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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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상황이 되도록 이들이 한 것은 무엇입니까?
게임이 도박이 되도록 만든것도, 솃다운제가 실행되도록 만든 것도, 게임사들이 국내시장를 버리는 시장으로 취급하게 만든 것도, 게임머아닙니까? 저들이 복돌이만 안 했어도, 국내 시장에 관심을 가졌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고,
그리고 그들이 짝퉁를 만들지 않고,선정적 묘사만 안 넣었어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ㅂㅂㅎㅅ님이 국민정서 운운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운운하는 것아니고 그럭저럭 맞는 말입니다.
실생활에서 게임이 마약이 되었는 데, 그들은 무슨 일을 하였습니까?
MBC에서 실험을 할 때, 이들은 수익을 낼 생각만 하고 있었을 것이고,
학생이 왕따로 자살하였을 때, 정치인들은 게임이 문제라고 했을때, 이들은 게임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논점이 빗나가도 한참 빗나갔습니다.
정치인들이 게임을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삥을 뜯기 위해서, 하나는 학부모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게임 업체로부터 수익을 착취했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죠. 정치인들에게 게임 산업을 그저 돈과 표를 얻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습니다. 윗대가리들은 게임 그 자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저들의 행위와 게임 구조 등은 전혀 문제거리가 아닙니다. 유저들이 무슨 일을 하든, 어떤 게임이 출시되든, 정치인들은 게임 업체를 공격했을 겁니다. 왜냐하면 수익이 잘 나오니까 그리고 학부모들이 게임에 편견이 심하니까요.
실제로 현재 게임 셧다운제를 주장했던 새누리당 의원이 지스타 쇼에 참가했죠. 게임이 마약이라고 하더니, 마약 행사장에 참가한 셈입니다. 정치인들에게는 게임이 마약이든 아니든 상관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자기 얼굴을 알리고, 돈을 뜯어내고, 표를 얻을 기회만 생기면, 뭐든 다 합니다.
순진한건지 관심이 없는건지 모르겠군요.
님 말대로라면 한 번 뒤집어서 생각을 해 보죠.
제작사들이 국내를 버린시장 취급하지 않고 짝퉁 안 만들고 선정적 묘사를 안 하며 게이머들이 복돌 안 하고 국내 시장 관심 가졌으면 셧다운제 안 됐을 것 같습니까?
일단 제작사들이 국내 시장을 버렸다는건 사실관계부터 틀렸는데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전 그라비티 회장 김정률, 넷마블 방준혁, 위메프 허민, NC 김택진 대표 이 사람들 가진 재산들이 각각 1조는 넘을겁니다.
복돌과 무관심으로 망해버렸으면 불가능할 일이죠.
심지어 스마일게이트는 국내가 아니라 중국에서 잭팟 터져서 성공한 케이스인데도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하려고 계속해서 이것저것 만들고 있는 케이스죠. 뭘 근거로 국내 시장이 버림받았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그게 사실이라고 가정 해보더라도 셧다운제나 사행성 문제와는 상관이 없죠.
시장이 버림받았다는 가정 깔면 버림받은 시장에 규제받을 게임들이 발매되고 있다는 것부터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셧다운제가 시행된 표면적인 명분은 학생들이 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이걸 막겠다는 거였죠.
선정성이나 복돌, 짝퉁이 이 명분과 무슨 관련이 있죠?
저런 법안 통과시키는 사람들은 게임 컨텐츠가 뭔지에는 관심이 없어요.
사행성 규제안도 게임기자나 게임 관련 언론에서 먼저 지적해서 말이 나온거죠.
