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재미 없어 보이는 티저 사이트 뜬 이후로 예고편이 나왔습니다. 예고편 역시 별 재미는 없는데 설정이나 시스템(기지 대신 거대 공중 모선이 있다던지, 근접무기이나 비행드론이 생겼다던지)을 드러내는 데에만 치중한 쇼케이스적 성격이 너무 짙네요. 전작 예고편은 대니 코크의 음악부터 참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말이죠. 또 영상 잘 보시면 한국인도 나옵니다.


 보아하니 게임 배경은 TFTD 리메이크 같은 것과는 상관이 없고 지구 점령 당한 뒤의 레지스탕스라는 설정, 그러니까 다들 아실 그 드라마 V 스타일로 바꾸려는가 보군요. 그러고보니 적으로 대놓고 스네이크맨(파충류!)이 나오기도 하고 말예요. 이제는 에너미 언노운에서 에너미 웰노운으로 가는 걸까나요.


엑스컴이라면 역시 세계 각지에 기지 건설해서 공중전으로 UFO 털어먹고 다양한 나라 지키고 예산 지원금 보고 그런 느낌의 지구방위조직이란 설정을 기반에 깔고 가야 하는 것 아닐까 싶지만, 이번 작에서는 설정 자체가 완전히 다르니 그런 건 불가능하겠죠. 전작에서도 2K는 원작을 따라가기보다는 자기들 방식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많이 보였으니 앞으로는 엑스컴 이름 걸어 놓고 점점 자기들 방식으로 게임을 만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원작 스타일의 게임을 원한다면 오픈엑스컴도 있고, 오픈TFTD나 오픈아포칼립스도 개발 중이고, 제노너츠도 있고 하니 그런 시도도 있어야겠죠.


 아, PC 전용이고 드디어 랜덤맵이 나온다고 합니다. 인터페이스 불편했다고 까댔던 거 미안해요, 2K. 11월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올해는 해볼 만한 게임들이 많이도 나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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