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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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arm&no=209932
1.EMP 그거도 비 이온화 방사선이긴 하지만 그래도 방사선임.
2.연구해보니 과다하게 맞으면 직접적 효과는 없지만 암발생 확률등이 올라갔음.
3.EMP가 인체에 안전한게 절대 아님. 100kV/m 이상의 노출은 심각한 영향을 일으킬수 있음.
3줄요약이네요.
당연히 일정한 에너지 이상의 전자기파 는 그자체로 생체를 투과할수 있고 , 그 과정에서 DNA나 단백질등 인체 구성요소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다 못해 하늘에서 내리 쬐는 자외선만 좀 많이 맞아도 피부암에 걸릴 수 있는데요.
에너지를 가진 전자기파는 여러가지가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것이 인체에 충분하게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자기파가 인체에 위험하다는 사례로 '전자레인지'를 제시합니다만, 전자레인지는 매우 장시간에 걸쳐서 강력한 전자기파로 물 분자를 진동시킴으로써 끓는 것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쬐었을때 효과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전자기파가 인체에 해를 끼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EMP 공격은 인체보다는 전자 기기에 대해서 훨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는 EMP가 -전자유도 현상으로- 전자 기기에 강력한 전기를 흐르게 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수천, 수만볼트의 전류가 흐르게 된다면 당연히 전자 기기는 폭발해 버릴 것입니다.
아니, 불과 10볼트 정도만 되어도 정밀한 부품들은 망가져 버릴 수 있습니다. 가령 컴퓨터의 집적회로 같은 것은 그만큼 강력한 전류가 흐르는 것에 대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달리 인체는 전기, 전자 회로로 구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EMP의 영향은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시적이고 강한 EMP보다는 장시간의 휴대폰 통화로 인한 전파 노출이 더 위험할지도 모릅니다. 전자레인지처럼 집중적으로 영향을 주는건 아니고 그 출력은 약하더라도 매우 가까운 곳에서 장시간에 걸쳐 전자기파에 노출되는 것이니까요.
http://dtic.mil/dtic/tr/fulltext/u2/a221552.pdf
이 논문 인용한 것 같은데 내용을 완전히 왜곡했네요.
A group of 42 mice of the AKR/J leukemia-prone strain were subjected to 8.6 x 101 pulses [14,151. Compared to a group of 25 controls, EMP exposure did not Induce the early onset of spontaneous AK leukemia in the test mice. About 45 percent of controls contracted leukemia versus about 20 percent of the exposed group. It was concluded (161 that based upon tests of rodents over 94 weeks of exposure (subjected to many times the number of pulses to which an EMP facility worker would be exposed) no biological measurements indicated any effects from EMP exposure.
즉 아무 것도 하지 않은 통제군 쥐의 백혈병 발병률은 45퍼센트로, 저강도지만 관련 업계에서 노출되는 것보다 몇 배는 훨씬 강한 EMP에 94주간 노출시킨 실험군 쥐의 20퍼센트보다 백혈병 발병율이 높았다는 겁니다. 저 글에서는 그 반대라고 써놨는데, 실험 결과로는 별다른 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지는 않았다는 거죠. 이후에 개나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유의미한 위험성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결론도 다음과 같이 어떤 구체적인 피해가 있다고 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We lack not only decisive evidence for deleterious effects of RFEM radiation at low levels of exposure (where there is no risk of substantial heating), but also models of basic physical mechanisms that might cause such effects.
이런 식의 전자파나 전자기장이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고, 그럴 가능성이 꽤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자레인지의 경우처럼 전자파가 충분히 강하면 물체를 태워버릴 수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저강도의 물건이 인체에 얼마나 구체적으로 해로운가는 거의 증명된 바가 없습니다. 해롭다 해도 어디 관련 업계(어떤 장소일진 모르겠지만, 변전소나 송신탑이나 레이더 기지 같은 거겠죠 아마)에서 일하면서 장기 노출되는 것이라면 모를까, 정밀전자기기를 태우기 위한 공격용 EMP에 동원되는 수준으로는 걱정할 거리도 못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