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에서 게임에 대한 논의를 할때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게임업계 사람들은 잊어버렸을지 모르지만- 이른바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는 공무원 등은(그리고 많은 어르신들은) "게임=바다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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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이야기 간판 앞을 걸어가는 아이들. 어른들의 마음엔 이런 공포가 서려 있습니다. )

게임의 규제가 심해지는 것, 그리고 심의가 사라지지 않는 것의 밑바탕에는 "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사실 이 인식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게임은 재미를 위한 것이며, 이득을 위한 도박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사행성 게임"이라는 기준은 도박과 게임을 구분하지 않게 되었고, 모든 게임을 도박의 범주에 함께 넣게 됩니다.

더욱이 근래에 계속되는 "확률형 뽑기 시스템"을 이용한 수익 모델은 이 같은 인식을 더하고 있습니다.

`사행성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 `도박`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그러면 도박법으로 제어할 수 있는만큼 훨씬 엄격한 조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사행성 게임`이 제한되면 그만큼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은 더 늘어날 것이며, 좀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 게임 산업의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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