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세일해서 3만 5천원에 팔길래... 가을까지 기다려볼까 생각도 했는데 그냥 사버렸어요.
그때는 한 75% 세일할지도 모르는데....
아캄 나이트 악평은 무지 유명하죠. 최적화 개판이라고 말이죠. 패치해서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근본인 개판 포팅인데 어디가겠어요.
전 이야기를 무지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야기엔 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아캄 나이트를 샀어요.
저도 예전엔 프레임 드랍이 나도 그래픽만 좋으면 버틸 수 있다 파였는데... 이걸 돌려보니 이젠 옛날같지 않더군요.
저는 데탑 사양이 660 ti 2g에, 램 6기가 입니다. 넹. 어중간한거 저도 압니다. 6G인건, 네할렘 트리플 채널 지원할때 램 맞춰 그런거고, 660ti는 오리진 때문에 250에서 한번 갈았어요.
오리진때도 그래픽 카드 새거 사게 만들더니 아캄나이트도 그러네요.
프롤로그 딱 보고 접었습니다...
아... 프레임 드랍... 하면서 말이죠.
제 옵션 타협법은 무지 간단합니다. '블러끄고, 안티 얼라이어싱 끄고, 나머지 옵션 몰빵' 이것저것 따지는 주제에 무지 간단하죠. 물론 프레임 남아돌면 이거저거 켜긴 합니다만... 제가 진짜 고정 15프레임까진 견디겠는데, 프레임 드랍은 견디기 어렵네요.
심지어 250을 도로 끼워서 피직스 전용으로 맞추면 엔비디아 웤스때문에 발목잡히진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도 끼워서 썼는데, 파워문제때문에 뺐다가, 파워 바꾼 지금도 드라이버문제때문에 다시 끼우진 않고 있습니다. 최신 드라이버는 250을 지원하지 않기때문에 250을 쓰려면 예전 드라이버를 써야 합니다.)
정말... GTA5도 그렇고 이것도 그렇고 사놓기만 하고 970 4G 사거든 돌려야지 결심을 하게 만들다가, 슬슬 '살까?' 라는 고민을 하게 만드네요.
처음에 970 램 문제 터질때만해도 970이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는데, 요즘 컴퓨터 소식을 접하지 않다보니 VGA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더군요.
슬슬 다음 넘버링 나올때인것 같은데 970을 지금 사도 되는가 하는 고민에 빠져있고, 사실 새 넘버링이 나오면 970 가격이 내려갈게 분명하니 또 다른 의미로 기다리고 있기도 한데...
뭐 나올 기미가 안보이네요.
Hominis Possunt Historiam Condonare, Sed Deus Non Vult
당연히 9XX이후의 공정 개발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딱히 가시적인 성과를 내논건 없습니다.
게임쪽은 신기술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CPU든 GPU든 클럭이 깡패인건 마찬가지고, 더 이상 집적화를 통한 클럭업은 한계를 맛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봐야 할겁니다. 할 수 있대도 타이탄급 가격깡패를 누구나 네개씩 바르고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차기작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그냥 나무위키에서 무난하게 알아 볼 수 있네요. 최소 내년까지는 신기종 출시 이야기는 없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되팔이" 부분에 대해서 한마디 드리자면, 그냥 신경 안쓰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한국에서는 유독 새로운 물건을 살 때 다시 팔때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핸드폰이고 뭐고, 신제품들의 가격이 워낙 비싼 문제도 있고, 얼리어답터들이 많이 사는 나라이기도 하고, 그네들의 생리가 신제품 나오면 제일 먼저 사서 해보고, 차기작 나온다 그러면 바로 팔고 탄알 준비하고 하는거라지만, 그걸 보통 사람들이 따라 할 필요까진 없잖습니까. 사서, 쓰고, 그 가격만치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면, 되파는 가격이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앞서 이야기했듯, 신기술이 뭐가 되었건 보통은 클럭이 깡패고, 그 때문에 9XX가 최신기종임에도 7XX가 가격이 잘 떨어지지 않는겁니다. 다음 기종이 나온다고 해도 7XX의 중고가격상태를 보자면 상위트림의 9XX의 가격이 폭락을 할 이유도 별로 없고, 그렇게 된다고 해도, 오히려 하드코어를 좋아한다면 같은 기종을 하나 싸게 사서 SLi를 시도해볼만한 타이밍으로 볼 수도 있죠.
그러니, 되팔아서 얼마를 돌려 받을것인가 보다는, 이걸 사면 내가 그만한 즐거운 경험을 쌓아 볼 수 있을것인가에 집중하시는 쪽을 권해드립니다.
뱀발로, 윈도우 10 이후로 어떤 그래픽카드든 지원만 하면 타회사 제품도 SLi처럼 쓸 수 있게 해준다던 DX12는 아직도 별로 소식이 없네요. 생각보다 상황이 어려운건지 뭔지···. 이게 된다면 외장 그래픽카드 달고 있던 사람들이 CPU 내장을 놀리던걸 일 시킬 수 있는 기회일텐데 말입니다.
지금 와서는 누구나 그렇게 말하겠지만, 차기 그래픽 시장의 먹거리는 실사같은 그래픽쪽 보다는 HMD를 통한 입체영상(듀얼 렌더링), 실시간 이미지 프로세싱(홀로렌즈), 오토트래킹 등등의 기술쪽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 자연히, GPU도 지금처럼 SLi를 하는게 아니라 CPU처럼 애초부터 멀티코어로 갈지도···.
···신제품이 이 멀티코어 GPU로 듀얼 렌더링 특화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나오면 9XX 가격 폭락 하긴 하겠네요. 문제는, 그 신제품 가격이 타이탄 빰따구를 쌍으로 후려치고도 남겠지만요.
물론, 제가 이런 "970사라두개사라" 서브리미널급 장문을 쓴 이유는 제가 게임 하나 공짜로 준다고 해서 혹해서 샀기 때문은 아닙········최근 가장 재밌게 즐긴 게임은, 자이안츠 : 시티즌 카부토(Giants : Citizen Kabuto, 2000년작)이고, 지금 가장 재밌게 즐기는 게임은 아웃캐스트(Outcast 1.1, 1999년작)이기 때문도 아닙···. '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