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종류는 다르지만 몇년전까지 동호회 활동을 정말 열심히 했었습니다.
이 동호회가 매주 주말에 몇팀씩 오프라인 모임이 있고, 1년에 두번씩 공식적인 전국모임이 있는 동호회였는데, 오프라인 모임을 하려면 참가자들에게 회비를 걷는다고 해도 이래저래 돈이 들어갑니다. 전국모임을 하기 위해 충남이나 경북쯔음에 장소를 정하려면 일단 사전 답사를 해야 하는데, 인건비야 그냥 노력봉사 한다고 해도 왔다갔가 교통비에 식비 등등..
그래서 연간 회비를 받는 특별회원제를 도입했습니다. 3만원을 내면 원가로 1만원 정도 상당의 기념품을 줬고요. 1년간 특별회원 게시판을 이용할 수 있고, 공구를 할때 1~2000원쯤 더 할인해주거나 택배비 무료 등의 혜택을 줬습니다.
특별회원 게시판이라고 해봐야 별거 없고 아무래도 돈을 낼정도로 동호회 활동에 열심인 사람들이다 보니 운영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편이었고 운영진들도 많이 반영을 했습니다.
현재 JoySF 사이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간 서버유지비만 124만8천원이 필요합니다. 연간 3만원 정도의 회비를 내서라도 이 사이트를 오겠다는 분들이 50명이 모여야 합니다.
50명이 모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서버유지비보다 더 많은 기부 또는 수익이 창출되어 SF 도서관쪽 유지에도 쓰일 수 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하여튼, 기부회원이 되었건 유료회원이던 사이트 유지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 많다면 좋고 감사한 일이겠지만, 이분들의 아이디에 특별한 표시를 하거나 어떤 자격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아시겠지만, JoySF 사이트는 토론이 자주 일어나는 곳이고 때로는 논쟁이 지나쳐 눈쌀이 찌푸려지는 경우도 간혹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기부/유료회원이라고 해서 뭔가 권위가 더 생기는 것이 아님에도 그런 분위기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모 카페도 등급에 따라 안 좋은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더군요.
기부/유료 회원제, 광고, 콘텐츠 수익화 등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봐야 하는 상황인데 이런 이야기는 너무 PC 하고 한가로운 이야기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듭니다.
Live long and Prosper~
특별한 표식을 부여하자는건 아이디어에 불과했죠. 계급화 문제도 상존하고..사실 뭐 아이디에 금색 쪼가리 하나 붙인다고 유인효과가 많을 것 같지는 않네요. 반대가 많다면 그냥 음..기부자 명단만 해당 기간 동안 어디 구석에 비석처럼 만들어 놓는다거나(...)
아무튼...컨텐츠의 수익모델화는 말은 그럴싸하지만 How to 가 문제죠.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만들까요? 불새 같은 출판사도 채 300부를 못팔아서 출판사 폐쇄하고 주문생산방식으로 전환하는 이 척박한 SF시장에서요. 비관적이라고 하셔도 할말은 없지만 저는 그건 그냥 정말 듣기 좋은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자주 놀러오는 입장이니, 모금에 동참할 생각입니다. 1년에 5만 정도라면, 딱히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고요. 다만, 저는 아직도 포탈 까페 이전이 더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봅니다. 광고 수익 같은 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쉽사리 말을 못 하겠네요.
저도 잔존 겸 활성화로 방향을 잡으신다면 포탈카페 이전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검색엔진 노출빈도도 그렇고 말이죠.
모금을 통해 현행 사이트를 유지한다면 저도 납부의향이 있습니다.
돈을 모으려면 아무래도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을 겁니다만...최소한 없어지는 것보단 훨씬 낫겠지요.
포털 이전의 경우...제가 여기 쓴 글만 해도 1200건은 되는데 옮기는 것 자체가 대작업이 될 겁니다. 그렇다고 기존 글 다 날리기도 그렇고.
유료회원제로 간다는 건 단기적으론 유효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다른 곳들을 봐도 대개 몇몇 열성적인 회원의 희생(?)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죠.
비슷한 상황의 다른 곳들 보면,
어찌어찌 그 달은 넘기더라도 다음달 되면 또 같은 상황이라
매달 15일경만 되면 월말까지 내내 donation 공지가 첫화면에 떠있게 됩니다...
구체적으로 금액 달성 그래프까지 그려놓고 등등.
잘되든 못되든 이래저래 장기적인 비용 확충이 쉽지 않다는 건 맞으니
단기적으로 현재 유지비용을 어떻게 갹출하더라도
결국은 장기적인 비용 절감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타당하지 않나 싶네요.
호스팅을 좀 더 저렴한 쪽으로 바꾼다던가
그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자료 포맷을 좀 더 표준화된 쪽으로 바꾼다던가 등등...
금전적인 도움을 구하나 기술적인 도움을 구하나
어차피 회원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건 마찬가지니
좀 더 길게 본다면 자료 정리 및 이전을 생각하시는 게 맞을 듯.
예를 들어, Ncity같이 팬사이트 무료 호스팅 지원해주는 업체가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이곳에 평생 프리미엄 계정을 하나 뚫어놓은 게 있는데
몇년째 안쓰고 있는 관계로
(드루팔을 쓰려고 했는데 서버 옵션 충돌이 한두개 있어서 방치...)
지금 같은 상황에서 가능하다면 이 계정을 양도해드려도 좋겠네요.
다행히 그곳은 프리미엄 계정의 명의 이전을 인정합니다만,
이코노미 1급으로 싼거라... 이정도로 이곳 트래픽 감당이 가능할 지가 문제네요.
http://hosting.ncity.net/page/economy.php <- 용량 비교표입니다.
이전하고나서 사정 설명을 하고 등급 조정을 한다던지 하는 방법도 있겠죠.
단지, 가격은 싸지만 꽤 오래된 곳이라 장비 노후 우려라든가
(그래도 호스팅 업체라, 백업이나 기본적인 것들은 있습니다)
문제시 관리자 연락 등이 썩 원활하지는 않은 듯...
제가 잘 안써서 구체적인 사례를 겪어본 바는 없고요,
관리 게시판 등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그렇다고 합니다.
(관리자 분이 개인 연락은 받으시지만, 바빠서 게시판 문의는 잘 못본다고...)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순전히 회원의 기부로 채울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1만원씩만 기부받아도 120여명이 필요합니다. 5만원씩이라면 25명 정도네요. 조이SF의 회원수, 그 중에서 실제로 조이SF에 금전 투자를 할 의향이 있는 회원만 따지면 현실성이 없어요.
광고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여기 방문객과 실제 게시글 조회수를 모르는지라 답변할 수는 없지만 광고 두세개 다는 것으로는 도저히 일년에 100만원까지 모일 수 있을것 같지 않습니다.
기부/유료 회원제에 명예 표시를 주자는 것은 단순한 아이디어고, 그것이 기부/유료 회원제와 병행되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반대하는 회원이 많으니 더 거론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기부' 하면서 그런 명패를 갖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지만, 지금 그런 사람은 전혀 없어 보입니다.)
광고는 거의 모든 사람이 찬성인 것 같고, 저는 컨텐츠 수익화에는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하나는 그것을 수익화하기 위한 수고가 수익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고, 둘째로 컨텐츠 중 가장 양질의 것은 소설 같은 것인데 이건 창작자 개인의 수익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소설 아니라 뭐든 간에 수익이 될만한 컨텐츠는 작성자 개인의 것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수익 사업으로 전환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재 리그베다 위키가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고요.