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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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소설의 단골 소재인 ‘투명인간’을 실제로 만드는 ‘약’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생체조직이 투명해져 빛을 투과하는 구조가 되는 원리로 내장기관의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어 의료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인다.
선웅 고려대 의대 교수팀은 생체를 초고속으로 투명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원하는 부위만 염색할 수 있는 기술인 ‘액트-프레스토(ACT-PRESTO)’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생체 내 지질막 등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험용 동물의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은 기존에도 있었다. 하지만 투명화 시키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였다. 가령 쥐의 뇌 조직을 투명화하려면 2~4주가 걸렸다. 생체 깊은 곳이 위치한 조직을 염색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조직을 투명화하는 속도를 최대 30배 가량 크게 높였다. 쥐의 뇌를 투명화하는 데는 6시간, 쥐 신체 전부를 투명화 하는데는 12시간이 걸렸다.
또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생체조직을 염색하는 방법인 ‘면역염색’에 쓰이는 항체의 침투력을 향상시켜 조직 깊은 곳까지 원하는 부위를 염색할 수 있도록 했다.
선 교수는 “투명화 기술은 장기 속까지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각종 장기를 연구할 때 핵심기술”이라며 “특히 뇌과학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11일 자에 실렸다.
뉴스 출처: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9682
이거 정말 놀라운 소식이로군요. (저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난리치는 건지도 모르지만...)
지금 이 소식도 놀랍지만, 동물의 몸을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이 이미 개발되어 있었다는 게 더 놀랍습니다. ;;;
'할로우 맨' 같은 일이 언젠가 정말로 벌어지는 걸까요?
우리는 정말 놀라운 세상에 살고 있군요.
그나저나, 이렇게 몸이 투명해지면 부작용은 없는 걸까요?
인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것.
이건 우리가 인체를 가시광선으로 보기 때문이죠.
만약 소리의 근원인 초음파로 본다면 인체는 충분히 투명하고,
x-ray로 본다면, 뼈 이외에 다 투명하고,
mri 기법으로 본다면야, 충분히 인체를 단일 시트에서 투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즉 스캔하는 기법에 따라 투명 불투명이 갈리죠.
여담으로 이 기법은 비집도 방식의 암환자들의 방사선 치료에 유용합니다.
멀쩡한 신체 조직의 집도없이,
암세포만 방사선을 조사하여, 제거하기 때문입니다.
방사선을 조사하기 앞서,
암세포를 스캔하여야 하는데,
일단 사람이 약물을 먹고, 그 약물이 한쪽 반응기에서는 암세포에만 호기성을 띠고,
한쪽 반응기에서는 스캔 소스에 대해 상호작용을 합니다.
(이런 약물을 조영제라고 합니다.)
이런 방식은 꽤 오래전부터 있어왔죠.
어쨌든 인체를 투명화 시키는 약물이 있다면,
스캔 소스에 대해 투명하다는 뜻이겠죠. 조건은 네드리님 말씀처럼 생명에 무해하다는 조건이 붙어야 겠고요.
https://www.sciencenews.org/blog/scicurious/clearing-anatomy-see-through-mouse
흥미롭군요. 다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투명(Transparency)보다는 반투명(Translucency)의 개념이고 살아있는 생명체에게 쓸 수 있는 방법은 아니네요. 몸에 해로운 것들을 많이 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