사행성 규제 나오기 전후 보면 몇몇 언론에서 사행성 걸고 넘어지면 게이머들 반감 사기는 커녕 오히려 환영 받을텐데 왜 셧다운제 따윌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대놓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사행성 규제안이 발의되자 게이머들이 이건 정치인들이 잘 하고 있는 거라고 칭찬받았죠. 못 믿겠으면 게임 관련 포탈 들어가서 뉴스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종합적으로 볼때 님이 하는 말은 그냥 평소에 게임업계에 갖고 있던 막연한 불만들을 종합해서 그래도 싸다.... 그럴만하다..... 라고 퉁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건 개연성이 있는 주장을 펼치는게 아니라 일종의 증오 이데올로기 같은거죠. 평소 이러저러한 잡다한 이유로 흑인 싫어하는 사람이 인종차별 뉴스 보면서 "그래도 싸지." 라고 하는 거랑 비슷합니다.
그것조차도 철저하게 자기 자신 위주로 생각하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죠.
게이머도 아닌 정치인들이 구글 플레이 들어가서 게임들 쭉 받아 보며 "요즘 게임들은 짝퉁이 너무 많구만. 규제를 해야겠어." 이럴거 같습니까? 그 사람들이 스스로 가챠에 수십만원 꼬라박아서 그런 거 같아요?
게임중독 치료 비용을 제작사로부터 강제로 징수해야 하고 셧다운제 적용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법안의 발의안을 낸 의원이 부산 시장 후보 돼서는 지스타 유치 때문에 게임 후장 빠는게 현실이에요.
그게 정치인건데 짝퉁이라거나 복돌 등등 게이머가 아니면 모를 문제가 그런 정치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은 정말 순진한거죠.
게임과 관련된 정치 문제를 거론하고 싶다면 게임에만 관심 가지 말고 정치에도 관심을 좀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맞는 말로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거라면 모르겠는데 이런 식의 주장은 개연성이나 정합성과 무관하게 게임에 대한 이미지만 안 좋게 만들 뿐이죠. 사실 관계가 틀린 정보와 그것으로부터 도출된 주장을 하는 거라서요.
게임에 관해 연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건들이라 봅니다. 뇌에 악영향 안 끼친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에 앞서 다양한 것을 보여주지 못했으니 이런 말들이 터지지 않나 조심스럽게 말하는 분도 계시니까요. 솔직히 국산 게임에 들어가는 기술은 몇 개 뺴고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뒤쳐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업 어떤 분에게 해외 게임산업에서는 기본인 기술인데 우리나라에서 구현조차 못해서 해매더라는 이야기 듣고 나서 절망했죠 (...) 확실히 다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야 합니다. 왜냐하면 재미에 대한 인식과 기술이 고착화되니 확률에 의지하는 게임성에 몰두해버리게 되어 지금의 결과를 낳았으니까요.
애초에 도박법이라는 것 자체가 한국에는 없다시피 합니다.
그냥 도박은 불법으로 형법상 처벌한다 꼴랑 이것 뿐이라서요.
그냥 줄 그어놓고 "이건 불법"이라고 해버리고 나면 거기에 대해서 법적인 연구조차도 터부가 되는지라, 짤짤이에서 친선고스톱, 경마와 경륜, 스포츠토-토, 강원도 정선 카지노까지 죄다 도박이라는 도맷금에 들어감에도 이걸 어떻게 딱 정해놓고 관리하는 법따윈 없고 죄다 무슨 특별법으로 따로국밥을 짓고 있으니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이 "게임물"로 분류되는 황당한 일까지 벌어지는거죠.
게임과 도박은 다르다는 것을 인지시키기 이전에 무엇이 도박인가부터 확실히 하고, 어떤것이 도박에 해당하는가를 명확히 한 뒤, 그런 도박에 해당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방법을 만들고 난 다음에나 게임과 도박은 다르다는 말이 의미를 가질겁니다.
그렇게 하려면, 도박을 합법화 하는 쪽이 빠르고, 또 정확하게 일처리가 되겠죠.
하지만 무엇이든 간에 "국민 정서"를 앞세우면서 훈장질 해대려는 정치가들이 자신들의 권위의 한 축인 "국민 오락의 통제권"이라는 기둥을 그렇게 쉽게 넘겨줄거란 생각은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