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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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의 시간, 정말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이번에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었지만, 한국의 SF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생긴 것이 즐겁습니다.
저 역시 좋은 일본 SF 작품을 만났고요.
이번에 이런 책을 만들어 가져갔습니다.
"한국SF입문'이라는 책과 원더랜드. 원더랜드는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일부 친구분들께 드렸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에서 활동 중인 조선인 작가도 있습니다.(일본 출신이라 우리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신인상을 받기도 했죠.) 한 분은 일본인 평론가. 덕분에 한국SF기획을 준비했고, 충실하게 진행할 수 있었죠.
위의 책에서 한국 SF의 역사에 대한 칼럼, SF 어워드 수상작들에 대한 소개, 그리고 한국 최초의 창작 SF인 "K박사의 연구"와 이번에 어워드 수상작인 김창규씨의 "업데이트"를 번역해서 가져갔습니다.
번역은 도서관을 많이 도와주시는 박세웅씨가 해 주셨고, 일본 평론가인 타카쓰기씨가 체크해주셨습니다.
"젊은 파워가 느껴진다."
김창규씨 작품에 대한 타카쓰기씨의 평입니다. 타카쓰기씨께서 많은 분을 소개해 주셔서 가져간 책을 모두 배포했습니다.
한국의 작품이 번역되어 소개된 일이 있긴 하지만("비명을 찾아서" 같은...) 한국 소설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첫 술에 절대로 배부르지 않고, 차근차근 소개해야 겠지만 말입니다.
언젠가 한국 작품이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알려져 번역되고 성운상까지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겠지요. 이제 겨우 시작이니까요.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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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이라고 하지만, SF 문학의 역사는 역시 일본 쪽이 활성화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SF도 다양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우리나라도 SF 출판 비중이 점점 커지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대로 짬밥이라고 해야 하나, 일본 쪽에는 그런 게 있는 듯하더군요.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저런 축제에서 여러 가지를 배우거나 교류하는 것도 가치가 있겠죠.
그나저나 소설은 역시 번역이 관건인가 봅니다. 진짜 바벨 생선이라도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