 저지르기 쉬운 잘못이지만, 특히 1번이 더욱 그렇죠. (아마 그래서 1번으로 꼽으신 게 아닐지.)
흔히 하는 말처럼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실 복합적인 상호작용하는 사회 체계를 상상하기 어렵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을 듯합니다. 그냥 일부분에만 미래상을 적용할 수 밖에 없죠. 슈퍼 로봇이 활개치는 마당에 인터넷도 없다든가, 우주 항해 시대인데 구닥다리 디스켓이나 사용한다거나, 도시 자체는 최첨단이나 의복은 전혀 변하지 않거나 등등…. 특히 SF 작품에서는 이런 면모가 더욱 심해지는 듯. 어차피 사고 실험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볼 건 아니지만요.)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네요. 1번의 경우 지루할리가 없다고 확실하게 부정하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필요 자체가 사라집니다. 지루해질테니까,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가상현실 등의 개발에 투자하게 되는 거지요. 각기 알아서 크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하나가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되면 거기에서 다른 것이 자극받게 된다고 봅니다. 핵미사일 기술이 발달하면 요격 미사일 등도 발달해서 세상은 여전히 안전할까요? 아니지요. 핵미사일 기술이 발달하면 세상이 위험해지니까 그걸 막기 위해서 요격 미사일 등을 개발하게 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