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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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패망과 세계대전 종결로 대한민국이 해방된지 70여년입니다. 복잡다난한 근현대사 때문에 나라가 분단되고 혼란과 전쟁 독재 등을 겪었지만 그래도 뜻깊은 날이군요.
70 주년 이기도 해서 여러 행사도 하고 14일도 임시 공휴일로 쉰다고 합니다만, 자영업자인지라 그런 것 없이 일하는 날 중 하나 이기도 합니다. 뭐 직장인 분들이나 공사 인부 하시는 분들도 14일도 오늘도 내일도 일 하시는 걸 보면. 삶이란 참 고달픈것이구나 싶긴 하군요.
자의든 타의든 간에 남들 쉬는 날에 일하면 맥 빠지는 것도 사실이죠. 어째든 그렇다고 기념해야 할 날인건 분명하니. 다시 한번 광복의 의미를 생각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2015.08.15 22:50:13
저는 다른 면모에 깊게 주시합니다. 분단 70년. 이 불편하면서 끔직할 진실을 먼저 바라봅니다. 그러니 광복을 제대로 맞이하려면 분단을 완벽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을 나타냅니다. 애국자 행세를 같잖게 하는 매국노가 판치는 세상일 뿐이니 기뻐하지 못합니다. 컴구(COM-9)님이 하신 얘기와 정반대로 얘기해도 말입니다.
2015.08.16 01:07:23
사실 광복절이 아니어도 과거 청산 문제가 튀어나올 때마다 번번이 생각하기 마련이죠. 근대의 파장이 현재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결국 기득권의 순환이 어떻게 반복되는지, 역사가 돌고 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등등. 물론 파란만장한 과거사 없는 나라가 없겠지만,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특히 경제 발전과 민주화를 보자면) 세계 역사를 통틀어도 유래가 없을 정도니까요. 빛과 그림자가 너무 뚜렷하지만, 그 중 빛에만 너무 치중한다고 할까요. 빛이 쬐면 그림자가 드리우기 마련인데, 빛에 너무 눈이 멀어서 그림자를 보지 않으려는 게 참….
그래도 그만한 식민 통치와 내전을 겪고, 이만큼 우뚝 선 나라도 없을 겁니다. 그 점은 마음 깊이 새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