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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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스타워즈 특집으로 XTM의 겟잇기어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스타워즈 전문가"라는 항목인데, 그보다는 그냥 즐겁게 진행했네요.
진행자 중 한 분인 데프콘씨. 스타워즈를 좋아하고 참으로 유쾌한 분입니다. 덕분에 기나긴 촬영 시간이 참 편안한 느낌이었습니다.
방송은 스타워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가지 많았지만, 제다이 옷을 입은 사람이 여럿... 전과는 달리 좀 더 눈에 덜 띄는 느낌이었죠. 앞으로 더욱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만.^^
그 덕분에 '플래시 몹'을 할 수 있었지요. 여의도 CGV에서 진행한 플래시 몹에는 한국 디즈니에서 활동하는 다스베이더와 스톰트루퍼가 함께 하여 멋졌습니다.
촬영 전의 '베이더님'.
엄청난 키에 압도되었습니다. 스톰트루퍼들도 그렇고... 제다이가 왠지 밀리는 느낌?
플래시몹은 칼 싸움이 아니라 '스틸컷'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초보자들이 합을 맞추지도 않고 진행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네... 진행은 제다이옷을 입고 갔던 팬들끼리 합의해서 결정한 내용입니다.)
처음에 다스 베이더와 스톰트루퍼가 중앙에서 대기하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로브를 쓴채 뒤에서 천천히 다가간 제다이들이 앞으로 나아가 대결.
다스 베이더 앞에서는 두 명이 나갔는데... 한 사람은 포스 그립으로 죽어가는 장면, 또 한 사람은 포스 푸쉬로 밀려서 넘어지는 장면이었죠.
포스 그립으로 죽어가는 건 물론 제가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다스 베이더 님의 포스 그립에 당하는 경험을 할 기회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저는 그런 거 꽤 좋아하거든요.^^
1시에 촬영 장소에 도착하여 3시 경에 본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끝난 것은 밤 1시를 넘겼습니다.
여의도까지 이동해서 플래시몹을 촬영하고, 돌아와서 마무리 스틸 컷 하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힘들었지만 말이죠. 그래도 당일에 끝난게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본래 이런 방송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말이죠.
그런 점에서 가장 오랫동안 제다이복장을 입고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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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촬영보다는 어디 SF 축제가 벌어진 듯한 소감이로군요. (남들이 보면, 웬 너드 모임인가 싶을지도.) <스타워즈>의 영향력이라는 게 그런 듯합니다. 어쩐지 축제라든가 파티를 벌어야 할 듯한 분위기. 그냥 조용히 이야기만 해서는 성이 차지 않는 분위기. 개인적으로 극장에서 환호하며 박수치고 관람한 유일한 영화가 <시스의 복수>였습니다. 우연히 팬들과 함께 앉게 된 건지, 다들 환호하면서 보더라고요. 그건 방송도 마찬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