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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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r0qWVKcJR3w
와,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신기하네요. 특히 지게를 올리는 모습이 뭐라고 해야 하나…. 저런 것까지 할 줄 몰랐습니다. 지게로 물건을 옮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눈대중이 필요하거든요. 사물을 정확히 측정하거나 파악하는 것과 다르죠. 그런데 로봇이 저런 행동까지 하는군요. 비록 상당히 어설프고 (그야말로) 기계적이지만,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저런 걸 보니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사실을 실감하네요. 지금도 환경미화원 등이 일자리 보장을 주장하는데, 저런 로봇들이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글쎄요,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겠죠. 정말 사람이 사람으로, 생명이 생명답게 사는 세상부터 조성하지 않으면 안 될 듯.
로봇의 사이버네틱스 자체는 놀랄 일이 아니지만 주변 상황과 도구를 인식하고 사용하는 부분은 장족의 발전을 이뤘다는 걸 확연히 알 수 있네요. 청소기 전선을 자기 발로 밟았다고 발을 떼고 청소기 위치를 리셋 시킨 후 다시 시도하거나, 물병을 버리기 전에 일단 그 안에 뭔가가 들어있는지부터 판단하려고 드는 식의 행동은 아무 인공지능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그래도 사람 움직이는 모습과 비교해 보니 실제 작동 속도는 끔찍하게 느린 것 같네요.
야구아님의 걱정은 아직 현 세대에서 실현되진 않을 듯 해 다행입니다.
제가 이쪽에 조금 문외한이어서 질문드립니다만, 현재 나와 있는 아시모나 휴보정도의 기종으로 청소를 한다면 어느정도의 청소가 가능할까요? 최소한 도서관 책정리나 체육관 마대질 정도는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런 건 로봇 몸통 자체는 말 그대로 껍질일 뿐이고, 진짜 알맹이는 인공지능입니다.
물론 올바르고 정확한 동작을 위한 사이버네틱스를 제어하는 인공지능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할 기술도 필수불가결한 것이긴 합니다.
그러나 동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청소라는 '복잡한' 행위를 하기 위해선
1. 청소를 해야 할 대상(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있는 쓰레기와 분리수거 해야 하는 쓰레기)의 판별
2. 쓰레기 종류에 따른 청소 도구(실외용 빗자루와 실내용 청소기)의 구별과 사용법 인식
3. 문제점 인식 및 해결(청소기가 안 움직이는 이유가 자신이 선을 밟아서임을 이해하고 상황을 개선)
등등 '엄청난 연산과 인식력, 그리고 이해력을 가진 지능'이 필요하죠. 즉 저 로봇의 행동이 끔찍하게 느리고 서툰 이유는 다리 관절이 하나 부족하거나 손가락이 세 개 뿐이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좀 더 기술적으로 말하자면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하나의 모델을 위한 하나의 지능'이 최선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저 인공지능을 아시모나 휴보에 탑재하고 조금 튜닝하면 되는 식으로 굴리는 식으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더 정교하고 부드러운 신체를 갖는다면, 그걸 통제해야 할 인공지능 역시 더 정교해져야 한다는 건 명약관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만약 그게 가능한 고수준의 인공지능이 아시모 같은 동체에 깃든다면 아마도 훨씬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기는 할 테죠. 사실 아시모 수준의 로봇을 자유자재로 통제할 레벨의 인공지능이라면 인간과 간단한 자연어 대화는 물론 어지간한 잡일도 시킬 수 있을 겁니다.
아시모가 두 발로 걷고, 계단을 오르고, 점프를 할 수 있도록 만들 때 가장 힘들었던 건 관절의 서보모터를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정교한 운동을 통제할 수 있는 일종의 인공지능을 구성하는 것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제 생각엔 아마 그럴 것 같아요.
동남아시아 지역 월급이 8~10만원 가량인 걸 생각하면, 의미 없는데...
문제는 원전 청소... 아직 뚜껑도 못닫은 후쿠시마 생각하면 개발해야죠.
일본애들이 장난감 가지고 장난치던거 생각하면, 오히려 일본 핵발전소 터지고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었죠. :(
아직 한참 멀었군요. 그래도 좀 뻑뻑하긴 하지만 그나마 움직이는게, 인공지능만 개선 되면 쓸만해 질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