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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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023&aid=0003115988
할리우드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네오는 무술이든 오토바이 운전이든 인터넷에서 직접 뇌로 정보를 내려받아
순식간에 배운다. 이런 영화적인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 초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의
시어도어 버저 교수는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사람의 뇌에 이식한 전극에 전기자극을 줘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다른 사람의 기억까지 전달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인간이 로봇기술로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은 데 이어
뇌의 한계에까지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버저 교수는 지난해 10월 미국 신경과학회에서 원숭이의 뇌 해마를 자극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버저 교수팀은 영화 매트릭스처럼 기억 이식도 가능함을 입증했다. 특정 과제를 훈련받은 쥐에서
나오는 신경신호를 포착한 다음,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다른 쥐에 전달했다, 그러자 이 쥐는 과제를 전보다
더 빨리 배웠다. 버저 교수는 "사고로 기억이 손상된 환자를 위한 연구지만 앞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뇌의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단은 이른바 '신경보철(神經補綴·neuroprosthetics)'이다. 의수가 팔다리를
대신하듯, 전극이나 칩 등 인공물이 손상된 뇌를 대신한다는 말이다.
최근에는 파킨슨병에 걸린 환자의 뇌 깊숙한 곳에 전류를 흘려 운동기능을 회복시키는 '뇌 심부 자극
(Deep Brain Stimulation)'이 신경보철의 주류로 부상했다.
미국 뉴욕대의 게리 마커스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가슴 성형이 질병으로 유방을 절제한 환자를
위해 개발됐지만 곧 미용 목적으로 퍼졌듯, 신경보철도 기억상실증 치료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람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널리 이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미래학자인 레이먼드 커즈와일(현 구글 이사)은
"2030년대에는 인터넷의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나노봇이 등장할 것"이라며 "인간의 뇌가 클라우드(가상 서버)에
연결되면 엄청난 정보 덕분에 한 사람이 현재 인류 전체를 합친 것보다 뛰어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사이버펑크의 주된 소재 중 하나가 인격 전송이죠. 자기 인격을 타인의 몸뚱이에 집어넣는 행위입니다. 이렇게 몸뚱이를 계속 바꾸면 사실상 영생을 누릴 수 있죠. 만약 기억을 전달할 수 있다면, 거기서 더 발전할 가능성 역시 존재할 겁니다. 그러면 나중에 인격까지 보낼 수 있을지도…. 물론 인격이라는 걸 어떻게 정의하는가에 따라 실현 여부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인격 전송을 생각할 여지는 생기겠어요.
음, 정말 자본가들이 몸뚱이를 사는 날이 오기 전에 이 놈의 자본주의를 뜯어 고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