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유니버스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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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덕을 못 봤으니 금수저는 아니죠, 루크 스카이워커는 재능과 운을 겸비했는데, 나중에 혈통 인증서까지 따라붙은 캐릭터일 뿐. 아나킨이야 뭐 두말할 것 없는 흙수저였고요.
스타워즈가 금수저 이야기가 아니란 사실은 부모 덕, 선생 덕 다 보고 큰 카일로 렌이 레이한테 쳐발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금수저 쳐바르는 흙수저 레이…… 무서운 아이.
뭐 반쯤은 웃자고 하는 소리겠죠. 캐릭터 능력치가 너무 스카이워커 가문이라는 '혈통'에 의존하는 건 사실이니까요. 물론, 엄밀하게 보자면 본문처럼 스타워즈는 금수저 찬양이랑은 거리가 멀고, 스카이워커가로 한정한다 해도 금수저 드립은 맞지 않죠. 본래 그 드립은 부모에게 물려받는 좋은 배경 그 자체보다도 그런 사실은 외면하고 그렇지 않은 이들 위에 편하게 떵떵거리고 사는 행태를 비판하는 건데, 스카이워커가는 오히려 반대였죠. 루크는 타고난 포스가 강하다는 이유로 온갖 개고생을 하고 공익에의 의무감으로 개인의 영달을 버렸고,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서 자란 레이아조차도 인생 루트는 루크랑 크게 다르지 않았죠. 뭐 금수저라는 말 자체는 맞다 할수도 있지만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통용되는 그 금수저와는 정반대의 뉘앙스인 노블리스 오블리주에 가깝죠.
사실 핀은 혁명군으로서의 정체성이 얼마나 강했는지 의문입니다. 핀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존과 연모하는 레이를 위해서 행동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퍼스트 오더에 반하는 인물은 맞지만, 혁명군 이상에 얼마나 동조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한 솔로와 꽤나 유사한 캐릭터이고, 이런 일반적인 인물 때문에 <스타워즈>가 재미있는 거죠. 진짜 금수저 논리를 적용한다면, 차라리 <반지전쟁>의 아라곤이 훨씬 어울릴 듯. 이 양반은 아예 국왕 타이틀을 당당하게 이마에 붙이고 다니니까요. 물론 스트라이더가 원정대를 이끌며 고생한 점이나 이후의 선민 정치 등을 본다면, 역시 금수저라고 비아냥하기에는 실례입니다. 어쨌든 아라곤은 호비트 같은 약소 종족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줄 아는 왕이니까요.
금수저 라는 게 부모 덕에 물려받은게 많은 사람... 을 뜻하긴 하는데... 스타워즈라면 유전자를 금수저로 물려받은 격이겠죠? ^^ 스카이워커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