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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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는 연구에도 불구하고 의식이란 무엇인지, 의식을 컴퓨터로 재현해낼수 있는지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의식이란 양자역학과 관련있다는 것 정도만 알려져있죠.
미시세계에서는 관측이 이루어졌을 경우 파동함수가 붕괴된다고 하죠.
그렇다면 의식은 우주에 존재하는 아주 특별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측이란 것의 본질은 의식하는것입니다.
근데 여기서 의식의 또다른 중요한 특징을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습니다.
의식이란 의식될수 없는 현상이라는거죠.
즉, 내 친구 혹은 인공지능로봇이 나와 아주 유창하게 대화를 한다고 했을때 이 대상이 정말 의식이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튜링테스트를 통과한 수준의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건지 알 길이 없습니다.
아무리 고성능의 fmri로 뇌를 들여다본다고 하더라도 그냥 인공뉴런과 시냅스가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는건지
정말 나처럼 의식을 갖고 있는지는 절대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의식은 결코 관측(의식)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의식이 미시세계의 법칙을 따른다면 항상 중첩상태에 놓여있을 겁니다.
뇌의 그 놀라운 처리능력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의식을 컴퓨팅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중첩상태에 놓이는 것이 필수적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양자컴퓨터에서 뉴럴네트워크를 재현해야만 의식을 창발시킬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약 1. 관측(의식)은 파동함수를 붕괴시키는 것처럼 특별한 능력이 있다.
2. 의식은 양자보다 더 작은 어떤 물질들로 구성되어 있다.
3. 의식은 관측(의식)되지 않는다.
4. 의식은 미시세계 법칙의 영향을 받고, 관측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첩상태를 유지하고있다.
5. 양자컴퓨터에서만 의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인식론, 존재론, 가치론, 논리학이 그것입니다.
무엇이 실존하는가, 그리고 그 무엇을 우리는 어떻게 인지하는가에 대한 것은 이 인식론과 존재론에 대한 부분에서 설명하는데, 특히 실제 촉각으로 만져지는 실존하는 물체에 대한 것이 아닌 관념, 머릿속에서만 인식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형이상학이라고 하여 따로 전문 분과를 두고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human mind)은 이런 형의상학에 속한 주제로서, 의식의 실재에 대한 탐구는 신, 하늘, 영혼과 같이 "애초에 실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불가능한" 영역에 있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제 옆에 핑크색 아기 코끼리가 앉아서 제가 하는 행동을 계속 보고 있다고 주장한대도 그걸 실존증명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단지 관념, 머리 속 세계에만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양자역학에 대해서 좀 신비주의(mysticism)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 양자역학도 과학이고, 초미시세계에 대한 물리학으로, 형이상학(形而上學, 영어로는 metaphysics로 이걸 쉽게 말하면 그냥 "자연과학이 아닌것"을 말합니다.)과는 동떨어진 자연과학에 속합니다.
관찰에 의해 상태가 결정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이나, 속도과 위치를 동시에 정확하게 관찰 할 수는 없다는 하이델베르그의 불확정성 원리, 빛은 파동이자 동시에 입자라는 파동-입자 이중성 원리등 이것저것 인문학적으로 볼때는 재밌는 이야깃거리들이 많아서 쉽게 오독되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냥 막 갖다 붙인다고 말이 되는건 아닙니다.
양자역학에 대해서 입에 올리려면 최소한 그 이전의 고전물리에 대해서 일정 이상 알고 나서 할 말이라고 물리학자 앨런 소칼이라는 사람이 말한바가 있습니다.
앨런 소칼은 포스트 모더니스트 해체주의자들이 양자역학을 입에 들먹이면서 어떻게 다른 인문학 학과들에 대해 고등미신을 심으며 사기를 치고 다니는지에 대해서 밝혀낸 인물입니다.
https://namu.wiki/w/%EC%95%A8%EB%9F%B0%20%EC%86%8C%EC%B9%BC%EC%9D%98%20%EC%A7%80%EC%A0%81%20%EC%82%AC%EA%B8%B0%20%EC%82%AC%EA%B1%B4
출처가 나무위키이긴 하지만, 이런 양자역학-양자컴퓨터-인간의식론 같은 지적 사기에 놀아나기전에 한번쯤 읽어두는데는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의식은 양자역학과 관련있다고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또한 본문은 주장 자체가 몇 백 년 전 데카르트의 논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개인적 상상의 전개지 sf에 관한 담론이나 과학과 관련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sf와 과학 게시판 보다는 무한발상에 어울릴 발제로 보입니다.
의식이 관찰되지 않는건 의식이 물질적인 것을 정의한 단어가 아니라서일 겁니다.
정의, 감성, 심리...이런 단어는 오감으로 관측되는 물질이나 현상이 아니라 인간이 단어로 만들어서 표현하지 않으면 불편할 개념에다가 이름을 붙인 것에 가깝죠.
의식 작용이 물리량에 의해 작동하는데 이 물리량이 어떤 식으로 의식을 발생하도록 하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 양자역학이 개입될 수 있다고 하는거면 또 몰라도(이것도 거의 판타지 같은 소리긴 하지만...) 의식이라는 대상 자체의 관측 여부를 놓고 양자역학을 대입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제가 자연대를 졸업하며 학창시절 배운 양자역학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하기 위한 도구적 학문이고, 마이크로 차원에서는 더이상 고전역학적 설명이 불가능하기에 양자역학을 도입한다는 것이고, 이에 맞춰 선형대수나 위상수학 군론 같은 수학이 도입된 것이지요. 사실 양자역학을 잘 안다 모른다는 별개일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거대한 생명조직 분자 덩어리들의 신호 발생 및 전달 과정을 연구를 할때 "양자역학적"이라는 방법을 써서 접근할 수도 있겠다는 뜻이겠죠. 다시 말해 어떤 현상을 거시적 현상으로만 탐구할 것이 아니라, 분자단위의 양자역학적 계산을 통해 분석하는게 정확하단 뜻이겠죠. (현 기술로는 아직 부족하지만요.) 참고로 뇌파와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파동함수는 전혀 다른겁니다.
제 생각에는 의식이라는 건 정보가 다이렉트로 전해지는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보가 느리게 전달되면 현실이 아닌 듯한 느낌이나 감각이 가끔 자주 나오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보가 다이렉트로 전해지는 것이 의식이라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신경세포간 상호작용만 봐도 충분히 거시적 반응인것 같은데 양자역학 운운해야하나요?
굳이 따지자면 시냅스 반응보다 컴퓨터 전자소자들이 훨씬 양자역학이 많이 적용되는데
현재까지 알려진바로는 뇌의 동작과 양자역학이 연관되어 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