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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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네이버 블로그 글인가 싶은 제목이지만, 외국 사이트 둘러보다가 유튜브에는 잔디깎이나 자동차의 간단한 고장 같은 거 고치는 방법이 다 나와 있어서 돈 아끼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는 글이 있기에, 문득 슬슬 사망 시각이 다가오고 있는 제 마우스 버튼이 생각나서 검색해봤습니다. 마우스 버튼이 한 5개쯤은 되어야 쓸만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수많은 버튼들 중 좌클릭이나 우클릭 하나 고장나서 매번 갈아치우기도 돈 아깝고 말예요.
새 스위치 사다가 납땜으로 교체할 필요조차 없고, 그냥 드라이버로 뜯어서 스프링 조금만 늘려주면 되네요. 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인터넷이란 건, 더 나아가 지식의 공유라는 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문제는 역시 어떻게 찾을 생각을 하느냐는 것...
Our last, best hope for peace.
검색의 기본은 '구글'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네이버나 다움보다는 구글을 사용하기를 권하지만, 버릇이라는게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것 같더군요.
다음으로는 '영어'나 '일본어'로 찾아보는 겁니다. 구글은 여기에 '번역기'라는 것을 통해서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하게 도와줍니다.
저 역시 많은 문제를 구글을 통해서 해결해 왔습니다. 어떻게 검색하면 되는지 알기만 하면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의 정보는 파편화된 정보가 대부분입니다. 이를 모아서 쓸만한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에 "마션"을 쓴 작가는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만으로 소설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분명히 인터넷은 수많은 정보가 쌓인 정보의 보고입니다. 그렇지만 작가가 "마션"이라는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연습이 되어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것은 인터넷의 정보만으로는 얻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인터넷에 파편화된 정보는 많지만, 그것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뭔가는 없습니다. 여기에 올라온 질문 상당 수는 짧은 지식 하나만을 요구하는게 아닙니다. 굉장히 많은 내용, 종합적인 내용 같은 것을 묻는 질문이죠. 이에 대해서 답하는 것은 역시 "책을 찾아보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찾아보면 되는가? 이에 대해서는 몇번 답한 일이 있는데, "검색하거나 물어보라."라는 거죠. 실제로 책의 제목을 말해 준 일도 몇 번이나 있습니다. 어떤 키워드로 검색하면 되는지 알려준 일도 많고요.
좋은 책을 찾건 아니면 좋은 정보를 찾건 그 찾는 방법을 익히는 것 자체가 힘듭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정보를 너무 쉽게 찾다보니 정말로 중요한 정보를 찾을 때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저도 저런 왼클릭이 접촉불량인 마우스가 많이 있습니다. 웹에서의 정보를 토대로 갈아끼우거나 버튼을 분해해보고 했지만 의외로 손재주가 중요한것인지 실패하고 말더라구요.. 작동은 정상적인데 "딸깍"하는 감촉이 사라져버린다던지 그런식으로요..
하지만 미묘합니다. 제 경우, 회로에 대한 인식이 없을 때, PSP를 개조하는데... 인터넷 매뉴얼대로 뜯어 고칠려고 했는데 뭔가 끊어야 할 곳을 잘못 봐서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더 심하더라구요. 버전에 따라 코드가 다른데 상대의 세팅사항까지 고려하자니 애로사항이 짙어서; 그리고 코드를 이해하는 것 뿐 아니라 머릿속에서 다시 코딩하는 능력이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음식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같은 조리법대로 떡볶이를 만들어도 재료를 어떤 온도에 얼만큼 방치해두었느냐, 도구의 상태가 어떤가, 썰어둔 재료의 폭이 어떤가에 따라 맛이 미묘하게 다르더라구요(...) 요기의 경우엔 대부분 설명을 구체적이 아닌 모호하게 해서 그 모호한 부분에 자신의 자율성이 들어가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아무튼 저는 인터넷에 지식은 없는 게 없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실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비슷한 경험이 없다면 이해하고 적용하기 힘들더군요. 시행착오를 겪기에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문제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일이 생겼던 적이 있습니다.
제 경우 그냥 마우스를 뒤집어서 손바닥으로 몇번 탁탁 치면 된다길래 해봤더니, 되더군요. 마우스 살 비용 아꼈죠.
문제는 지금 가지고 있는 마우스는 너무 작아서 오래 쓰면 손이 아프기 때문에 새로 사야 한다는게···.
이전에도 몇번 조이SF에 어떤 전문지식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질문글이 올라왔었는데, 표도기님도 그렇거니와 대부분이 "책을 찾으라"고 하더군요.
문제는 그런 적당한 지식이 담긴 책을 찾는 행위조차도 보통은 상당히 내공이 쌓이지 않으면 안된다는거죠.
하지만 검색을 하는 방법을 알면, 생각보다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죠.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가장 깊은 바다에서 더 많은 고기가 산다는 점이죠. 그리고 원하는 고기를 낚으려면 거기에 맞는 낚시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고, 그 다음은 신나게 낚은 고기 더미에서 쓸모 없는 잡어들을 털어내는 정도 말고는 없군요.
애초에 처음 인터넷이라는게 퍼지기 시작할때 분명 앞으로 각광받는 직종에 "인터넷 정보 검색 기술자"라는게 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국가자격증에도 인터넷정보검색사라는게 있을 정도인데, 지금은 아무나 다 쓰는게 PC고 구글이니 그만큼 이쪽은 전문지식이 상식화 해버린 상황입니다만.
옆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저걸 찾는 법을 몰라서 못찾는건가 아니면 날 놀리는건가 싶은 경우도 있는걸 보면 학교에서 컴퓨터 가르칠때 검색 요령 정도도 좀 가르쳤으면 싶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