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제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통일 정책에 알맞게 나타낼 비유 두 가지입니다. 다른 사람이 알기 어렵도록 글을 어지럽게 쓰는 습성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점만 간추리듯이 비유 두 가지부터 적습니다.


  1. 돼지는 살쪄 놓고 잡아 먹는다.


  2. 친구를 가까이 두되 적을 더 가까이 두어라.


  남북통일은 감당할 수 없는 전쟁을 하는 것처럼 아주 힘듭니다. 안하고 편하게 지내는 게 나을 수 있을 텝니다. 그러나 이대로 분단 체계에 머무르면 추잡한 무리나 이득을 얻으니 남북통일을 반드시 해야하는 사명으로 받아들입니다. 피할 수 없는 전쟁이며 피하기만 해서는 안되니까 전쟁을 진행하듯이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진행해야 마땅합니다. 이런 막중한 사명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면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따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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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